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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수밭

붉은 수수밭

모옌 (지은이), 심혜영 (옮긴이)
문학과지성사
19,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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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수밭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붉은 수수밭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32026602
· 쪽수 : 642쪽
· 출판일 : 2014-09-05

책 소개

'대산세계문학총서' 65권.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모옌의 첫 장편소설이자 대표작. 중편 다섯 개를 엮은 연작소설로, 모옌은 1985년 해방군예술대학에서 공부할 때 첫번째 작품 '붉은 수수'를 일주일 만에 완성했다고 한다.

목차

'붉은 수수밭' 한국어 개정판 서문

제1편 붉은 수수
제2편 고량주
제3편 개의 길
제4편 수수 장례
제5편 기이한 죽음

옮긴이 해설/ '붉은 수수밭'과 모옌의 문학 세계
작가 연보
기획의 말

저자소개

모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산둥성 가오미(高密)에서 1955년에 태어났다. 2011년에 한국 만해문화대상(문예부문)과 중국 마오둔문학상을 수상하였고, 2012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1966년에 학업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지었다. 1973년 8월에 가오미현 제5 면실유 가공공장에 들어갔다. 1976년 2월에 입대하여 해방군 병사, 분대장, 교관, 간사 등 직책을 역임하였다. 1978년부터 창작을 시작하였고, 1981년에 처녀작 「봄밤에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春夜雨)」를 발표하였다. 1984년에 해방군예술대학 문학과에 입학하였고, 1985년에 출세작인 「투명한 홍당무(透明的紅蘿蔔)」를 발표하였다. 1986년에 시리즈 소설인 『붉은 수수 가족(紅高粱家族)』을 발표하여 문단을 뒤흔들었다. 1988년 가을에 베이징사범대학과 중국작가협회가 공동으로 개설한 대학원에 입학하였고, 1991년 봄에 졸업하면서, 문예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7년에 검찰일보사로 이직하였다. 2007년에 문화부 중국예술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문학원 원장을 맡았고, 현재 베이징사범대학 교수, 박사생 지도교수, 국제창작센터(國際寫作中心) 주임 등을 맡고 있다. 지금까지 장편소설 11편, 중편소설 20여 편, 단편소설 100여 편과 연극, 희곡, 텔레비전 드라마 극본, 산문, 시(詩)와 사(詞)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창작하였다. 중국 내외 많은 대학의 초빙교수를 역임하였다. 아울러 옥스퍼드대학, 미국 시애틀의 시티대학, 프랑스 마르세유대학, 홍콩, 마카오 등지 열몇 개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 혹은 원사 칭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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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와 UC Berkeley 동아시아센터에서 방문학자를 지냈다. 중국 근현대사회문화와 기독교 관련 주제로 진행한 공동연구(<19세기 전반 서구-동아시아 인식의 중층성-문화접촉지대로서의 The Chinese Repository>, 한국연구재단)의 연구책임자로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성결대학교 다문화평화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중어중문학과에서 중국현대문학, 번역연습, 중국 근현대 사회문화와 기독교, 중국현대사회 관련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저역서로는 <인간, 삶, 진리-중국 현당대 문학의 깊이>(저서), <붉은 수수밭>(역서), <천두슈(陳獨秀) 사상선집>(역서), <동서양의 경계에서 중국을 읽다》(공저), <통일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공저), <용서와 화해에 대한 성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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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때 난 가오미 현 둥베이 지방을 열렬히 사랑하기도 했고 그곳에 대해 극도의 원망을 품기도 했었다. 그러나 성장해서 마르크스주의를 열심히 공부하고 난 뒤에 결국 나는 깨달았다. 가오미 현 둥베이 지방은 분명 이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가장 누추하고, 가장 초연하면서 가장 속되고, 가장 성결하면서 가장 추잡하며, 영웅호걸도 제일 많지만 개잡놈도 제일 많고, 술도 제일 잘 마시고 사랑도 제일 잘할 줄 아는 곳이라는 사실을. [……] 8월 만추가 되면 끝도 없이 펼쳐진 수수의 붉은빛이 광활하게 일렁이는 피바다를 이루곤 했다. 수수로 덮인 가오미 마을은 찬란하게 빛났다. [……] 그들은 사람들을 죽이면서까지 아낌없이 조국에 충성을 바쳤으며, 한 막 한 막의 영웅적인 장극(壯劇)을 연출함으로써 이렇게 살아 있는 불초한 자손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세상은 진보하지만 그와 동시에 종(種)은 퇴화한다는 것을 난 절실하게 느낀다.


고향을 떠나온 지 10년 만에 나는 영리한 상류사회가 내게 물들인 거짓된 감정과 거짓된 생각을 가지고, 더러운 도시 생활의 냄새나는 물에 흠뻑 젖어 모공 하나하나에서까지 코를 찌르는 악취를 발산하게 된 몸을 이끌고 다시 한 번 작은 할머니 무덤 앞에 섰다. [……]
나는 두려워서 죽을 것만 같다.
작은할머니는 그런 내게 너그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얘야, 돌아와라! 더 이상 돌아오지 않으면 이제 가망이 없단다. 난 네가 돌아오고 싶어 하지 않는 걸 안다. 넌 온 천지에 가득한 파리들이 두렵고, 시커먼 구름처럼 몰려드는 모기들이 두렵고, 축축한 수수밭에서 다리 없이 기어 다니는 뱀들이 두렵지. 넌 영웅을 숭상하지만 개자식은 미워하지. 하지만 과연 ‘가장 영웅적인 사내면서 또한 가장 개자식’이 아닌 이가 어디 있겠느냐? 지금 내 앞에 서 있는 네게서, 도시에서 가져온 집토끼 냄새가 나는구나. 넌 당장 모수이 강으로 뛰어들어가 사흘 낮 사흘 밤을 그 물에 몸을 담가라. 강물 안의 메기가 네가 씻어낸 더러운 물을 마시고 그 머리 위에도 집토끼 귀가 생겨날까 봐 그게 걱정이긴 하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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