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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32043456
· 쪽수 : 374쪽
· 출판일 : 2024-12-31
책 소개
목차
여덟 마리 말 그림
작가 서문 | 여덟 마리 말 그림八駿圖 | 손님 | 고문관 | 고개 넘는 자
단편선
싼싼 | 바이쯔 | 남편 | 부부 | 아진 | 후이밍 | 어두운 밤 | 진창 | 등불 | 의사 뤄모 | 봄 | 부식腐蝕
옮긴이 해설 · 인간다움으로의 회귀를 호소하다
작가 연보
기획의 말
리뷰
책속에서
“내 생각이 도리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는가? 누구나 각자의 뜻에 따라 예배당을 하나씩 짓고 자신이 믿는 하늘을 섬긴다네. 내가 만든 감실龕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여기지. 자네에게는 내 방식이 너무 소모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연애라는 것은 원래 그렇게 사치스러운 행위일세. 이 세상에는 인색함 때문에 범사를 그르치는 이들이 많지. 인색함은 원래 어리석음에 가까운 거라네. 사람들은 인격에 빛을 더해 하늘을 밝게 비추고 싶어 하네. 하지만 어리석은 자들은 절대 그걸 해낼 수 없을 걸세.” (「여덟 마리 말 그림」에서)
글에 몰입한 순간 내 기억 속은 숱한 강물 줄기들로 채워지고 있었다. 살면서 곳곳에서 봤던 각종 물길들이 마음속으로 하나하나 흘러들었다. 강의 수면 위에는 잿빛 작은 배가 머물러 있고 청록빛 잎사귀들이 둥둥 부유하고 있었다. 실제로 이 지상의 많은 강 언덕들이 나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나는 강물로부터 가르침을 얻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물을 떠올리면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이 차분해져서 5천 자字쯤은 단숨에 써 내려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손님」에서)
나의 배움은 모두 물 위에서 얻은 것이다. 나의 지혜 속에는 물의 기운이 있으며, 내 성격도 작은 물줄기와 같다. 창작, 내 창작의 근원은 무엇일까? 각 지역에 흐르는 다양한 물줄기들이다. 그것들은 나를 사색으로 이끌고, 내가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알려주었다. (「손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