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시절과 형식

시절과 형식

김형중 (지은이)
문학과지성사
26,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23,400원 -10% 0원
1,300원
22,1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시절과 형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절과 형식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비평론
· ISBN : 9788932042794
· 쪽수 : 440쪽
· 출판일 : 2024-05-18

책 소개

문학평론가 김형중의 여섯번째 비평집. 지난 7년간 써 모은 글을 묶은 이번 연구서를 통해 여전히 “시절이 글쓰기의 형식에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 혹은 잘 고안된 형식이 어떻게 해당 시절에 성대를 빌려주는지에”관심이 많다는 김형중은 여전히 한국 문단에 경종을 울리는 현장비평가이다.

목차

1부 사(史)적이고 사(私)적인
불과 시험 — 프로이트의 마음의 위상학과 안도현의 ‘연탄’ 연작
이청준 문학과 ‘한(恨)’ — 「남도 사람」 연작을 중심으로
응답하라, 1983 — 박노해, 황지우, 백낙청의 시대
1980년대 민족민중문학론의 결여
마르크스주의와 형식 —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에 대하여
눌변의 문학 — 이인성, 『낯선 시간 속으로』

2부 증언과 시점
기억을 복원한다는 것 — 김숨, 『L의 운동화』와 『한 명』
증언과 시점 — 김숨,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 있는가』
불가능한 인터뷰 — 김숨, 『듣기 시간』
소설과 증기기관 — 황석영의 『철도원 삼대』와 김숨의 『떠도는 땅』
임철우, 사도 바울 — 임철우, 『연대기, 괴물』
나야, 몽희 — 임철우, 『돌담에 속삭이는』

3부 광주에서
그 밤의 재구성 — 김현과 5·18
공동체와 죽은 타인의 얼굴 — 『봄날』을 다시 읽으며
‘총’이라는 물건 — ‘사건’으로서의 5·18 과 ‘총’
5·18 을 가르친다는 것
그에게는 병식(病識)이 없어서 — 지만원의 『뚝섬 무지개』에 대하여
정작 중요한 것 — 전두환의 죽음에 부쳐

4부 여록(餘錄)
‘최악’의 소설사 — 김이설론
아이를 찾았습니다만 — 김영하론
죽음이 다녀간 후 — 손홍규론
우리는 세 부류로 나뉜다 — 김숨, 『제비심장』
그것이 온다 — 백민석, 『헤이, 우리 소풍 간다』
분노조절장애 시대의 묵시록 — 백민석, 『공포의 세기』
소설과 SNS — 백민석의 『버스킹!』과 이장욱의 『에이프릴 마치의 사랑』
추리할 수 없는 세계의 추리소설 — 이장욱, 『칼로의 유쾌한 악마들』
다시, ‘환대’에 대하여 — 이기호,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책임의 소재 — 편혜영, 『소년이로』
비(非)윤리 혹은 미(未)윤리적 소설 쓰기 — 백가흠론
제비가 떠난 후 — 윤대녕론
내가 뭘 잘못하지 않았는데? — 임현, 『그 개와 같은 말』
파기된 계약 — 양선형, 『클로이의 무지개』
젊은 아톨레타리아트의 초상 — 서이제, 『0%를 향하여』, 이민진, 『장식과 무게』, 신종원, 『전자
시대의 아리아』

저자소개

김형중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8년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문학동네 신인상 평론 부문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비평집 『켄타우로스의 비평』 『변장한 유토피아』 『단 한 권의 책』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 『후르비네크의 혀』 『제복과 수갑』, 산문집 『평론가 K는 광주에서만 살았다』 『무서운 극장』, 연구서 『소설과 정신분석』과 엮은 책으로 『한국문학의 가능성』 『무한텍스트로서의 5·18』 등이 있다. 소천비평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그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고, 문학에 대한 내 입장 또한 세부적으로는 여러 차례 변모를 겪었다. 그러나 여섯번째 비평집 목차를 앞에 놓고 지난 7년 동안 써 모은 글들을 일별해 보니,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는 아직 ‘켄타우로스적인 비평가’가 맞는 듯하다. 다행이라고 말하는 것은 여전히, 내가 ‘시절’이 글쓰기의 ‘형식’에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 혹은 잘 고안된 형식이 어떻게 해당 시절에 성대를 빌려주는지에 관심이 많았단 사실이 희미하게나마 확인되어서다. 불행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시절’이 바로 ‘지금’이 아니라 자꾸 ‘지난 시절’을 향하고 있어서다. 내가 이른바 ‘현장 비평가’가 맞나 싶다.
—「책머리에」에서


달변은 항상 ‘그들’의 체계이자 함정이다. 숙고되지 않은 통념과 의견만이 달변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아카이브로부터 고작 말을 실어 나르는 일이 달변이다. 눌변은 그와 달라서 ‘그들’의 말이 아닌 말, 따라서 아직 존재하지 않는 말을 찾아 나선다. 그러므로 그 말은 처음으로 하는 듯한 말이며, 기필코 더듬는다. 더듬더듬 없는 말을 찾아서 그토록 어렵게 뱉는 말. 아마도 ‘나-그’처럼 상징 질서의 위기에 봉착한 자만이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정확히는 상징적 질서와 실재의 경계에서 말하는 자만이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과 결별하고 ‘우리’와도 결별한 ‘나-그’ 같은 ‘비주체’들 말이다.
—눌변의 문학 — 이인성, 『낯선 시간 속으로』


혹독했던 상처에 과거형은 없다. 이는 마치 프로이트가 외상적 사건의 위력을 ‘반복’으로 설명할 때와 같은 이치여서, 5·18을 겪은 우리는 이한열의 죽음을 1980년 광주와 겹쳐서 다시 경험했고, 세월호 아이들의 죽음과 촛불시위를 1987년 6월의 광장 위에 서서 다시 경험했다. 그렇듯 참사와 폭력은 우리로 하여금 역사를 거대한 애도의 연속으로 이해하게 한다(우리가 아무런 애도도 필요 없는 시절을 산 적이 있던가).
—기억을 복원한다는 것 — 김숨, 『L의 운동화』와 『한 명』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