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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88933707043
· 쪽수 : 413쪽
· 출판일 : 2015-12-1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부 1910~1930년대 북경의 독립운동가
1910년대 변영만의 해외 행적
신채호의 독립운동: 중국에서의 정치활동을 중심으로
이회영의 북경 생활: 1919~1925
1920~1930년대 유기석의 독립운동과 아나키즘
제2부 관내에서의 무장투쟁과 독립운동가
이상정의 중국 망명과 한중연대활동
이두산의 재중독립운동과 항일언론활동
이복원의 미국 유학과 재중독립운동
김학무의 무장투쟁과 좌파청년그룹
제3부 중국 유학생과 독립운동
1910~1920년대 항주의 한인 유학생
1930년대 중산대학과 한국독립운동
보론
우빈 주교와 한국독립운동
논문 발표지
참고문헌
중문초록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유기석의 아나키즘 수용과 활동은 크게는 제국주의를 반대하여 평등과 호조의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었지만, 구체적으로는 일본제국주의 아래에서 신음하는 조국의 독립을 위한 방책이었다. 그가 회고록 『삼십년방랑기』에서 사랑이나 가족과 같은 개인적 문제는 전혀 논의하지 않고 오직 반일투쟁만을 서술한 것은 망국민의 비애를 되씹고자 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는 회고록을 마무리하며,
나이가 칠순이 되어 오랜 한을 회상하니 한마디로 다 설명할 수 없고, 한 번에 다 쓰기 어려웠다. …… 나 자신의 수십 년간의 고통스러운 회상에 근거하여, 마음속의 말 한마디를 나의 장래의 유언으로 삼고자 한다.
“망국민이 되고 싶지 않으면, 반드시 자신의 조국과 민중을 열렬히 사랑하고, 국가의 독립과 자유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라고 소회를 밝히었다. 아나키스트로서 조국해방을 위해 30년간 투쟁한 유기석이 유언으로 남기고자 한 주제는 조국과 민중, 그리고 국가의 독립과 자유였다. 문화혁명이 전개되던 시기의 언급이어서 아나키스트였던 사실을 드러내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야겠지만, 그러한 점에서도 그에게 민족적 아나키스트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그리 잘못된 평가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1920~1930년대 유기석의 독립운동과 아나키즘」
사실 이상정과 권기옥은 중국군에 복무하면서 무엇보다도 한중연대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일찍부터 중국군과 관련을 맺었던 것이 한중연대의 필요성에 대한 그의 의지를 보여 준다. 하지만 한국광복군의 9개준승 문제 등 한국독립과 관련된 문제를 중국이 적극 지원하지 않자, 그는 자주적 관점에서 이를 강력하게 비난하였다. 한국과 중국이 평등한 관계를 유지해야만 한중연대가 제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상정의 중국 망명과 한중연대활동」
“어느 모로 보아도 무사의 기풍이라고는 조금도 엿볼 수 없는 그 체격과 언동”이라는 표현대로 군인같이 보이지 않던 온유한 인상이었지만, 그는 평생을 한국의 군인으로 살기 위하여 자신을 던진 인물이었다. 그러기 위하여 미국에 유학하여 군사학교를 마쳤으며, 중국에 건너가 독립운동을 전개하였고, 해방된 조국에서 군인이 되기를 원하였던 것이다.
-「이복원의 미국 유학과 재중독립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