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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근대개화기
· ISBN : 9788932924151
· 쪽수 : 392쪽
책 소개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머리말
서장. 중화 질서 속의 조선 왕조
1. 조선은 속국인가: 청조에 대한 불신과 소중화사상
2. 조약 체제하의 〈속국〉: 일본·서양과의 조약, 청의 요구
3. 조선이 바라는 〈자주 독립〉이란: 갑신정변의 실패
제1장. 진정한 독립 국가로: 1894~1895년
1. 청일전쟁의 발발: 조선을 둘러싼 전쟁
2. 갑오개혁: 개혁과 외세
3. 종속 관계의 종언: 홍범 14조 서고
제2장. 조선 왕조로부터 대한제국으로: 1895~1897년
1. 을미사변, 아관파천: 국왕 고종의 방황
2. 〈황제〉 즉위의 열망: 구본신참의 구현
3. 대한제국의 성립: 준비된 〈중화 황제〉
제3장. 새 국가상의 모색: 황제와 지식인의 협화와 불화
1. 독립협회 결성: 개화파 지식인들이 지향한 것
2. 황제의 러시아 접근과 독립협희의 반대
3. 독립협회의 강제 해산: 의회 개설의 좌절
제4장. 대한제국의 시대: 황제 통치의 현실과 한계
1. 유교 종주의 전제 군주: 구본신참의 도달점
2. 황제국의 문화: 건축, 의복, 애국가
제5장. 보호국으로의 길: 러일전쟁 전야에서 개전으로
1. 대한제국의 외교: 다양한 가능성
2. 한일 의정서: 무시된 중립 선언
3. 제1차 한일 협약 체결: 재무, 외교 고문의 도입
제6장. 제2차 한일 협약 체결: 통감부 설치, 보호국화
1. 서양 국가의 승인, 황제에 대한 강요
2. 조인: 대신들의 저항과 타협
3. 헤이그 밀사 사건: 황제의 저항
4. 제3차 한일 협약의 체결: 황제의 강제 양위 후
제7장. 대한제국의 저항과 종언: 1910년 8월 병합으로
1. 일진회와 의병 운동: 고종 황제의 시대
2. 남북 순행과 이토 히로부미의 의도: 순종 황제의 시대
3. 한국 병합 조약 체결: 황제에서 〈이왕〉으로
종장. 한국 병합을 둘러싼 논쟁: 역사학과 국제법
후기 | 〈한국 병합〉 관련 연표 | 주요 참고 자료 |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한국은 1910년 8월부터 1945년 8월까지 35년간 일본의 식민지 지배하에 있었다.
보호 조약이라고 불리는 제2차 한일 협약을 비롯하여 한국 병합에 이르는 과정에서 양국 간에 체결된 모든 구조약과 협정에 대해서 양국에서 장벽이 있었다. 그러나 그와 같은 것들을 논의하고 청산했어야 하는 국교 정상화를 위한 조약이, 구조약과 협정을 〈이미 무효〉라고 하여 논의를 기피하였던 것이다. 〈이미 무효already null and void〉라는 애매한 표현에 의해서 한국은 〈1910년 한국 병합 조약은 원래부터, 그 이전 1905년 제2차 한일 협약(을사 보호 조약)도 무효〉, 일본 정부는 〈병합 조약은 한국이 독립선언(1948년)을 했을 때부터 무효〉라고 각각 해석하였다. 이와 같은 해석의 차이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중략) 또한 이 조약은 식민지 지배에 대한 일본의 사죄와 반성을 기록하고 있지 않다.
〈재산·청구권〉에 대해서 일본에서는 한국의 독립을 축하하는 〈경제 협력금〉이라고 국회에서 설명하였다. 한국 국내에서는 〈대일 청구권〉이라고 하고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기인하는 것으로 설명하였다. 다른 한편, 조약 교섭 과정에서 이케다 하야토 정권은 냉전 체제에 편입되지 않고자 하는 일본 국내 여론을 고려하면서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여 경제면에서 한일 협력을 중시하였다. 이것은 박정희 정권의 의도와도 일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