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제목 : 빨간 공책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32905679
· 쪽수 : 136쪽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32905679
· 쪽수 : 136쪽
책 소개
폴 오스터 문학세계의 바탕이 된 경험담들을 써내려간 에세이집. 오스터는 소설에서 '우연의 미학'을 즐겨 다룬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우연은 현실의 일부다. 우리는 늘 우연의 힘에 의해 형성되고 있으며, 전혀 예기치 않은 일들이 우리 인생에서는 엄청날 만큼 일상적으로 일어난다'고 말한 바 있다.
목차
빨간 공책
우연한 사건 보고
스윙을 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도 없어요
리뷰
책속에서
그것은 오후 네시였다. 그후 한 시간도 지나기 전에 방랑자 슈거 씨가 불쑥 나타났다. 먼지구름을 일으키고 자갈과 흙을 자박자박 짓누르면서 집으로 달려왔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 차에서 뛰어내려 우리에게 인사할 때 그의 얼굴에 감돌던 순진하고 얼뜬 미소를 아직도 눈앞에 떠올릴 수 있다. 그것은 기적이었다. 진짜 기적이었다. 나는 내 눈으로 기적을 목격했고, 내 몸으로 기적을 체험했다. 그 순간까지만 해도 나는 그런 일은 오직 책에서만 일어나는 줄 알았다.
슈거는 그날 밤 별 두 개짜리 레스토랑에서 우리에게 저녁을 사주었다. 우리는 배불리 잘 먹었고, 포도주를 몇 병이나 비웠고, 배꼽을 잡으며 웃어댔다. 그때 먹은 음식은 틀림없이 맛있었을 텐데,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기억해낼 수가 없다. 하지만 양파 파이의 맛은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