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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중년회의

세계중년회의

(요쓰모토 야스히로 시선집)

요쓰모토 야스히로 (지은이), 요시카와 나기 (옮긴이)
문학과지성사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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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중년회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세계중년회의 (요쓰모토 야스히로 시선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32044743
· 쪽수 : 214쪽
· 출판일 : 2025-11-10

책 소개

틀에 갇히지 않은 상상력과 실험적인 작업으로 “일본 현대시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아온 시인 요쓰모토 야스히로의 대표작을 모은 『세계중년회의 - 요쓰모토 야스히로 시선집』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목차

프롤로그를 대신하여 구름의 중재

제1부 일본에 대한 레퀴엠
『세계중년회의』(2002)
전자의 파도를 타는 신들
부슬부슬
세계중년회의
다녀오겠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 납치 살인사건
2001년 12월 제2회 세계중년회의

『현대 닛폰 시일기詩日記』(2015)
봄의 강변
사막으로
아침의 카라반
이름 없는 젖가슴
마음대로
분수
발자국
단란
아버지 광석鑛石
아버지의 초상화
버터녀

『단조롭게 뚝뚝, 데퉁스럽고 난폭하게』(2017)
오・모・테・나・시

일본국 헌법 전문前文

미수록 작품
공기의 일기 2021년 1월 4일

제2부 글로벌 자본주의 시편
『웃는 버그』(1991)
접수처
의사결정
회계
비서
시시덕거리는 통화들
노무관리
친구 J
타이피스트
부채의 증권화에 대하여
청소 아줌마
경비원
시장 붕괴
복사기
계산기
문서세단기
창가
부장님과
Samurai
미노타우로스
리어카를 끄는 미노타우로스
밤에 소녀에게 이끌리는 눈먼 미노타우로스
소 회장 1
소 회장 2

제3부 언어와 의식
『언어 재킹』(2010)
언어 재킹—신칸센 안내방송
언어의 밀림
재활용 「비에도 지지 않고」
나의 ‘우’
상처의 족보
릴레이 ‘자기의 범위’
기호론
「아트로서의 시」 전시회 기획 메모
예언
기도

『소설小說』(2017)
시 vs 소설
소설 메들리
시대소설•포르노소설•공포소설•번역
소설•SF소설•독서의 즐거움  
내가・죽은・이유
역류소설
묘사
퇴고하는 사람
i poet—윌 스미스는 시를 읽을까?

에필로그를 대신하여 섬을 풀다

옮긴이 해설

ⓒ Mihoko Shida
추천의 말

저자소개

요쓰모토 야스히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9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10대부터 시를 썼다. 1986년부터 기업 주재원으로 미국에 거주하며 MBA 과정을 마쳤고, 이 시기에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91년 첫 시집 『웃는 버그』를 출간했으며, 1994년 독일로 이주했다. 『세계중년회의』(야마모토 겐키치상), 『입을 다무는 오후』(하기와라 사쿠타로상), 『일본어의 포로』(아유카와 노부오상) 등에서 보여준 그의 시적 여정은 사회적 현실, 시와 삶 사이의 역동적이며 때로는 상충하는 관계에서 빚어지는 긴장과 유머, 실험으로 가득 차 있다. 『언어 재킹』과 『소설』에서는 언어와 문학 자체를 시의 무대로 끌어올려 의식과 언어, 존재의 문제를 탐구했으며, 김혜순, 밍디, 다니카와 슌타로와 함께 3개 국어 연시 프로젝트를 하는 등, 전 세계 시단에서 활동하며 국경과 언어를 넘나드는 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그의 작품은 영어를 비롯해 2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시 외의 장르로도 활동 반경을 넓혀 소설 『가짜 시인의 무척 기묘한 영광』과 비평 『다니카와 슌타로학』 등을 발표했다. 2020년 3월, 34년 만에 일본에 귀국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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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카와 나기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인하대학교 국문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경성의 다다, 동경의 다다』 등이, 옮긴 책으로 『일본 우익 사상의 기원과 종언』 『사과에 대한 고집』 『친애하는 미스터 최』 『그 순간 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공역) 등이 있으며, 박경리의 『토지』(공역), 최인훈의 『광장』과 김혜순, 오규원, 신경림 시인의 작품 등을 일본어로 번역, 소개했다. 김영하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번역으로 제4회 일본번역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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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난달 포르투갈에서 열린 제1회 세계중년회의에 일본 대표로 참석했다. 참가국은 OECD 가입국으로 한정되었으며, 마흔두 명의 참석자는 모두 남자였다. 초청장에는 쉬는 날 복장으로 오라고 적혀 있어서 나는 골프웨어를 입고 갔는데, 미국 대표들은 모두 헐렁한 버뮤다팬츠를 입고 왔으며, 독일에서 온 한 참석자는 아예 알몸으로 나타났다. 그 남자는 원래 지금쯤이면 호숫가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었을 거라며 변명했지만, 주최 측의 설득 끝에 마지못해 비키니 팬티를 입었다. 꽤 국제회의다운 장면이었다. […]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골드카드가 의사 진행을 주관했다는 사실은 이 회의의 성격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하늘과 바다를 가득 채운 한여름의 햇빛을 눈부시게 반사하며, 얄팍한 몸을 팔랑팔랑 좌우로 흔들면서 개회 인사를 하는 그의 모습은 나를 포함한 참석자들이 연대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 듯하다. 그는 중년을 논할 때 피할 수 없는 소비와 죽음의 문제는 “2년에 한 번씩 가위로 몸이 잘리는 내가 누구보다 절실히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며 우리를 웃기면서 이야기를 본질적인 방향으로 이끌려고 했다. (「세계중년회의」에서)


나는 수천 개의 얼굴을 가졌으나
사실은 단 한 사람.
거울로 둘러싸인 노래방 한가운데에 멍하니 서서

당신이 왕림하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모・테・나・시」에서)


나는 정했어요
남의 상냥한 마음을 믿어볼 거예요
이 세상을 움직이는
도리에 따라갈 거예요
나는 정했어요
사람은 홀로 살지 못하니까
남을 믿어볼 거예요
내가 행복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기아나 고통을 벗어날 수 있도록
손을 내밀 거예요
[…]
아무것도 잊지 않았어요
작은 돌이 큰 바위가 되어 이끼로 덮일 때까지의
모든 과거가 내 알몸에 문신으로 새겨져 있어요
내 피로, 그들의 피로- (「일본국 헌법 전문前文」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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