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빈드라나드 타고르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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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골 르네상스의 시인 ‧ 작가 ‧ 극작가 ‧ 작곡가 ‧ 철학자 ‧ 사회 개혁가 ‧ 화가로 활동한 그는 맥락적 현대주의로 벵골 문학과 음악 그리고 인도 미술을 기탄잘리의 “매우 감성적이고 신선하며 아름다운” 시를 썼다. 1913년 타고르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최초의 비유럽인이 되었다. 1880년대에 몇 권의 시집을 낸 뒤 시가집 『아침의 노래』(1883)와 1890년 그의 성숙된 천재성을 보여주는 시집 『마나시 Mānasῑ』를 펴냈는데 그의 대표적인 시들이 상당수 실려 있다. 1912년에 출간된 『한 다발의 이야기들 Galpaguccha』에는 그들의 비참한 삶과 불행에 대해 썼다. 그는 정치적·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있었으나, 결코 인도의 독립을 지상의 목적으로 간주하지는 않았다. 그는 실라이다에서 벵골의 전원을 사랑하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갠지스강을 사랑하여 그의 문학의 중심 이미지로 삼게 되었다. 이곳에 머무는 여러 해 동안 그는 『황금 조각배 Sonār Tari』(1893)·『경이 Citrā』(1896)·『늦은 추수 Caitāli』(1896)·『꿈 Kalpanā』(1900)·『찰나 Kṣaṇῑkā』(1900)·『희생 Naibedya』(1901) 등의 작품집과 함께 『Chitrāṇgadā』(1892), 『Chitra』라는 제목으로 1913년에 재출간하였고, 『정원사의 아내 Mālinῑ』(1895)라는 서정적 희곡을 출간했다. 1913년 널리 알려진 산문 시집 『기탄잘리 Gῑtāñjali』(신에게 바치는 노래, 1910)의 영역본으로 노벨상을 받았다. 그는 생애의 후기 25년 동안 21권의 저작을 펴냈다. 시와 단편 소설 외에 주목할 만한 소설도 여러 편 썼는데, 『고라 Gorā』(1907~10, 영역 1924)는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다. 1929년 『동아일보』 기자에게 건네준 6행의 영문시 「동방의 등불」(원래는 시 제목이 없었다. 동아일보 편집인이었던 주요한이 번역해서 붙임. 후에 누군가에 의해 6행의 영문시가 8행으로 잘못 번역됨)은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한국민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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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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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 경기도 연천에서 태어나 2015년 3월 서울에서 별세하였다. 보성 중학교(6년제)를 거쳐 고려 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였고, 1955년 이한직·조지훈 선생 추천으로 『문학예술』지를 통해 시단에 나왔다. 1961년 시동인지 『육십년대사화집』을 출범시켜 1967년 종간호까지 주도적으로 이끌며 한국 시단에 새로운 지성적 바람을 불러일으켰으며, 1975년에는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 ‘국제창작계획’ 과정에 참가하여 수개월간 세계 각지에서 초청돼 온 유수 문인들과 교류하며 한국 문학과 자신의 시세계를 소개하였다.
시 낭독에 남다른 열정을 지녔던 그는 1965년에 신문회관 강당에서 단독 자작시 낭독회를 연 이래 1970년에는 명동의 카페 떼아뜨르에서 ‘박희진·성찬경 2인 시낭독회’를 열었고 1979년 4월에는 구상·성찬경 시인과 함께 ‘공간시낭독회’를 창립해 작고할 때까지 상임시인으로 참여해 왔다. 월탄문학상, 현대시학상, 한국시인협회상, 상화시인상, 펜문학상, 제1회 녹색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1999년에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07년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평생 수도자처럼 독신 생활을 고수하며 문학에 몰두하여 단행본 시집 36권, 수필집 3권, 1천 쪽이 넘는 시론집을 포함해 50권에 육박하는 책을 내었다(연보 참조). 영어, 독일어, 일본어로 번역·출간된 시집들이 현지 시인과 비평가들한테서 크게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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