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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홀리 : 무단이탈자의 묘지

언홀리 : 무단이탈자의 묘지

닐 셔스터먼 (지은이), 강동혁 (옮긴이)
열린책들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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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홀리 : 무단이탈자의 묘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언홀리 : 무단이탈자의 묘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88932925233
· 쪽수 : 592쪽
· 출판일 : 2025-07-10

책 소개

임신 중지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어 벌어진 <하트랜드 전쟁>. 소득 없는 싸움을 되풀이하던 양 진영은 <언와인드>라는 기묘한 합의에 도달한다. 임신 중지를 금지하는 대신, 부모가 원할 경우 13세부터 18세 사이의 자녀를 <소급적으로> 중절할 수 있다는 법안이다. 이 제도는 언와인드가 되더라도 자녀의 장기가 다른 사람 안에서 영원히 살아갈 수 있다 궤변을 늘어놓으며 부모들의 선택을 합리화한다.

목차

1부 위반 15
2부 홀리 107
3부 영혼의 창 169
4부 리바이어던 245
5부 필요의 문제 351
6부 투쟁 혹은 도피 443
7부 착륙 539

감사의 말 589

저자소개

닐 셔스터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 미국 브루클린에서 태어났으며 16세 때 가족과 함께 멕시코시티로 이주해 그곳에서 국제 학교를 다녔다. 이후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에서 심리학과 연극을 전공했다. 전미 도서상을 받은 『챌린저 디프』와 미국 도서관 협회 마이클 L. 프린츠상을 받은 『수확자』, 미국 도서관 협회 최고의 영 어덜트 소설상을 받은 『분해되는 아이 들』, 보스턴 글로브 혼 북상을 받은 『슈와가 여기 있었다』 등을 포함해 30개가 넘는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대중성을 인정받아 <수확자> 시리즈, 『드라이』, 『게임 체인저』가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는 중이다. 현재 플로리다에 거주하며 아들인 재러드 셔스터먼과 소설, 시나리오 등을 공동 작업하고 있다. 홈페이지 storyman.com 페이스북 @NealShust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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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사회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중적으로 널리 읽히면서도 새로운 생각거리를 제공해주는 책을 쓰거나 소개하겠다는 목표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순교자!』 『내 이름은 데몬 코퍼헤드』 『트러스트』 『고요의 바다에서』 『크로스로드』 『레스』 『일곱 건의 살인에 대한 간략한 역사』, ‘해리포터’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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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방황하는 10대 자녀가 있으십니까? 도저히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
는 것 같습니까? 무기력하고 분노에 차 있지는 않습니까? 발작적인
충동을 쉽게 일으키고, 때로는 위험한 행동까지 하지는 않습니까?
자기 몸으로 편하게 살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십니까? 이것은 단순한 10대의 반항이 아닐 수 있습니다. 당신의 자녀는 생물 분류학적 비통합 장애, 즉 BDD를 앓고 있을지 모릅니다.
희망은 있습니다!
헤이븐 하비스트 서비스는 심한 분노에 차 있고 폭력적이며 불량한 BDD 환자들을 수용해 진정시키고, 침착한 분열 상태로 안내하는 5성급 청소년 캠프를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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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에 살던 동네에 있던 어떤 애 이야기야. 걔네 부모가 완전 폐급이었어. 옛날에 언와인드가 있었다면 언와인드당했을 마약 중독자들이었지. 아무튼, 걔 열다섯 살 생일에 부모가 언와인드 의뢰서에 서명했다고 걔한테 얘기를 해준 거야.」
「왜?」
「도망치라고.」 개 얼굴이 설명한다. 「근데 있잖아, 부모는 걔가 숨을 장소를 모두 알고 있었어. 그래서 장기 해적한테 애를 어디서 찾을지 말해 준 거야. 장기 해적이 아이를 잡아서 팔고, 부모랑 돈을 나눠 가졌대.」
「개새끼들이네!」
개 얼굴은 어깨를 으쓱하더니 닭 뼈를 휙 던진다. 「어차피 그 애는 황새 배달된 녀석이었어. 그러니까 대단히 많은 걸 잃은 것도 아니잖아?」


「저는 십일조를 편안하게 받아들였으니까요. 제발 엄마, 아빠도 십일조를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저를 존중해 주세요.」
그런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그저 부모의 눈물이 끊임없이 흐를 뿐이다.
「네가 십일조를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이유는, 우리가 그런 식으로 느끼게 만들었기 때문이야.」 아버지가 말한다. 「우리 잘못이다. 전부 우리 잘못이야.」
미라콜리나는 그들을 보며 어깨를 으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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