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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제비심장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40981
· 쪽수 : 384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40981
· 쪽수 : 384쪽
책 소개
현대문학상·대산문학상·이상문학상·김현문학패 수상 작가 김숨의 장편소설. 입양아, 철거민에서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 이주 고려인까지, 제자리에서 뿌리 뽑힌 사람들에 주목해온 작가. 이번엔 사려 깊되 집요한 시선으로 조선소 하루살이 노동자의 삶을 뒤쫓는다.
목차
제비심장
해설|우리는 세 부류로 나뉜다 · 김형중
저자소개
책속에서
“난 뭘 봐도 마음이 슬퍼.”
“난 뭘 봐도 마음이 차가워, 딴딴해. 내 심장은 쇠인가 봐.”
“노래를 불러. 그럼 온기가 돌며 심장이 물러질 거야. 너무 긴 노래 말고. 괜히 노래 부르다 숨차서 쓰러지면 안 되니까.”
탁, 탁, 탁, 탁, 지지직― 지지직― 불티 한 점이 날아와 작업화를 신은 내 발등에 떨어진다. 넋 놓고 있던 나는 놀라 뒷걸음질한다. 휘청거리다 애써 정신을 차리며 운이 좋았다고 중얼거린다. 불티가 작업화 속으로 떨어지진 않았으니까. 재수가 없었으면 불티가 작업화 속으로 떨어졌을 테고, 더 재수가 없었으면 양말에 불이 붙어 발에 화상을 입었을 것이다.
“신이 인간을 철로 만들지 않아서 다행이야. 나는 영원히 살고 싶지 않아. 내게 영원히 사는 건 철판 위를 영원히 걸어야 하는 걸 의미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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