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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해적판을 타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30494
· 쪽수 : 227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30494
· 쪽수 : 227쪽
책 소개
윤고은의 세번째 장편소설. 한 가족의 마당에 유해 폐기물이 묻히는 것으로 시작된다. 해결할 수 없는 미로에 갇힌 듯 점점 마당 밖의 세상으로부터 고립되어가는 가족의 이야기에 주목함과 동시에, "이게 저희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거 아니에요?"라며 의문을 던진다.
목차
해적판을 타고 7
작가의 말 225
저자소개
리뷰
umi****
★★★★☆(8)
([마이리뷰]<해적판을 타고> -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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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8)
([100자평]재미있게 읽었다. 소설의 마무리가 너무 상투적이라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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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
★★★★★(10)
([100자평]글이 잘 읽히기도 했지만, 주인공이 나와 닮은 점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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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O*
★★★☆☆(6)
([마이리뷰][마이리뷰] 해적판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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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j*
★★★★★(10)
([100자평]뻔하지 않은, 알려지지 않은 결말을 찾기 위해서는 노력...)
자세히
voo*
★★★★☆(8)
([마이리뷰][마이리뷰] 해적판을 타고)
자세히
hel**
★★★☆☆(6)
([마이리뷰][마이리뷰] 해적판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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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
★★★★★(10)
([100자평]사랑스럽고 필요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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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가*
★★★★★(10)
([100자평]사랑스럽고 필요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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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때 ‘쿵’ 소리가 들렸다. 이제 배롱나무에 매미 껍질 같은 건 더 없는데 말이다. 그건 두 개의 물체가 충돌하는 소리였고, 두 개의 세계가 서로를 겨누는 소리였다. 엄마가 집으로 돌아오는 소리였다. 우리 차가 소장의 레인지로버를 들이받은 채 서 있었다. 미숙한 게 있다면 엄마의 운전 실력이 아니라, 이 위협으로부터 우리 가족을 감싸주던 어떤 보호막이었다.
그러나 세상엔 우리보다 더 큰 거인이 있는 게 아닐까. 내가 개미를 내려다볼 때처럼 거인이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다면 얼마나 우스꽝스러울까. 우리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죽어라 달려봤자, 거인이 볼 땐 겨우 한 뼘 정도 이동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자 우리 마당이 그대로 실험실이 되어버린 느낌이었다. 거인이 우리 마당에 비소로 오염된 토끼를 넣어놓고,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보는 게 아닐까. 창밖으로 보이는 동그란 달조차 의심스러운 밤이었다.
우리 집 바로 앞 동에 루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둘째는 불쾌해했다. 이렇게 이사까지 하고 보니 아무래도 루가 우리 마당에 자루를 들고 왔던 그날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둘째는 그게 불행의 시작이라고 믿었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달랐다. 그보다 훨씬 전에 이미 모든 건 시작되었고, 시작을 만든 우두머리들은 뒤에, 뒤에 숨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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