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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불의 딸들

밤불의 딸들

야 지야시 (지은이), 민승남 (옮긴이)
열린책들
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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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불의 딸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밤불의 딸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2920979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21-03-15

책 소개

18세기의 노예 무역이 벌어지던 가나에서 태어난 기구한 운명을 지닌 두 자매 에피아와 에시의 이야기에서 시작되는 이 소설은 각각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어지는 7세대 후손들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거쳐 뿌리를 찾아 가나로 여행하는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목차

1부

에피아
에시
퀘이
네스
제임스
코조
아비나

2부

H
아쿠아
윌리
야우
소니
마조리
마커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미국에서 흑인으로 사는 것의 의미

저자소개

야 지야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소설가. 1989년 가나에서 태어났고, 두 살 때 미국으로 이주했다. 17세 때 토니 모리슨의 『솔로몬의 노래 Song of Solomon』에서 영향을 받아 작가의 꿈을 품고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2009년 성인이 되어 처음 간 가나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밤불의 딸들 Homegoing』을 쓰기 시작했다. 2015년 집필을 마치자마자 억대 선인세로 크노프 출판사와 계약이 되어 화제가 되었고, 2016년에 발표되자마자 전미비평가협회가 데뷔작에게 주는 최우수상인 존 레너드상을 받았다. 그때 지야시의 나이는 26세였다. 『워싱턴 포스트』, 『가디언』, 『뉴욕 타임스』 등 유수의 매체에서 문학성뿐 아니라 대중성까지 동시에 확인받았으며, 펜/헤밍웨이 문학상(2017), 아메리칸 북어워드(2017) 등 권위 있는 문학상을 받았다. 또한 2017년 문학 잡지 『그랜타 Granta』가 선정한 <미국 최고의 젊은 소설가>로도 선정되었다. 2020년, 이민자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두 번째 장편 『트랜센던트 킹덤Transcendent Kingdom』을 발표해 놀라운 후속작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그해 빌섹 재단이 문학의 창조적 장래성에 대해 수여하는 빌섹 문학상을 수상했다. 데뷔작 『밤불의 딸들』은 3백여 년의 시간 동안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의 세 대륙에서 7세대에 걸쳐 펼쳐지는 광활한 이야기로, 성별, 연령, 성격이 다른 총 14인의 이야기가 격동의 역사와 함께 엮여 나가는 모습이 아름답고 처절하게 담겨 있어 미국의 모던 클래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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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승남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메리 올리버의 시선집 『기러기』, 시집 『천 개의 아침』 『서쪽 바람』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식』, 산문집 『완벽한 날들』 『휘파람 부는 사람』 『긴 호흡』을 옮겼다. 제15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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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에피아 오처가 판틀랜드의 사향을 머금은 열기 속에서 태어난 밤, 그녀 아버지의 컴파운드 바로 바깥쪽 숲에서 불길이 맹렬히 번졌다.


스스로 침묵을 실천하고 에피아에게도 그렇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바바였다. 다른 어머니들은 모두 딸을 데리고 축복을 받으러 가는데 바바는 왜 자기를 데려가지 않는지 에피아가 묻자 바바는 그녀를 때렸다. 에피아는 말이나 질문을 하지 않을 때만, 스스로 움츠릴 때만 바바에게서 사랑 비슷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쩌면 아비쿠 역시 그러기를 원하는지도 몰랐다.


그날 밤 에피아는 초경을 했는데, 열다섯 번째 생일이 지나고 이틀 만의 일이었다. 그것은 에피아가 예상했던 것처럼 파도의 세찬 돌진이 아니라 오두막 지붕의 한 곳에서 빗물이 똑똑 떨어지듯 조금씩 흘러나왔다. 그녀는 몸을 씻고 바바에게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아버지가 바바 곁을 떠나기를 기다렸다.
「바바, 피가 나왔어요.」 그녀가 붉게 물든 야자수 잎을 보여 주며 말했다.
바바가 손으로 그녀의 입을 가렸다. 「나 말고 아는 사람 있니?」
「없어요.」 에피아가 대답했다.
「계속 이대로 있는 거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어? 누가 너한테 이제 여자가 됐는지 물으면 아니라고 대답해.」
에피아는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자리를 뜨려고 돌아섰지만 가슴속에서 뜨거운 석탄처럼 의문이 타올랐다. 「왜요?」 이윽고 에피아가 물었다.
바바가 에피아의 입에 손을 넣어 혀를 꺼내 날카로운 손톱으로 혀끝을 꼬집었다. 「네가 뭔데 감히 나한테 질문을 해, 응? 시키는 대로 안 하면 다시는 말을 못 하게 만들 거야.」 그녀는 에피아의 혀를 놓아주었고, 그날 밤새 에피아는 입속의 피 맛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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