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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빌 백작의 범죄

느빌 백작의 범죄

아멜리 노통브 (지은이), 이상해 (옮긴이)
열린책들
1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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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빌 백작의 범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느빌 백작의 범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2918488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17-08-20

책 소개

아멜리 노통브의 스물네 번째 소설. 2015년 출간 이후 프랑스에서만 19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작품에서 노통브는 장르의 경계를 지우고 여러 모티브를 혼용하며, 개인적 체험과 허구를 조화롭게 버무렸다. 그 결과 날카로운 풍자의 힘과 사랑스러움을 지닌 작품이 탄생했다.

저자소개

아멜리 노통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잔인함과 유머가 탁월하게 어우러진 작품으로 현대 프랑스 문학계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벨기에 출신의 작가. 본명은 파비엔 클레르 노통브로, 1967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으며 외교관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 중국, 미국,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스물다섯 살에 발표한 첫 소설 『살인자의 건강법』(1992)이 <천재의 탄생>이라는 비평계의 찬사를 받으며 단번에 10만 부가 판매되는 성공을 거뒀고, 이후 노통브의 작품은 발표될 때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는 『두려움과 떨림』(1999)으로 프랑스 학술원 소설 대상을 받으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고 그 외에도 르네팔레상, 알랭푸르니에상, 자크샤르돈상, 르노도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했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해마다 하나의 작품을 발표해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5년 벨기에 왕국 남작 작위를 받았으며 현재 브뤼셀과 파리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이어 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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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원 프랑스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 릴 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출강한다. 『측천무후』로 제2회 한국 출판문화 대상 번역상을, 『베스트셀러의 역사』로 한국 출판 평론 학술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아멜리 노통브의 『첫 번째 피』, 『비행선』, 『갈증』, 『너의 심장을 쳐라』, 『추남, 미녀』, 『느빌 백작의 범죄』, 『샴페인 친구』, 『푸른 수염』, 『머큐리』, 에드몽 로스탕의 『시라노』, 미셸 우엘벡의 『어느 섬의 가능성』, 델핀 쿨랭의 『웰컴, 삼바』, 파울로 코엘료의 『11분』,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크리스토프 바타유의 『지옥 만세』, 조르주 심농의 『라 프로비당스호의 마부』, 『교차로의 밤』, 『선원의 약속』, 『창가의 그림자』, 『베르주라크의 광인』, 『제1호 수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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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성에서 산다는 것, 그게 어떤 건지 사람들이 안다면! 내 사랑아, 너 때문에 난 열여덟 살까지 굶주림에 시달렸고, 매년 겨울 살을 에는 추위에 떨었어. 이곳 겨울이 반년 동안 지속된다는 것은 주님께서 아셔! 증오가 사랑에 가깝다는 건 맞는 말이야. 1958년 겨울, 루이즈 누나가 치료도 제대로 못 받고 죽었을 때, 난 널 증오했어. 당시 난 열두 살, 누나는 열네 살이었지. 우린 그녀의 병명을 입 밖에 낼 권리가 없었어. 하지만 영양실조와 추위가 그 병을 악화시킨 건 분명했어. 난 성인이 되기 전에 붉은 고기를 먹어 본 적이 없었어. 하지만 내 마음을 산산조각 내놓은 건 그게 아니었어. 내 아버지 오카생은 루이즈를 미친 듯이 사랑했어. 그는 단지 생활을 바꿀 수가, 겉치레에 모든 것을 희생시키지 않을 수가, 찢어지는 가난에 시달려야 할지라도 한 달에 한 번은 벨기에 귀족을 초대해 호화롭게 대접하지 않을 수가 없었을 뿐이야.>


「한 가지 더 물어볼 게 있네. 자네가 말한 살인 사건 중에 범죄를 계획한 경우도 있었는가?」
「물론 없었네.」
「왜 <물론>인가?」
「계획된 범죄였다면, 사교계가 그걸 받아들일 수 없는 것으로 여겼을 테니까. 순간적으로 발끈해 손님을 죽이는 것에서는 품격이 느껴져. 멋이 있지. 손님을 살해하려고 계획을 꾸미는 건 천박하기 그지없는 일로서, 그자가 접대의 예술을 모른다는 것을 증명하네.」
「혹시 선례는 없는가?」
「우리 사교계에서? 말이 되는 소리를 하게, 앙리.」
「자네가 든 예들 중 하나에 계획범죄가 감춰져 있었다면?」


「헛소리를 마구 지껄이는구나! 가엾은 녀석! 네가 사춘기에 겪는 위기가 이 정도로 심각할 줄은 내 정녕 몰랐구나.」
「제가 거의 말을 하지 않으니까요.」
「말을 않고 있는 게 훨씬 낫구나. 네가 이렇게 입을 여니, 정말이지 끔찍해.」
「제 머릿속에서는 네 살 이후로 늘 이래요. 그래도 이건 최악은 아니에요. 최악은 제가 열두 살 반 이후로는 더 이상 아무것도 못 느낀다는 거예요. 제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할 때, 그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에요. 제 오감은 아주 잘 작동해요. 전 듣고, 보고, 미각, 후각, 촉각도 있어요. 하지만 그와 결합된 어떠한 감정도 느끼지 못해요. 아빠는 제가 살고 있는 지옥이 어떤 건지 몰라요. 베르나노스의 말이 맞아요. 지옥은 한기예요. 전 절대 0도에 붙박여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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