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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93796436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25-11-10
목차
WB 예이츠의 서문 / 13
기탄잘리 - 103선 / 25~143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의 생애 / 144
저자소개
책속에서
머리말 - 기탄잘리를 내면서
기탄잘리에서 타고르는 창조의 선물인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언어를 사용한다. 시 「끝없는 시간」에서 타고르는 시간이 우리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켜준다. 시간의 형이상학은 인간에게만 속한 것이 아니라 창조주 신이 인간에게 맡긴 것이다. 타고르는 “시간은 당신의 손안에서 끝이 없습니다, 나의 주님. / 당신의 분을 셀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라고 썼다. 같은 시에서 타고르는 계속해서 “낮과 밤이 지나고 세월은 꽃처럼 피고 집니다. / 당신은 기다리는 법을 아십니다”라고 말한다. 시인의 요점은 명확하다. 시간을 꽃의 연약함과 고통스러운 아름다움에 비교하는 것은 독자에게 시간도 마찬가지로 연약하다는 점을 상기시켜준다. 인간은 기다림에 대한 유한한 인식을 통해 시간을 부분적으로만 알지만, 신은 영원을 통해 시간을 전체적으로 안다. 시간도 꽃도, 시간도 날도 전적으로 남자와 여자만의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들은 신의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되며, 세상 창조의 연속성, 역사의 단계와 세대의 순환을 통한 덧없는 것과 유한한 것의 움직임을 인식한다. “당신의 세기는 작은 야생화를 완성하며 이어집니다. / 우리는 시간을 잃을 수 없고, / 시간이 없으므로 기회를 찾아 헤매야 합니다. / 우리는 너무 가난해서 늦을 수 없습니다.”
타고르의 리그베다에 대한 애정은 그가 유신론적 신앙의 관능미와 기쁨이라는 특징을 창조할 수 있었던 토대의 일부였다. 종교적으로 리그베다는 힌두교 발전의 원점을 나타내지만, 동시에 자연 세계를 알고 그 세계에 참여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 찬, 매우 육감적이고 육체적인 텍스트이다.
(중략)
기탄잘리는 벵골 시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의 시집이다. 타고르는 1913년 이 시의 영어 번역본인 ‘신에게 바치는 노래’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비유럽인 최초이자 아시아인 최초, 그리고 인도인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시인이다. 이 작품은 유네스코 대표 작품집에 등재되어 있다. 이 작품의 중심 주제는 헌신이며, 모토는 “나는 그대의 노래를 부르러 왔다”이다.
타고르가 원래 벵골어로 쓴 이 시집은 157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많은 수가 노래나 라빈드라 상깃으로 바뀌었다. 원래 벵골어 시집은 1910년 8월 4일에 출판되었다. 번역판인 기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Gitanjali: Song Offerings)은 1912년 11월 런던인도협회에서 출판되었다. 여기에는 원래 기탄잘리에서 번역한 시 53편과 타고르의 아찰라야탄Achalayatan, 기티말리아Gitimalya, 나이베디아Naibedya, 케야Kheya 등에서 발췌한 다른 시 50편이 포함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기탄잘리Gitanjali : Song Offerings는 타고르가 직접 영어로 번역한 103편의 산문시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시는 대부분 시에서 사랑이라는 공통 주제를 가진 중세 인도의 헌신적인 가사를 기반으로 한다. 일부 시는 물질적인 소유에 대한 욕망과 영적인 갈망 사이의 갈등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번역은 종종 급진적이어서 시의 큰 부분을 생략하거나 변경했으며 한 경우에는 두 개의 별도 시를 융합했다. 영어 Gitanjali는 서양에서 인기를 얻었고 널리 번역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