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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32323626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4-04-29
책 소개
목차
이 책을 향한 찬사 1
머리말 | 몸무게와 싸우기 15
1장 비만혐오라는 구속복 35
2장 몸을 줄이는 대가 59
3장 역행하는 비너스 88
4장 뚱뚱함의 도덕 해체하기 112
5장 조금 아쉬운 몸매 137
6장 놀랍지 않다 162
7장 가스등 옆의 식사 196
8장 배고픔의 권위 221
결론 미안하지 않음 252
감사의 말 271
주 274
더 알아보기 342
색인 344
리뷰
책속에서
비만혐오는 뚱뚱한 몸이 날씬한 몸에 비해서 건강뿐 아니라 도덕적, 성적, 지적 지위에서도 더 열등하다고 부당하게 등급을 매기는 사회 체계의 특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비만혐오는 일부 우리 문화가 뚱뚱한 사람들에 대해 보이는 잘못된 관념 또는 일련의 잘못된 믿음과 부풀려진 이론이다. 즉 우리가 절대 건강하지 않고 심지어 뚱뚱해서 죽을 운명이며, 도덕성, 의지, 규율이 부족하므로 뚱뚱함에 대해 비난받아야 하고, 매력이 없고 심지어 역겹기까지 하고 무지하거나 멍청하기까지 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위계에 따르면 뚱뚱한 몸은 체중뿐 아니라 가치의
연속선상에 있다. 그리고 다른 조건이 같을 때 뚱뚱할 사람일수록 비만혐오의 영향을 더 받는다.
뚱뚱함을 향한 혐오감이 새로 나타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런 혐오감은 밀려드는 자본주의적 이해관계, 즉 노예제가 휘두르는 이념적 도구였다. 뚱뚱함을 흑인 특유의 특성으로 암호화하여 뚱뚱한 몸은 다른 것, 기이한 것, 심지어 기형적인 것이라는 사회적 구조를 이끈 것이라고 스트링스는 주장한다. 뚱뚱한 몸에 먼저 낙인이 찍힌 후 흑인의 몸이 뚱뚱함과 결합한 것이 아니라 흑인의 몸이 먼저 뚱뚱함과 결합한 후 곧 뚱뚱함에 낙인이 찍히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스트링스는 또한 이렇게 말했다. “최소 18세기 이후로 인종 차별적 과학 문헌에서 뚱뚱함이 ‘야만적’이고 ‘검다’고 주장했다. … 뚱뚱함에 대한 공포에는 ‘이미 항상’ 인종 차별적 요소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