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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32043104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4-08-29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7
Ⅰ. 탐독, 오늘을 사유하다
‘떠도는 말들’ 15
외디푸스 이야기 21
일본, 그 ‘반성 없음’의 구조 27
검열 빠져나가기 33
후석(後石)의 유묵 두 점 39
고향을 잃다 45
‘대한민국 대통령’ 되기 51
벌거벗은 임금님 57
기자들의 저술 63
말의 맛 69
예술가의 학위 75
세밑, 그 조용한 기다림 81
가고, 가면 또 오리니…… 87
이 바쁜 흐름 속의 작은 틈 93
늙은 어린이가 될 수 있다면 99
말하는 인공지능 앞에서 105
세속의 삶과 그 항의 111
노년의 책읽기 117
글과의 생애 엮기 123
Ⅱ. 기록, 어제를 기억하다
문재인 시대,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131
치수를 그리며―문학평론가 김치수 9주기에 부쳐 135
나의 현대사 보물: 『문학과지성』 창간호―이영관 기자의 인터뷰 139
나의 첫 책, 『한국 문단사』―유신 시대, 서러운 글쓰기 146
“난 하찮은 글쟁이……”―김성후 기자의 인터뷰 152
『존재의 저편』과 함께 읽은 책 174
저자소개
책속에서
“존재의 아픈 본뜻이 살아나며 삶의 슬픈 진상이 위로받을 것이고 의식의 고픈 희망이 비칠 것이며 소망의 바랄 수 없는 진의가 다가오는 것이 아닐까. 나는 참으로 오랜 시간이 지난 이제야 진지해졌고 물러난 날들을 허물하지 않으며 후회할 수 있었다.”
“역사와 개인들의 삶의 실재가 보여주는 세상의 형상들, 그 말과 뜻들, 거기서 비롯된 따뜻한 인정과 밝은 미래가 여기서 바라보인다. 춥고 긴 겨울밤이기에 환한 새봄이 다가옴을 예감하는 시인 셸리처럼, 나이 하나 더 얹는 새날의 해갈음이 험상궂은 세상을 ‘살아볼 만한 삶’으로 받아들이도록 다독거려주리라. 이 내밀한 은유로의 스며듦이 바깥세상의 너절한 한 해를 보내는 내 가난한 기다림의 축복이라고, 나는 부드럽게 믿는다.”
“저자의 개념, 창작의 성격, 소득 배분 방법으로부터 글자의 형태, 책의 모양과 역할, 지식의 전달과 교육체계, 문화의 양식 등 ‘존재의 집’으로서 문자 세계는 의외의 방향으로 그 형태와 의미가 증폭되고 있다. 컴퓨터로 겨우 잡문이나 쓰는 내 한가로움 속에 문자 전달 방식의 변화를 지난 10년의 가장 큰 사태로 잡은 것은 그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