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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지/출판 > 출판/편집
· ISBN : 9788932471235
· 쪽수 : 349쪽
· 출판일 : 2007-08-15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프롤로그
제1장 뿌리 깊은 나무
1. 동래 정씨의 후예
출생 l 백부출계, 집안의 장손으로 l 문중의 부리 l 빛나는 3형제
2. 학창시절
한학에 젖어 지냈던 유년기 l 서울유학을 떠나다 l 한 달 다녔던 중동학교 l '민족의식' 싹 틔운 휘문고보 시절
3. 눈 떠보니 결혼했더라
열아홉 신랑 l 종손의 무게 l 근화학교에 입학한 아내
4. 생사의 갈림길
병마를 만나다 l 낙향 l 중도에서 그만둔 보성전문학교 l 요양을 떠나다 l 간성에서의 아름다운 나날들 l 회복, 그리고 은행원응로 취직하다
5. 사람을 닦은 시간들
동일은행에 입사하다 l 경영 학습 l 전환기를 맞다
제2장 큰 뜻을 세우다
1. 반일 불순분자
뜻밖의 체포 l 징역 12월, 형무소 수감 l 옥중에서 해방을 맞다
2. 황무지에 심은 꽃
혼돈과 무질서 l 적산의 유혹 l 우리말, 우리글 회복이 애국이다 l 네 개의 기둥
3. 출판사업, 첫발을 떼다
을유문화사의 탄생 l 네 가지 원칙 l 첫 출판 『가정 글씨 체첩』 l 아협의 활동 l 어린이 문고를 펴내다
4. 도전과 응전
열악한 출판 환경 l 취약한 판매망 l 종이전쟁 l 임시정가 제도 l "정말 일하는 것 같군요."
5. 초창기 전성시대
문장각을 열다 l 교사 서수옥 l 『지용시선』과 『청록집』
6. 나랏말 <큰사전>
창고에 버려진 원고 보따리 l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l 록펠러 재단과의 인연 l "누가 출판업자요?" l <큰사전>에 얽힌 뒷이야기 l 『표준국어사전』
제3장 자화상
1. 터전을 잃다
6.25전쟁 l "책은 반동군대나 마찬가지야!" l 적을 만들지 마라 l 부산에 마련한 다섯 평 임시사무소
2. 창업 동인들 떠나다
빚더미에 올라앉다 l 금서 l 무에서 유로 l 10년 기획, <한국사>를 준비하다 l 록펠러 재단의 두 번째 지원 l 영문판 <한국사>
3. 새로운 출발
잡지 춘추전국시대 l 소설 <임꺽정> l 교과서 출간 l 전시 출판
4. 진단학회
김재원 국립중앙박물관장 l 월탄 박종화 l <조선문화총서> 시리즈 l 이상백 선생
5. 울타리를 벗어나다
국정교과서(주) 사장 l 세계의 도서관들 l 『한국출판연감』 제작 l 출협 회장에 피선되다
6. "당신네 나라는 책이 없소?"
베를린 대학 도서관에서 만난 <한국사> l 『The History of Korea』 l "이런 출판은 나라에서 할 일인데..."
7. 을유문화사의 빛나는 기획시리즈들
<을유문고> l <대학총서> l <번역신서> l 중국문화를 소개하다 l <세계문학전집> l 출판 신념을 세우다
제4장 출판의 밀알이 되어
1. 책의 수명은 영원하다
대기만성 l 출판이란? l 펜클럽과의 만남 l <한국신작문학전집> l 『도서』 l <세계사상교양선집> l 해외문학으로 눈을 돌리다
2. 출판문화의 초석을 놓다
문화예술진흥법 l 문예진흥원의 출발 l 출판 회관의 건립 l 한국출판금고 l "100억 원을 지원하시오!" l 유통구조 개선 l 출판문화 진흥책
3. 급변하는 출판시장
전집류에서 단행본으로 l 베스트셀러 l 관철동 시대에서 수송동 시대로 l 춘풍광란 l 위기를 딛고
4. 남겨진 이야기,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
중앙도서전시관 l 교보문고, 영풍문고의 탄생 l 「독서신문」 l 「출판저널」 l 박술음 선생 l 남애 안춘근 l 가족
에필로그
주석
은석 정진숙 연보
발문 / 한운사
저자소개
책속에서
모든 것은 기초가 튼튼해야 하는 법이다. 아마 을유문화사가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오늘날까지 건재함은, 아마 이 시기의 확고한 목표의식과 철저한 준비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마치 기초가 튼튼한 건물처럼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청징한 정신과 철저한 준비는 그 자체가 생명력을 지니는 것이어서, 때론 불가사의한 힘을 발휘하기도 하며 어려움을 쉽게 극복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 본문 96쪽에서
책을 펴내는 것은 어쩌면 자녀를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사장이 지나칠 정도로 매사 간여를 하게 되면 편집진의 독창성을 훼손할 수 있다. 마치 부모의 지나친 간섭을 받고 자란 아이가 독립심이 약한 '마마보이'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따라서 편집은 편집, 영업은 영업대로 스스로 판단해 최선을 구가하도록 하는 경영방침을 고수했다. 을유문화사 창립 당시의 정신을 잃지 않으려고 늘 스스로를 닦아세우곤 했던 것이다. 책의 판매 동향에 따라 일희일비하지 않기로 했다. 많이 팔리는 책보다, 좋은 책을 펴내야 한다는 신념에서 출판을 해왔던 것 같다. - 본문 247쪽에서
미래사회에 우리 민족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식산업의 핵심인 출판산업을 적극적으로 진흥시켜야 한다. 출판진흥책 수립이 비단 출판업계의 관심을 떠나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본문 292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