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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트베르펜

안트베르펜

로베르토 볼라뇨 (지은이), 김현균 (옮긴이)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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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트베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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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안트베르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스페인/중남미소설
· ISBN : 9788932916446
· 쪽수 : 142쪽
· 출판일 : 2014-02-24

책 소개

'마르케스 이후 라틴 아메리카에 등장한 최고의 작가'이라는 찬사를 받는 로베르토 볼라뇨의 문학적 우주를 엿볼 수 있는 작품. 1980년 스물일곱 살의 볼라뇨가 본격적으로 소설 집필에 몰두하면서 썼던 첫 번째 중편소설로, 2002년 마흔아홉 살이 되어 세상에 내놓은 작품이다.

저자소개

로베르토 볼라뇨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가르시아 마르케스 이후 라틴 아메리카에 등장한 최고의 작가, 스페인어권 세계에서 가장 추앙받는 소설가, 라틴 아메리카 최후의 작가. 지금은 이 땅에 없는,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시한폭탄>, 로베르토 볼라뇨에게 바치는 찬사들이다. 볼라뇨는 1953년 칠레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내고 멕시코로 이주해 청년기를 보냈다. 항상 스스로를 시인으로 여겼던 그는 15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20대 초반에는 <인프라레알리스모>라는 반항적 시 문학 운동을 이끌기도 했다. 이어 20대 중반 유럽으로 이주, 30대 이후 본격적으로 소설 쓰기에 투신한다. 볼라뇨는 첫 장편 『아이스링크』(1993)를 필두로 거의 매년 소설을 펴냈고, 각종 문학상을 휩쓸며 <볼라뇨 전염병>을 퍼뜨렸다. 특히 1998년 발표한 방대한 소설 『야만스러운 탐정들』로 라틴 아메리카의 노벨 문학상이라 불리는 로물로 가예고스상을 수상하면서 더 이상 수식이 필요 없는 위대한 문학가로 우뚝 섰다. 그리고 2003년 스페인의 블라네스에서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매달린 『2666』은 볼라뇨 필생의 역작이자 전례 없는 <메가 소설>로서 스페인과 칠레, 미국의 문학상을 휩쓸었다. 그의 작품에서는 범죄, 죽음, 창녀의 삶과 같은 어둠의 세계와 볼라뇨 삶의 본령이었던 문학 또는 문학가들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암담했던 라틴 아메리카의 정치적 상황에 관한 통렬한 성찰이 끝없이 펼쳐진다. 그의 글은 사실과 허구가 절묘하게 중첩되고 혼재하며, 깊은 철학적 사고가 위트 넘치는 풍자와 결합하여 끊임없이 웃음을 자아낸다. 그 외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먼 별』(1996), 『부적』(1999), 『칠레의 밤』(2000), 단편집인 『전화』(1997), 『살인 창녀들』(2001), 『참을 수 없는 가우초』(2003), 시집 『낭만적인 개들』(199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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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에서 라틴아메리카 현대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국내에 알리고 스페인어권에 우리 문학을 소개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루벤 다리오 시선 『봄에 부르는 가을 노래』, 파블로 네루다 시집 『너를 닫을 때 나는 삶을 연다』, 『네루다 시선』, 세사르 바예호 시집 『조금밖에 죽지 않은 오후』, 로베르토 볼라뇨 시집 『낭만적인 개들』, 로베르토 볼라뇨 소설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 『부적』, 『안트베르펜』, 마리오 베네데티 소설 『휴전』 등을 우리말로 옮겼고, 김수영 시선 『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Arranca esa foto y usala para limpiarte el culo)』, 김영하 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Tengo derecho a destruirme)』, 한국 현대문학선 『끝이 시작되었다(Por fin ha comenzado el fin)』(공역)를 스페인어로 번역하여 각각 멕시코, 스페인, 콜롬비아에서 출간했다. 지은 책으로는 『낮은 인문학』, 『차이를 넘어 공존으로』, 『라티노/라티나 : 혼성 문화의 빛과 그림자』, 『스페인어권 명작의 이해』, 『세계를 바꾼 현대 작가들』(이상 공저), 『어둠을 뚫고 시가 내게로 왔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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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 자신을 위해 이 책을 썼다. 아니 그조차도 확실치 않다. 오랜 세월 동안 한낱 흩어진 페이지들이었을 뿐이다. <시간>이 없다는 조바심에 다시 읽거나 아마도 이따금씩 다듬었을 것이다. 그런데 무엇을 위한 시간일까? 정확히 설명할 수 없었다. 나는 유령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그들은 시간 밖에 있기 때문에 시간을 가진 유일한 존재들이다. 마지막으로 (바로 지금) 원고를 다시 읽고 나서, 중요한 것은 단지 시간만이 아님을, 공포의 원인은 단지 시간만이 아님을 깨닫는다. 쾌락도 공포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용기 또한 그럴 수 있다. 내 기억이 맞다면, 그 무렵 나는 남들이 성(城) 안에 사는 것처럼 체류 허가증도 없이 허허벌판에서 지냈다. 물론 단 한 번도 이 소설을 들고 출판사에 찾아가지 않았다. 그랬다면 문전박대를 당하거나 공연히 사본만 한 부 잃어버렸을 것이다. 심지어 흔히 말하는 정서본(淨書本)을 만들지도 않았다. 원본은 원래 면수가 더 많았다. 텍스트는 병(病)처럼 퍼지면서 증식하는 성향이 있었다. 당시에 나의 병은 오만과 분노, 그리고 폭력이었다. 분노와 폭력은 심신을 고갈시켰고, 나는 녹초가 되어 하릴없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나는 밤에 일했다. 낮에는 글을 쓰고 책을 읽었다. 한순간도 잠을 이루지 못했다. 잠들지 않으려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웠다. 물론 흥미로운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 그들 중 일부는 내 자신이 만들어 낸 환각의 산물이었다. 그때가 바르셀로나에서 보낸 마지막 해였을 것이다. 나는 이른바 공식 문학에 엄청난 경멸을 품었다. 비록 주변부 문학에 대한 경멸보다 조금 더 컸을 뿐이지만. 그러나 나는 문학을 믿었다. 요컨대, 야심도 기회주의도 아첨도 믿지 않았다. 헛된 몸짓을 믿었고 운명을 믿었다. (11면. 서문 「완전한 무정부 상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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