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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돌풍과 소강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32919010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18-10-15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32919010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18-10-15
책 소개
20년 동안 꾸준히 장자크 상페의 작품을 한국에 소개해 온 열린책들에서, 그의 작품들을 전면 재출간한다.『돌풍과 소강』은 갑자기 격렬해졌다가 순간적으로 잠잠해지는 날씨에 빗대어, 어떤 사건에 맞닥뜨렸을 때 인간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감정의 동요를 그려 낸 작품이다.
책속에서
생산지 표시는 찬성해. 하지만 어린 송아지가 살던 마을, 풀밭, 엄마와 형제들, 사촌과 뛰놀던 시냇물, 심지어 송아지가 도살장으로 떠나는 순간까지 자세히 알려 줄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네. 나는 차마 고기를 말아 끈으로 묶거나 얇게 썰지 못할 것 같은데 정말 손님이 고기를 사 가길 바라는 건가?
장샤를과 나는 일심동체야. 진정으로 일체가 되는 것. 근데 문제는 서로 자기 쪽으로 일체가 되길 바란다는 거야.
도착했을 때 아이들과 장로베르에게 말했어. 나를 조용히 내버려 두라고. 그리고 작년에 읽다 포기한 조이스의 『율리시스』를 다시 읽기 시작했지. 이번에도 전혀 이해가 안 되는 거야. 샬그랭베라르 부부, 투르네빌 부부, 브리두 부부가 저녁 먹으러 왔어. 흔한 책인지 다들 읽었다고 하기에 마침 잘됐다 싶어 나는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지. 몇 가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거든. 불안한 기색을 보이는 얼굴들에서 눈치를 채고 이렇게 덧붙였지. 〈아무튼 번역이 너무 엉터리〉라고. 그랬더니 다들 내 말에 동의하는 거야. 분위기가 누그러지면서 우리는 아주 즐겁게 저녁을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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