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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동성애/성소수자
· ISBN : 9788932323091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3-06-07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1부 나
들어가는 글
1. 무성애에 도달하다
2. 성적 끌림이 없다는 것
3. 욕정이 보편적이라는 믿음
2부 교차
4.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널 해방할게
5. 인종의 편견 아래
6.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3부 타인
7. 로맨스를 다시 생각하기
8. 거절하기에 적절한 이유
9.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10. 애나의 이야기
11. 우리는 어디로 가고, 어디에 있었나?
감사의 말
주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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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사람에게 성적 욕망이 얼마나 있어야 하냐는 질문을 생각해 보자. 너무 적다는 건 어느 정도일까? 너무 적으면 건강하지 않은 건가? 이 질문에 대한 누군가의 대답 혹은 당연하게 여겨질 답은 젠더 정체성과 인종, 장애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까? 우리의 정치적 견해에, 우리의 인격에, 우리 관계의 가망성에 대해서 우리가 경험하는 욕망의 정도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뭘 ‘의미해야’ 할까?
1. 무성애에 도달하다
남들에게는 사춘기 때 켜진 스위치가 내게는 끝까지 딸깍이지 않았다. 이 시기에 대다수는 자위를 시작하고, 야한 꿈을 꾸거나 성적 환상을 품고, 머리카락 냄새나 드러난 어깨 같은 육체성과 접촉을 극도로 민감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일부에게는 이런 발달이 약간 늦게 나타난다. 다른 사람, 나 같은 사람에게는 이 모든 일이 아예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키가 자라고 감수성이 예민해졌지만 어느 날 갑자기 주위를 둘러보며 여러 몸을 의식하지는 않았다.
1. 무성애에 도달하다
한 번 더 말하는데, 섹스는 정치적이다. 쾌락을 즐길 자격이 누구에게 있는지, 무엇이 관습을 위반한다고 여겨지는지, 그리고 섹스의 정의가 무엇인지를 묻는 건 정치적이다. 섹스와 페미니즘과 해방의 의미는 빈곤 여성과 유색인 여성, 장애 여성, 신앙이 있는 여성에게 모두 다르다.
4.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널 해방할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