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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신학
· ISBN : 9788932119168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24-10-18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5
역자의 말 · 11
제1부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의 생애, 과제, 작품
제1장 생애 · 25
1. 원천 · 28
2. 유년기 · 30
3. 라쇼드퐁의 김나지움 · 36
4. 3년간의 병고 · 38
5. 바젤의 김나지움 · 42
6. 의학 공부 · 43
7. 결혼 · 46
8. 개종 · 49
9. 새로운 은총 · 53
10. 마지막 시기 · 58
11. 임종 · 69
12. 성격 · 74
제2장 신학적 과제 · 79
1. 근본적인 태도 · 83
2. 신학적 위치 · 92
3. 은사의 확장 · 108
제3장 작품 147
1. 작품의 형성 · 150
2. 현존하는 자필 원고 · 157
3. 구술한 작품 · 159
4. 기사 또는 논문 · 167
5. 선집 · 168
제2부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의 진술
1. 하느님의 어머니에 대한 현시 · 176
2. 이냐시오 성인과의 만남 · 179
3. 회심의 저녁에 · 182
4. 자신에 관한 진술 · 185
5. 아드리엔이 죽음과 맺은 관계 · 187
6. 어린 시절 아드리엔의 기도 · 195
7. 어린 시절 이웃 사랑의 변화에 대하여 · 196
8. 어린 시절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발전에 대하여 · 205
9. 아드리엔과 성경 · 218
10. 예비된 것 · 226
11. 열다섯 살 소녀와의 대화 · 229
12. 확신 · 232
13. 아드리엔이 받은 세 가지 커다란 은총 · 236
14. 개종하기 이전에 기도에 대해 아드리엔이 지녔던 태도 · 240
15. 사람들의 부족함에 대해 아드리엔이 지녔던 태도 · 251
16. 아드리엔과 고해성사 · 256
17. 고해성사에 대해 아드리엔이 지녔던 태도 · 260
18. 아드리엔과 성인 · 270
19. 아드리엔, 성인 그리고 사명 · 281
20. 아드리엔의 내적 태도 · 284
제3부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의 기도문
제1장 지상의 기도 · 294
1. 아침에 드리는 기도 · 296
2. 미사를 시작할 때 드리는 기도 · 297
3. 강론을 듣기 전에 드리는 기도 · 299
4. 영성체 후에 드리는 기도 · 301
5. 밤에 드리는 기도 · 303
6. 감실 앞에서 드리는 기도 · 305
7. 부활하신 주님께 드리는 기도 · 307
8. 성령 쇄신을 위한 기도 · 308
9. 초연함을 위한 기도 · 310
10. 한 해의 마지막에 고해성사를 드린 후 바치는 감사 기도 · 312
11. 현세에서 드리는 기도 · 314
12. 성모님을 통해서 그리스도께로 · 315
13. 질병으로 고통받을 때 드리는 기도 · 318
14. 피로할 때 드리는 기도 · 320
15. 어느 노수녀의 기도 · 320
16. 임종이 가까운 때에 드리는 기도 · 322
17. 이냐시오 성인의 ‘받으소서’ · 323
18. 이냐시오 성인이 아드리엔에게 가르친 기도 · 327
19. 공평의 선물을 청하는 기도 · 329
20. 주님을 멀리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 · 330
21. 자신에게서 해방되기 위한 기도 · 331
22. 유용한 사람이 되기 위한 기도 · 332
23.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며 드리는 기도 · 333
24. 소유하지 않은 것에 집착하지 않기를 청하는 기도 · 334
제2장 천상의 기도 · 336
1. “하느님의 영광이 도성을 비추고 그분의 빛은 어린양입니다.” · 338
2. “도성의 성벽에는 열두 개의 초석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어린양의 열두 사도의 이름이 하나씩 적혀 있습니다.” · 340
3. 어린양의 생명의 책 · 350
4. 요한 묵시록으로 인한 은총 · 351
5. 하느님과 어린양의 옥좌 앞에서 시종들이 드리는 흠숭 기도 · 353
6. “주님이신 하느님은 그 빛입니다.” · 355
7. 주님의 기도 · 357
8. “나는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 363
9. “들을 수 있는 사람은 ‘오소서!’ 하고 말하여라.” · 364
부록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
1. 교회의 현시점에서 바라본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 · 370
2.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의 작품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 374
리뷰
책속에서
마침내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아드리엔은 병동을 조용히 돌면서 환자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임종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하지만 강의실에 모인 환자들과 분만실의 미혼모들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존중받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는 분노를 느꼈습니다. 한 환자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간호사에게 떠넘기던 의사에게도 화가 났습니다(그 의사는 바젤 대학교의 교수직을 포기할 때까지 모든 학생에게 수업을 거부당했습니다). 한편, 조용히 힘든 일을 하는 많은 간호사들에게는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아드리엔은 이러한 경험을 통해 이웃을 위한 봉사의 길에서 아직 온전히 발견하지 못한 하느님을 찾는 법을 배웠습니다.
― ‘의학 공부' 중에서
사랑을 바탕으로 한 삼위일체적 삶의 신비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열려 있습니다. 아드리엔에게 그리스도인의 삶은 이러한 개방성 안에서, 엄밀히 말하면 삼위일체 안에서 실현됩니다. 즉 성령의 인도로 성부에게서 시작해서 성자와 함께 세상에서 걷는 여정이자 성부를 향해 나아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 하지만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아드리엔은 스스로 자신을 낮추시어 ‘주님의 종’이 되신 하느님의 아드님의 순명에서, 정확히 말해 삼위일체적인 대립이 가장 강하게 드러나는 바로 그 상황에서 출발한다는 것입니다. 올리브 동산, 십자가, 지옥으로 내려가신 사건이 바로 그것입니다.
― ‘신학적 위치' 중에서
그때 갑자기 그가 제 손을 잡았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놀랐습니다. 그는 저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네가 나와 함께 갈 거라고 생각했단다. 함께 가지 않겠니?” 저는 두려운 마음에(가난한 사람에게 무엇을 거절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니요, 선생님. 하지만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그러자 그는 즉시 제 손을 놓았는데, 그 모습이 왠지 슬퍼 보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저는 계속 제 길을 갔습니다. 하지만 그 후 며칠 동안 같은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예’라고 대답해야 했던 것은 아닐까? 하지만 나는 ‘아니요’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어.”
― '이냐시오 성인과의 만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