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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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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 라페리에르 (지은이), 박명숙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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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남쪽으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2915906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2-10-15

책 소개

메디치상을 수상한 아이티의 작가 다니 라페리에르의 소설. 라페리에르는 시와 산문을 오가는 듯한 문장,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파격적 형식, 소설뿐 아니라 시나리오의 영역에서도 작업하는 넓은 활동 범위 등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지닌 작가이다.

목차

목신의 오후
얌전한 여자애들도 할 건 다 한다
포식성 여인
선행
순박한 그림
파란 산 중턱의 작은 집
도심 밖으로 나간 해리
산골 결혼식
경이로운 소년들
해변의 바
남쪽으로
인맥(시나리오)
새 여자
손쉬운 낚시질
클럽
치명적인 한 방
계단의 생쥐 한 마리
피부색
뒷거래
주인의 육체

옮긴이의 말: 금단의 열매가 넘쳐나는 그곳, 남쪽으로

저자소개

다니 라페리에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3년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태어났다. 열여덟 살 때부터 포르토프랭스의 신문과 라디오 방송에서 저널리스트로 일했으나, 스물세 살이던 1976년 독재 정권의 탄압을 피해 캐나다의 몬트리올로 망명했다. 그러나 자신의 캐나다행을 <망명>이 아닌 <여행>이라 명명하는 라페리에르는 1985년 첫 소설 『지치지 않고 흑인과 사랑하는 법Comment faire l'amour avec un n?gre sans se fatiguer』을 출간한 이후 지금까지 20편에 이르는 소설과 시나리오를 쓰는 동안 정치적 프리즘이나 망명자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하고 독특한 작품 세계를 펼쳐 왔다. 데뷔작부터 프랑스어판과 영어판이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어 주목을 받았고, 2009년 『슬픔이 춤춘다L'?nigme du retour』로 메디치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06년 발표하여 르노도상 후보에 오른 『남쪽으로』는 그림 속 낙원 같은 해변과 궁핍한 빈민가가 공존하는 아이티를 배경으로 우리 안에 숨겨진 본능과 욕망, 판타지, 그리고 금지된 것에 대한 갈망을 도발적으로 그린 라페리에르의 대표작이다. 열일곱 소년 소녀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비윤리적으로까지 보이는 사건들은 성인과 아이의 경계에 선 존재가 얼마나 유혹적일 수 있는지 보여 준다. 특히 로랑 캉테 감독의 연출로 영화화되기도 한 「남쪽으로」라는 제목의 장은 욕망을 좇아 아이티로 온 중년 여성들의 이야기로 치명적 유혹이 있는 곳이야말로 낙원이 될 수 있다는,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럼에도 낙원이 낙원인 것은 결코 닿을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라페리에르는 『남쪽으로』를 포함하여 자신이 펴낸 일련의 소설들을 <아메리카의 자서전>이라고 부른다. 이는 자신을 아프리카계의 프랑스어를 쓰는 서인도 제도의 한 작가로 한정하는 것을 거부하고, 스스로를 <아메리카>의 작가로 여기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러한 <아메리카의 자서전>의 다른 작품으로는 『커피 향기L'Odeur du caf?』, 『주인의 육체La Chair du ma?tre』 등 10여 편이 있으며, 그 밖에 시나리오와 인터뷰집 등이 있다. 현재 그는 캐나다에 거주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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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숙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보르도 제3대학에서 언어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파리소르본 대학교에서 프랑스 고전주의 문학을 공부하고 ‘몰리에르’ 연구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와 배재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출판기획자와 불어・영어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에밀 졸라의 《루공가의 행운》, 《목로주점》, 《제르미날》,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전진하는 진실》, 오스카 와일드의 《심연으로부터》, 《오스카리아나》, 《와일드가 말하는 오스카》, 《거짓의 쇠락》, 버지니아 울프의 《여성과 글쓰기》, 작가의 문장들을 탐구한 《소로의 문장들》, 《제인 오스틴의 문장들》, 《버나드 쇼의 문장들》 등 여러 책을 기획하고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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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럼 조금 기다리지 뭐.」
그러니까, 그녀는 머물기로 마음먹었던 것이다.
「이 의자는 별로 튼튼하지 않아서요, 부인……. 여기 앉으시는 게 좋겠네요. 더 편하실 거예요.」
그녀는 엉덩이 끝으로 살짝 걸터앉았다. 나의 얄팍한 술수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며, 내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겠다는 것을 알리는 그녀 나름대로의 방식이었다. 나는 그런 그녀에게 장단을 맞출 생각이 없었다. 시간을 지배하는사람이 모든 것의 우위를 점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여유 있게 그녀의 맞은편으로 가서 앉았다. 내게는 시간이 얼마든지 있었다. 나는 그녀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 하지만 분명히 말하지만, 마담, 이 나라에서 포르토프랭스를 제외한 다른 곳은 당신이 알고 있는 아이티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겁니다…. 우린 아메리카에 사는 프랑스인도, 유배를 온 아프리카인도 아닌 아이티인일 뿐입니다. 내 말 무슨 뜻인지 아시겠소? …아니, 잘 이해가 안 되는 것 같군요. 어쨌거나, 이제 곧 보게 될….」


나는 지금까지 할렘에 발을 들여놓은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흑인이 열 명 이상 있는 곳에는 가지 않을 생각이다. 그들이 내게 겁을 주거나 무슨 해를 끼쳐서가 아니라, 단지 흑인은 내 취향이 아니라서 그런 것뿐이다. 이런 내 말에 당신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나를 비난할지도 모르겠다. 난 넵튠한테 푹 빠져 있으니까. 넵튠 역시 그들처럼 피부가 새까만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아이티인이다. 내가 흑인이라고 할 때는 미국에 사는 흑인을 말하는 것이다. 그들은 백인들의 뒤통수를 칠 생각밖엔 하지 않는다. 우리 백인은 그들을 도와준 것밖엔 없는데. 내 말이 당신에게는 충격적으로 들릴지도 모르겠다, 안 그런가? 하지만 그게 내 생각이다. 미국에 살고 있는 흑인들이 다니는 학교를 지어 준 게 누군가 말이다. 어쨌거나 그들이 만든 것은 아니지 않은가. 사실,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나 역시 백인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백인 남자들을. 그들은 나를 한 번이라도 제대로 쳐다봐 준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몸무게가 54킬로그램을 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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