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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 토빈 (지은이), 오숙은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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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브루클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아일랜드소설
· ISBN : 9788932910901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1-04-25

책 소개

절제된 문체로 인물의 심리를 통찰력 있게 담아내는 아일랜드 작가 콜럼 토빈의 여섯 번째 소설로, 그의 소설 가운데 가장 지적이고 매력적인 소설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1950년대 아일랜드 소도시 출신의 아일리시가 뉴욕 브루클린으로 이민을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어머니 품속의 딸로서만 존재하던 아일리시가 독립적인 주체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는다.

목차

제 1부
제 2부
제 3부
제 4부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콜럼 토빈 (지은이)    정보 더보기
특유의 정제된 문체와 발군의 심리 묘사로 동시대 아일랜드인들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 내는 작가 콜럼 토빈. 힘을 뺀 듯 소박한 이야기 속에 가늠할 수 없는 무게를 싣는 토빈은 이 소설 속 배경이기도 한 아일랜드 웩스퍼드 주 에니스코시에서 1955년 태어났다. 열두 살 때부터 스무 살 때까지 날마다 글을 쓰며 작가적 역량을 닦은 그는 더블린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역사와 영문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여행기, 논픽션, 비평, 희곡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던 토빈은 1990년 첫 소설 <남쪽The South>으로 데뷔작에만 수여되는 <아이리시 타임스> 문학상을, 다음 소설인 <불타는 황야The Heather Blazing>(1992)로 두 번째 작품을 대상으로 주는 앙코르 상을 받으며 데뷔 초기부터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이후 에니스코시를 배경으로 쓴 소설 <블랙워터 등대선The Blackwater Lightship>(1999), 헨리 제임스에 관한 소설 <거장The Master>(2004), 아들의 죽음을 겪은 마리아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마리아서The Testament of Mary>(2012)로 세 차례나 부커상 후보에 오르며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작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토빈의 소설은 매번 더욱 원숙해지고 깊어지는 문학적 기량을 보여 주며 2015년, <노라 웹스터Nora Webster>(2014)로 호손든상을 수상했다. 단편집으로는 <어머니와 아들Mothers And Sons>(2006)과 <공허한 가족The Empty Family>(2010)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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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숙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실에서 일한 뒤 지금은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게으름 예찬』, 『정글 북』, 『사랑학 개론』, 『단테의 신곡에 관하여』, 『공감 연습』, 『위작의 기술』, 『브루클린』, 『프랑켄슈타인』, 『노예 12년』, 『궁극의 리스트』, 『추의 역사』, 『수학이 자꾸 수군수군』, 『섬뜩섬뜩 삼각법』 등 [앗, 시리즈] 여러 권과 『가볍게 읽는 시간 인문학』 [주니어 론리플래닛]시리즈 『여행만으로는 알 수 없는 런던』 외 파리, 뉴욕, 로마, 『식물의 힘』『회색 세상에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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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일리시는 매장 일에 관한 문장을 다시 읽었다. 계산대 보는 일을 하게 된다는 뜻인 것 같았다. 급료로 얼마를 받을지, 뱃삯은 어떻게 마련할지 하는 언급은 없었다. 대신 더블린의 미국 대사관에 가서 필요한 서류가 뭔지 정확히 알아 둬야 출발하기 전에 모두 준비할 수 있다고 쓰여 있었다. 그녀가 편지를 읽고 또 읽는 동안, 어머니는 아일리시에게 등을 돌리고서 말없이 부엌을 오락가락하고 있엇다. 아일리시 역시 아무 말 없이 식탁에 앉아서, 어머니가 자신을 돌아보며 무슨 말이든 꺼낼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 가만히 앉아 1초 1초를 세면서 기다리기로 했다. 사실 어머니가 할 일은 하나도 없었다. 어머니는 아일리시를 돌아보지 않으려고 괜히 일을 만들고 있었다. 마침내 어머니가 돌아서더니 한숨을 쉬었다.


어느 날 저녁, 로즈가 아일리시를 자기 방으로 불러 미국에 가져갈 장신구 몇 개를 고르라고 했을 때, 뭔가 강력한 힘과 명료함으로 아일리시를 놀라게 하는 새로운 사실 하나가 뇌리를 스쳤다. 언니는 이제 서른 살이었다. 그리고 어머니가 받는 연금이 얼마 안 될뿐더러 곁에 자식이 하나도 없다면 너무 외로워할 어머니를 혼자 살게 내버려 둘 수 없다는 건 분명했으므로, 언니가 그렇게 빈틈없이 진행시킨 아일리시의 출국은 결국 언니가 결혼하기는 불가능해진다는 것을 뜻했다. 언니는 지금처럼, 데이비스 제분소 사무실에서 일하고 주말과 여름 저녁에는 골프를 치러 다니면서 어머니와 함께 살아야 할 것이다. 언니는 동생이 마음 편히 떠나도록 하기 위해, 이 집을 떠나 자기만의 집을 꾸미고 자기만의 가정을 꾸린다는 현실적인 모든 전망을 포기하고 있었다.


아일리시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면서 결심했다. 앞으로는 항상 커다란 모험을 앞두고 설렘으로 부푼 사람처럼 행동하면서 두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하겠다고. 할 수만 있다면, 그녀가 미국을 동경하고 처음 집을 떠나는 걸 고대한다고 두 사람이 믿게 만들겠다고, 아일리시는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단 한순간이라도 속마음이 드러날 아주 사소한 단서도 내보이지 않기로, 그리고 집을 떠날 때까지 필요하다면 자기 자신에게도 그것을 숨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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