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아름다움과 인간의 조건

아름다움과 인간의 조건

(칸트 미학에 대한 하나의 해석)

김수용 (지은이)
한국문화사
17,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7,000원 -0% 0원
850원
16,1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아름다움과 인간의 조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름다움과 인간의 조건 (칸트 미학에 대한 하나의 해석)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근대철학 > 칸트
· ISBN : 9788968173165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6-01-11

책 소개

비전문가도 읽을 수 있는 칸트 미학 연구서. 독일 철학자 마르크바르트에 따르면 18세기 서구 미학의 생성과 발전은 칸트 미학에서 비롯되었다. 저자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관점에서 칸트 미학이 미학의 역사에서 하나의 획기적인 전환으로 이해되는지 해설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I 왜 칸트의 미학이 미학의 역사에서 하나의 획기적인 전환으로 이해되는가?

1. “진”과 “선”에서 “미”의 독립
2. 역사적 상황에 대한 비판적 성찰로서의 미학의 정립
3. 주관적ㆍ인간학적 미학의 성립

II 취미판단

1. 판단력과 인식판단
2. 판단력과 취미판단
(1) “미적ㆍ감성적” 본성: 판단 주체와 판단 대상의 분리
(2) “자유로운 유희”
1) “자유로운 유희”와 인식능력의 상호관계
2) “자유로운 유희”와 미적 판단
3) “자유로운 유희”와 “본래적 인식”

III 아름다움의 조건

1. “관심 없는 만족”
2. 아름다움과 인간의 본성
3. “목적 없는 합목적성”
(1) “목적 없음”과 “관심 없음”의 의미적 연관성
(2) 주관적, 형식적 합목적성
(3) 대상 형식의 합목적성
(4) 자연의 초월적 실체와 인간의 초월적 실체
(5) 아름다움과 도덕성의 상징

IV 취미판단의 보편성과 당위적 필연성

1. “주관적” 보편성: 동일한 대상에 대한 모든 주체의 동일한 판단
2. 인간 본성의 “보편적 실체”와 인류 공동체의 이상
(1) 미적 판단과 인간의 본성
(2) 보편성과 인류 공동체의 이념
3. 공통감과 취미판단 보편성의 필연성
(1) 공통감: 필연적 보편성의 조건과 원칙
(2) 공통감과 인류 공동체의 이상

V 칸트 미학과 이상주의적 현실비판

1. 유용론적 사유와 정관적 미적 체험
2. 개념적 인식과 ‘본래적 인식’
3. 인류 공동체의 이상

문헌 일람표
찾아보기

저자소개

김수용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에서 하이네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8년 현재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다. 저서로 『하이네: 예술과 참여와 끝없는 물음』, 『아름다움의 미학과 숭고함의 예술론』, 『괴테 파우스트 휴머니즘』, 『독일 계몽주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조건: 칸트 미학에 대한 하나의 해석』 등이 있고, 역서로 괴테의 『파우스트: 한 편의 비극』, 하이네의 『독일: 어느 겨울 동화』, 『루테치아: 정치, 예술 그리고 민중의 삶에 대한 보고서』 등이 있다. 우호문화재단 우호학술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서문 중에서]

지난 3년여 동안 ‘칸트의 미학’이라는 미로 속을 헤매며 보냈다. 미로는 마치 끝이 없는 것처럼 넓고 길게 펼쳐져 있었고, 그래서 내가 이리저리 허둥대며 헤집고 다닌 곳은 미로의 극히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이 연구서는 이 미로 속에서의 내 방황의 기록이다.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내가 무슨 대단한 미학 연구가나 철학자인 것은 아니다. 칸트 전문가는 더더욱 아니고, 그저 한 명의 독문학자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내가 칸트 미학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다루려고 무모하게 덤벼든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 연구서의 원래 의도는 괴테-쉴러-하이네로 연결되는 독문학사상의 비판적 시학과 예술론을 조망해보려는 것이었다. 비판은 항시 대상에 대한 일정한 거리 두기를 전제로 한다. 이 거리가 없으면 대상을 객관적이며 냉철한 시각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괴테, 특히 그의 『파우스트』의 구조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상호 해체(Dekonstruktion)의 기법, 쉴러가 내세운 비극적 드라마의 서사화(敍事化. Episisierung) 요구, 그리고 후기 하이네의 무관심주의(Indifferentismus)의 예술론은 모두 이 ‘거리 두기 미학’의 구현 형태이다. 내가 칸트의 미학에서 찾아보려 한 것은 단지 이런 예술론들의 미학적 근거와 출발점이었다. 칸트가 『판단력 비판』에서 개진한, 아름다움을 규정하는 근거로서의 ‘관심 없는 만족’과 ‘목적 없는 합목적성’론이 모두 ‘미’를 ‘진’과 ‘선’에서 분리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이렇게 성립된 아름다움의 자율성은 어떠한 외적 목적도 추구하지 않으며, 어떠한 목적론적 관심에서도 자유로운 자율적 예술론의 미학적 토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실이라는 대상에서 분리된, 즉 현실에 대한 거리 두기가 가능한 자율적 예술은 그 거리로 인해 현실을 비판적으로 조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이 원래의 목적을 접어두고 칸트의 미학만을 다루게 된 사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거리 두기 미학의 이론적 토대로서 짧고 간단하게 요약하기에는 칸트의 아름다움 규정은 이론적으로 아주 복잡하고 심층적이었다. 두 번째 이유는 참조하려고 접해본 국내의 칸트 미학 연구가 나에게 너무 생소하게 다가왔기 때문이었다. 사용된 한자 용어는 무척 어려웠고, 우리말 표현은 대체로 무척 생경스러웠다. 물론 내가 찾아본 얼마 안 되는 연구서와 논문 그리고 번역물을 근거로 국내의 칸트 미학 연구를 일률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그러나 읽어본 두어 본의 『판단력 비판』 번역서는, 조금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부분적으로는 칸트의 독일어 원본보다 더 이해하기 어려웠고, 찾아본 몇 권의 연구서와 논문은 독일의 칸트 연구자의 글보다 더 읽기 어려웠다. 국내의 칸트 미학 연구는 일반인이 근접하기 어려운 전문 학자만의 폐쇄된 영역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대학 학부생 수준의 철학적 상식을 가진 비전문가도 읽을 수 있는 칸트 미학 연구서를 써보자는 것이었고, 이 시도의 결실로 이 책을 세상에 내어놓는다.

앞에서 밝힌 대로 나는 철학자나 칸트 전문가가 아니다. 그러니 칸트 미학 연구에서 나는 그저 한 명의 아마추어적 국외자일 것이다. 나는 이 국외자적 위치가 가질 수 있는 장점, 즉 전문용어를 사용하고 서술하는 데서 전통적인 연구의 엄격한 규범과 틀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하려 했다. 예를 들면, 국내의 칸트 미학 연구에서 거의 획일적으로 사용되는, 그러나 일반인에게는 무언가 낯선 느낌을 주는 용어인 “쾌”(원문 “Lust”)를 그때그때의 문체적 상황에 따라 “즐거움”, “유쾌함” 또는 “쾌감”으로 바꿔 보았다. 그래서 “쾌를 느끼다” 같은 생경한 표현을 “즐거움을 느끼다”, “쾌감을 느끼다” 같은 일상적인 말로 대신했다. 원문의 Vorstellung과 vorstellen은 무조건 “표상”, “표상하다”가 아니라 때로는 “상정”, “상정하다” 등으로 번역했다. 그리고 “인식 일반”(원문 “Erkenntnis ?berhaupt”)이라는 용어가 지나치게 모호하다고 생각하여 이를 “본래적 인식”으로 바꾸기도 했다. 그러나 집필을 완료한 지금 원고를 검토해보니, 내 글 역시 결코 쉽게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느낀다. 그래도 이 난해한 칸트의 미학을 조금이라도 쉽게 풀어썼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는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