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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이노의 비가

두이노의 비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은이), 손재준 (옮긴이)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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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이노의 비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두이노의 비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32912288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14-10-25

책 소개

'열린책들 세계문학' 228권. 1899년부터 1922년까지 발표된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집 여덟 권에 수록된 시 중 170편에 이르는 작품을 선정한 시 선집이다. 생전 다작가였던 릴케가 세상에 남기고 간 시적 대업을 한 권의 책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목차

기도 시집
형상 시집
신 시집
후기 시집
진혼가
마리아의 생애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두이노의 비가

역자 해설 릴케의 삶과 시 세계
라이너 마리아 릴케 연보

저자소개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간 존재의 의미를 깊이 탐구하며 유럽 문학사에 깊은 영향을 끼친 독일어권 시인. 1875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속한 프라하에서 아버지 요제프 릴케와 어머니 피아 조피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르네 카를 빌헬름 요한 요제프 마리아로, 릴케가 태어난 자정 무렵의 시각이 예수 탄생 시각과 같음을 기억한 어머니는 첫딸을 수주일 만에 잃고 얻은 아들의 탄생을 성모 마리아가 내린 은총으로 여겨 릴케를 “마리아의 자식”이라고 불렀다. 1886년부터 1890년까지 육군 유년실과학교를 다녔으나 중퇴하고 20세 때인 1895년 프라하대학에 입학해 미술사, 문학사, 철학 강의 등을 수강했다. 1894년 첫 시집 『인생과 노래』를 출간한 이후 『가신봉제(家神奉祭)』(1895), 『꿈의 왕관을 쓰고』(1896), 『강림절』(1897)을 차례로 발간했다. 1897년 베네치아에 체류하면서 일생에 걸쳐 깊은 영향을 받은 연인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를 처음 만나 그녀의 권유로 ‘르네’라는 본명을 ‘라이너’라는 독일식 이름으로 바꾸었다. 1899~1900년 두 차례에 걸쳐 루 살로메와 러시아 여행을 했고, 이때의 경험이 작가의 시적 토양으로 깊게 자리 잡는다. 1902년 『형상시집』을 출간하고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과의 만남을 계기로 『로댕론』을 쓰기도 했다. 로댕은 루 살로메만큼이나 시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후 『시도집』(1905), 『신시집』(1907), 『말테의 수기』(1909) 등 꾸준히 작품을 펴내다 전쟁으로 인한 10년간의 침묵 끝에 마침내 필생의 역작이라 평가받는 『두이노의 비가』와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1922)를 완성한다. 릴케가 한 후작부인의 초청으로 방문한 이탈리아 아드리아 해안 절벽 위의 대저택 이름이 ‘두이노 성’이기도 하지만, 전쟁 끝에 완전히 파괴된 몰락한 집의 이름을 문학권의 연관 관계 안으로 영원히 끌어들이겠다는 시인의 결심이 『두이노의 비가』라는 명칭을 낳았다. 백혈병으로 투병하다 1926년 스위스 발몽 요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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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다른 책 >
손재준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32년 황해도 연안에서 태어나 1956년 서울대학교 문리과 대학 독문과를 졸업했다. 1957년 서독 정부 학술 교류처 장학생으로 독일 유학을 떠나 같은 해부터 4년간 뮌헨 대학에서 수학했다. 이듬해부터 4년간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수학하고 돌아와 1964~1999년까지 고려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는 고려대학교 명예 교수를 맡고 있으며 한국 펜 번역 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여정』,『관계』,『안행』(공저),『바람과 그림자』『, 종이꽃』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게오르크 트라클의『귀향자의 노래』, 헤르만 헤세의『헤세의 명시』,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말테의 수기』, 막스 프리슈의『 호모 파버』, 키에르케고르의『 죽음에 이르는 병』과『 공포의 전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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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가을날

주여, 때가 왔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당신의 그늘을 해시계 위에 내리시고
벌에는 바람을 일게 하여 주십시오.
마지막 열매들을 살찌게 명하여 주시고,
그들에게 남쪽의 날을 이틀만 더 내리시어
무르익게 하시고, 무거운 포도송이에
마지막 단맛을 불어넣어 주십시오.
이제 집 없는 자는 더 이상 집을 짓지 않습니다.
혼자인 사람은 또 그렇게 오래 홀로 남아서
잠 못 이루고 책을 읽거나, 긴 편지를 쓸 것입니다.
그리고 나뭇잎이 흩날리는 가로수 길을
무거운 마음으로 소요할 것입니다.

『형상 시집』


사랑의 노래

너의 영혼에 내 영혼이 닿지 않도록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어떻게 내 영혼을
너를 넘어 다른 것에로 드높일 수 있을까?
아, 나는 그것을 어둠 속 어느 잃은 것 옆에,
너의 깊은 마음이 흔들려도 흔들리지 않는
어느 남모르는 조용한 자리에 숨겨 두고 싶다.
그래도 너와 나를 스치는 모든 것은
두 현에서 한소리를 불러내는 바이올린의 활처럼
우리를 하나이게 한다.
어떤 악기 위에 우리는 펴져 있는 몸일까?
어느 연주자의 손에 들려 있는 것일까?
아, 달콤한 노래여.

『신 시집』


제8 비가

모든 눈으로 생물들은
열린 세계를 보고 있다. 우리들 인간의 눈만이
반대 방향을 보는 듯,
그들의 자유로운 출구를, 덫이 되어 둘러막고 있다.
출구 밖에 <있는> 것, 그것을 우리는
동물의 표정에서 읽을 뿐이다. 어린아이 때부터 우린 이미
아이의 등을 돌려놓고 형상의 세계를 뒤쪽으로 보도록
강요하기 때문이다.
동물의 얼굴에 깊이 깃들어 있는 열린 세계를 보지 못하게
한다,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운 그 세계를.
죽음을 보는 것은 우리들뿐이다. 자유로운 존재인 동물은
언제나 몰락을 뒤에 두고
앞에는 신을 보고 있다. 걸을 때에는 영원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마치 샘물이 흘러가듯이.
<우리는> 단 한 번도, 단 하루의 날도
꽃들이 끊임없이 피어 들어가는 그 순수 공간을
만나는 적이 없다. 우리가 만나는 것은 언제나 세계이다,
결코 <부정이 없는 어디도 아닌 곳>,
공기처럼 숨쉬고, 무한정이라고 <알기에> 탐내지 않는
순수한 것,
감시받지 않는 것이던 적은 한 번도 없다, 어릴 때에는
아무도 모르게 거기 몰입했다가 누군가에게 흔들려
깨어난다. 혹은
죽을 때 그것이 되는 사람도 있다.
왜냐하면 죽음에 이른 사람이 보는 건 이미 죽음이 아니라
<먼 곳>이기 때문이다
… (중략) …

『두이노의 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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