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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테의 수기

말테의 수기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은이), 김재혁 (옮긴이)
을유문화사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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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테의 수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말테의 수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동유럽소설
· ISBN : 9788932405445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5-10-30

책 소개

근현대 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최고 시인 가운데 한 명인 릴케의 반자전적 소설이다. 상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시적인 문제를 통해 인간 존재에 대한 저자의 깊은 성찰이 담겨 있으며, 대도시에서 보이는 비인간성과 죽음의 일상화, 고독, 신에 대한 믿음 등 다채로운 주제를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목차

말테의 수기

해설: 『말테의 수기』를 읽는 법
판본 소개
라이너 마리아 릴케 연보

저자소개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은이)    정보 더보기
폴 발레리, T. S. 엘리엇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시인으로 평가받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1875년 오스트리아 제국의 지배 아래 있던 체코의 프라하에서 요제프 릴케와 조피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 부모가 이혼하면서 어머니의 품에서 자란 릴케는 국가 장학생으로 장크트 푈텐 육군 유년 학교를 마친 뒤 메리슈-바이스키르헨 육군 고등 실업 학교에 진학하지만 허약한 몸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고, 3년 과정의 린츠 상과 학교에 들어가지만 이 역시 다음 해에 그만두었다. 이후 프라하에서 대학 입학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문학잡지에 발표한 시를 모아 첫 시집 『삶과 노래』를 자비로 출간했다. 프라하의 카를-페르디난트 대학에서 예술사, 문학사, 철학 등을 공부하며 두 번째 시집 『가신에게 바치는 제물』을 펴냈으며, 1903년에는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집에 머물면서 『로댕론』을 쓰기도 했다. 유럽 여러 곳을 여행하며 프로이트, 폴 발레리 등 당대의 문화 인사들과 교류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던 릴케는 백혈병으로 발몽 요양소에서 지내다가 1926년 12월 29일 새벽에 타계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기도시집』, 『형상시집』, 『신시집』, 『두이노의 비가』,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등이 있다. 『말테의 수기』는 몰락한 덴마크 귀족 가문의 마지막 후손인 스물여덟 살의 청년 말테가 파리의 외딴 5층 방에 홀로 머무르며 어린 시절의 기억과 사랑에 대한 회상, 가족의 죽음과 존재에 대한 성찰을 특별한 줄거리 없이 자기 생각의 흐름에 따라 수기 형식으로 적어 나간 반자전적 소설로, 릴케의 유일한 장편소설이다. 시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며 사물은 어떤 시각에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릴케의 시각이 말테를 통해 드러난 이 작품은 거장의 문학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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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쾰른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릴케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튀빙겐 대학 방문 교수를 역임했다. 1994년 『현대시』로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 『내 사는 아름다운 동굴에 달이 진다』, 『아버지의 도장』(세종도서 우수 교양 도서), 『딴생각』이 있다. 저서로 『릴케와 한국의 시인들』(세종도서 우수 학술 도서), 『릴케의 시적 방랑과 유럽 여행』(세종도서 우수 교양 도서), 『서정시의 미학』이 있고 『노래의 책』(대산문화재단 번역 지원), 『푸른 꽃』, 『넙치』,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두이노의 비가』, Gedankenspiele(한국문학번역원 번역 지원) 외 다수의 번역서가 있다. 서정시학상을 수상했다. 고려대학교 독문과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명예 교수로 재직하며 핵심 교양 ‘한국 시 속에 살아 있는 독일 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국제릴케학회 정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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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직접 보거나 들은 사람들을 생각해 보면, 그들은 모두 똑같았다. 그들은 모두 각자의 죽음을 가지고 있었다. 갑옷 안쪽에 마치 포로처럼 죽음을 지니고 다닌 남자들이나, 늙어서 작아졌다가 나중에 마치 무대에 올라온 것처럼 어마어마한 침상에서 온 가족과 하인, 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중하고 품격 있게 죽어 간 여자들이나. 그래, 아이들, 아주 작은 아이들까지도 아이들의 죽음을 맞지 않았고, 온 정신을 다해 이미 자신들이 가꾼 죽음과 더 살았으면 이루어 냈을 죽음을 맞았다.


정신이 올바르게 박힌 사람, 낮이고 밤이고 오로지 자신의 통 위에 둥글게 잘 앉아 있으려 하는 몇몇 고독한 사람들은 타락한 사물들의 반대와 조롱과 미움을 산다. 사물들은 파렴치하기 짝이 없어서 누구든지 절제를 하며 나름의 의미를 찾으려 하는 모습을 참지 못한다. 그래서 사물들은 작당하여 고독한 사람을 방해하고 겁주고 당혹스럽게 한다. 다 알고서 하는 짓이다. 서로 눈짓을 보내면서 사물들은 유혹을 시작한다.


대지는 아직도 그대의 온기를 간직하고 있고, 새들은 여전히 그대의 목소리를 위해 공간을 남겨 주지 않는가. 이슬은 다른 이슬이어도, 별들은 그대의 밤을 비추던 별들이다. 사실, 이 세상 모두가 그대의 것이 아니던가? 수시로 그대는 그대의 사랑으로 이 세상에 불을 질러 놓고 활활 타오르는 광경을 지켜보다가, 세상 모두가 잠든 사이 이 세상을 다른 세상으로 바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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