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큰글자도서] 누구도 울지 않는 밤

[큰글자도서] 누구도 울지 않는 밤

김이설 (지은이)
문학과지성사
37,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37,000원 -0% 0원
1,110원
35,89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큰글자도서] 누구도 울지 않는 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누구도 울지 않는 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42558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24-01-30

책 소개

일상에 균열이 생겼을 때 만들어지는 인간의 내밀한 감정을 정교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려내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해온 김이설의 네번째 소설집. 총 열 편의 소설이 수록된 이번 소설집은 전작들의 골조를 지키되 다양한 연령층의 화자를 배치해 더 폭넓고 내밀한 사회적 문제로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목차

모면
내일의 징후
축문祝文
환기의 계절
치유정원에서
계절이 바뀌는 곳
반 뗀 라 지?
가족의 일생
긴 하루
그래도 되는 사이

해설 | 계절이 계절에게 · 김미정
작가의 말

저자소개

김이설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열세 살』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들』 『오늘처럼 고요히』 『잃어버린 이름에게』 『누구도 울지 않는 밤』 경장편소설 『나쁜 피』 『환영』 『선화』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우리가 안도 하는 사이』 등이 있다. 젊은작가상, 김현문학패를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남편이 내 팔을 잡아떼면서 다시 옷가지를 추렸다. 나는 벌떡 일어나 남편에게 소리쳤다.
“나갈 거면 차 키고 지갑이고 다 놓고 가! 지금 입은 옷 그대로 나가! 아니, 팬티 한 장도 남김없이 다 내놓고 맨몸뚱이만 나가라고!”
나의 어깃장이 무의미한 고함이라는 걸 누구보다도 내가 더 잘 알았다. 남편은 이미 이 집에서, 나에게서 떠난 사람이었다. 그러나 어떤 예고나 증후도 없이 그냥 헤어지자고 하면 헤어져야 하는가. 관계라는 것이 일방적인 통보 한마디로 중단될 수 있는가. 결혼 생활이라는 것이, 이 가정에서 저 가정으로 마음대로 옮길 수 있는 것인가. 「환기의 계절」


이별의 이유를 모르는 것보다 이별의 기억을 안고 사는 것이 더 괴롭다는 걸 나는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석우가 떠난 이유보다 석우가 떠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더 힘들었다. 석우 없는 일상을 어떻게 꾸려야 하는지 몰라 허둥댔다. 그러나 결국 석우 없이도 거뜬히 살아가야 한다는 걸 나는 잘 알고 있었다. 「치유정원에서」


두연은 지은을 빤히 쳐다봤다. 이제 와서 이렇게 내쫓길 순 없다. 하지만 그냥 있을 수도 없었다. 두연은 가슴이 뛰었다. 그렇게 바라던 돈이었다. 이 돈이면 아이를 지울 수도, 노래방에서 원 없이 노래를 부를 수도, 심지어 엄마의 나라로 갈 수도 있었다. 여기를 떠나 고모와 서병식, 서지혁이 없는 곳으로 갈 수 있었다. 서울로 올라가 노래 학원에 다닐 수도 있고, 그러면 정말 가수가 될지도 모를 일이었다.
“너를 위해서 가란 말이야.” 「반 뗀 라 지?」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