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2040370
· 쪽수 : 510쪽
· 출판일 : 2022-07-08
책 소개
목차
1장 미시시피강에서 벙어리가 배에 오르다
2장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3장 그곳에 다양한 등장인물이 나타나다
4장 옛날에 알고 지내던 사람과의 재회
5장 상장을 단 남자는 그개 대단한 현자인지, 아니면 대단한 바보인지를 문제삼다
.
.
.
42장 방금 그 장면 직후 코즈모폴리턴이 이발소에 가서 축복의 말을 하다
43장 아주 매력적인
44장 앞 장의 '참으로 독창적인 사람'이라는 세 단어가 담화의 주제가 되다. 그리고 이 말을 놓치치 않고 들은 독자는 분명히 이 말에 어느 정도 주목할 것이다.
45장 코즈모폴로턴이 점점 더 진지해지다
리뷰
책속에서
그런데 사실상, 일관성 있는 사람을 실제 삶에서 만나기는 정말 어렵지 않은가? 사실이 그러한데 독자들이 정작 본인도 진실하지 않으면서 책에 등장하는 모순적 인간이 진실하지 않다고 혐오스러워할 수는 없다. 오히려 그 혐오감은 그런 등장인물을 이해하려다가 생긴 당황스러움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똑똑한 현인이라도 생생한 등장인물을 이해할 수 없는 순간이 종종 있는 법인데, 현인도 아닌 사람이 벽에 일렁이는 그림자처럼 한 페이지를 휙 하고 지나가는 유령같은 등장인물의 성격을 따라잡아 읽어낼 수 있을까?
제 약병의 포장지를 뜯어서 불빛에 비춰보시면, 워터마크 잉크로 ‘신뢰’라는 단어가 대문자로 쓰여 있을 겁니다. 진짜임을 알려주는 인증이지요. 세상에도 그런 인증이 있었으면 좋겠군요.
“독사의 아름다움에 매혹되었을 때 그 독사와 성격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던가요? 독사가 되는 게 어떤 건지 알고 싶다는 생각은요? 아무도 모르게 풀밭을 날렵하게 기어가겠다는 생각도? 만지기만 해도 독아毒牙로 물어 죽이겠다는 것도? 아름다운 당신 몸이 무지갯빛 죽음의 칼집이라는 생각은? 한마디로 지식과 양심에서 이탈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거나, 온전히 본능적이고 부도덕하고 무책임한 생명체의 몸 안에서 하고 싶은 걸 잠시 마음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