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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극장

무서운 극장

(산만한 관객 K의 사유하며 영화 보기)

김형중 (지은이)
문학과지성사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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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극장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무서운 극장 (산만한 관객 K의 사유하며 영화 보기)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야기
· ISBN : 9788932039152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1-11-11

책 소개

5·18과 세월호 등 한국 사회의 트라우마와 그에 따르는 문학의 역할에 대해 심도 깊은 비평을 수행해온 문학평론가 김형중의 영화 산문집 『무서운 극장』이 출간되었다. <지옥의 묵시록>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같은 고전영화에서 <기생충> <어스> <로마> 등 최근의 화제작에 이르기까지, 총 17편의 영화를 소개하고 깊이 읽어나간다.

목차

사유 없이 죽을 자
<한나 아렌트>, 마가레테 폰 트로타, 2012

한나, 책 더미 위에서 죽다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스티븐 달드리, 2008

글쓰기와 속죄
<어톤먼트>, 조 라이트, 2007

여섯 날 동안의 꿈
<남아 있는 나날>, 제임스 아이버리, 1993

나는 보험번호 숫자가 아닙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 켄 로치, 2016

맥머피의 사인死因, 추장의 행방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밀로시 포르만, 1975

김군의 행방
<김군>, 강상우, 2018

죽은 나를 묻으러
<사울의 아들>, 라즐로 네메스, 2015

재판은 치료가 아닙니다
<나는 부정한다>, 믹 잭슨, 2016

그를 먹어라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리고 그녀의 정부>, 피터 그리너웨이, 1989

숲의 왕
<지옥의 묵시록>,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1979(리덕스판: 2001)

옛날 옛적 버밍햄에서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존 애브넷, 1992

다른 세상도 가능했다
<안토니아스 라인>, 마를렌 고리스, 1995

그것은 나의 혀
<피아노>, 제인 캠피언,1993

하녀를 사랑하고 싶어 하는 가족이 있다
<로마>, 알폰소 쿠아론, 2018

주인hote과 기식자parasite
<기생충>, 봉준호, 2019

(n)……1111:1111……(n)
<어스>, 조던 필, 2019

에필로그: 무서운 극장

저자소개

김형중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8년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문학동네 신인상 평론 부문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비평집 『켄타우로스의 비평』 『변장한 유토피아』 『단 한 권의 책』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 『후르비네크의 혀』 『제복과 수갑』, 산문집 『평론가 K는 광주에서만 살았다』 『무서운 극장』, 연구서 『소설과 정신분석』과 엮은 책으로 『한국문학의 가능성』 『무한텍스트로서의 5·18』 등이 있다. 소천비평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브라이오니의 위증을 추동한 것이 질투 이면의 계급적 편견이라는 사실을 강조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흥미롭게도 영화는 브라이오니가 창문을 통해 바깥을 내다보는 장면을 자주 연출하는데, 물론 그 창문은 고색창연한 영국식 저택의 창문이다. (곱게 자란 탓에 정리 강박증자이기도 한) 브라이오니는 저택의 눈으로만 세계를 본다. (「사유 없이 죽을 자」)


그러니까 저 민영화된 신자유주의 공적 서비스 시스템은 댄을 살릴 수 있었다. 그것도 간단하게…… 신청서 몇 장만 출력하면 되는 일이었으니까.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는데, 하나의 인격체이자 주체로서의 ‘그, 다니엘 블레이크’는 그들의 서류에 없었기 때문이다. 고유한 한 인간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개인들을 생물학적 수준으로 환원시켜 ‘인구’로 셈하는 것이 또한 생명권력의 통치 기술이다. 다니엘 블레이크는 이 권력에게 그저 실업률과 질병 인구 비율, 그리고 그들에게 소용될 예산의 효율성에 관여하는 하나의 숫자 이상이 아니었다. 그들은 그를 살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죽게 내버려 두었다. (「나는 보험번호 숫자가 아닙니다」)


수간호사 래치드는 그 사회를 보호해야 하는 생명권력의 수장, 그녀가 부여한 온갖 규율들은 반드시 지켜져야만 한다. 규율은 (강제된 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인 복종을 통해 범법과 비정상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때문이다.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가 한 정신병동을 모델로 삼아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그 규율 메커니즘의 작동 방식이다. 마치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에 대한 영화적 오마주라도 되는 것처럼 카메라는 기꺼이 규율권력의 작동 방식을 면밀히 관찰하는 현미경이 된다. (「맥머피의 사인, 추장의 행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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