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32027159
· 쪽수 : 526쪽
· 출판일 : 2015-03-31
책 소개
목차
헌정 서한
1부
2부
부록
옮긴이 해설ㆍ『루테치아』와 예술적 다큐멘터리 문학의 가능성
작가 연보
기획의 말
책속에서
이 책의 내용은 대부분 꽤 오래전에 내가 『아우크스부르크 알게마이네 차이퉁』에 실었던 일간 보도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 상당 부분의 초고를 나는 보관해왔고, 이제 새로운 출판에 즈음해 금지되었거나 변형된 부분들을 이 초고에 의거해서 복원하고 있습니다. [……] 문체가 이상하고 의미는 더욱더 이상하게 보이는 부분에서는 이런 의심스러운 부분을 완전히 제거해버림으로써 최소한 예술적 명예를, 즉 아름다운 형식을 구원해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제정신이 아닌 붉은 연필이 지나치게 날뛰었던 부분의 삭제는 다만 변두리의 것들에만 해당될 뿐, 사물과 인간에 대한 판단들은 삭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항상 있던 그대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원래의 시대적 색체가 상실되지 않습니다. 나는 검열을 받지 않은 상당수의 발표되지 않은 보도문을 조금도 변형하지 않고 추가함으로써 모든 보도문을 예술적으로 통합했고, 이 통합을 통해서 하나의 전체를 만들어 내놓았습니다. 이 전체는 매우 중요하고 또 흥미로운 한 시대의 모습입니다.
_「헌정 서한」
파리로부터의 내 보도는 2월 24일의 파국에까지 이르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보도문의 모든 페이지에서 이 파국의 필연성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필연성은 예언자적 고통으로 예언되었습니다.. [……]
나는 아주 미세한 음영에서도 나타난 시대의 그림을 제공하려 했습니다. 정직한 다게르식 사진은 파리 한 마리도 아주 위풍당당한 말과 마찬가지로 있는 그대로 묘사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 기사들은 매일매일이 그 자체 내에서 묘사된 다게르식 사진의 역사책입니다. 그뿐 아니라 배열하고 정돈하는 예술가의 정신이 이 그림들을 배합하고 편성함으로써 하나의 작품을 만들었으며, 이 작품 안에서 묘사된 것들은 스스로 그들의 사실적 객관성을 신빙할 수 있게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해서 내 책은 자연의 작품이자 동시에 예술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책이 지금은 아마 독서계의 대중적 욕구를 충족시키겠지요. 그러나 후세의 역사가들에게는 틀림없이 역사적 자료로서 소용될 것입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일상의 실체적 진실에 대한 보증을 자신 안에 간직한 자료로서 말입니다. _「헌정 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