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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의 서예

삼국시대의 서예

정현숙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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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의 서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삼국시대의 서예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서예
· ISBN : 9788933707432
· 쪽수 : 508쪽
· 출판일 : 2018-06-29

책 소개

고구려, 백제, 신라의 서예를 총망라하여 조명한 최초의 연구서이다. 현재까지 발굴된 금석과 목간 등 삼국의 문자 자료 대부분을 실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삼국 서예의 특징을 각각 살피고 삼국 글씨의 유사성과 차별성을 비교, 분석했다.

목차

책머리에
표 목록

제1장 삼국 이전의 서예
1. ‘서書’의 연원과 변천
2. 한반도의 한자 수용과 확산
3. 삼국 이전의 서예
(1) 그림으로 의사를 표현한 선사시대 암각화
(2) 한나라에서 전래된 낙랑군 서예

제2장 고구려의 서예
1. 한자의 수용과 발달
2. 고구려 서예의 특징
(1) 중국풍이 가미된 고분묵서명 글씨
(2) 웅건하면서 자유자재한 석각 글씨
(3) 고박하면서 절제된 동명 글씨
(4) 예스럽고 굳건한 전명‧와명 글씨
(5) 강건한 고구려 유민 묘지명 글씨
3. 신라 서예에 미친 영향
(1) 신라 서예의 고구려적 요소
(2) 신라 서예에 영향을 미친 시대적 배경
4. 맺음말

제3장 백제의 서예
1. 한자의 수용과 불교문화의 발달
2. 백제 서예의 특징
(1) 유미하면서 강건한 석각 글씨
(2) 세련되고 순박한 동명 글씨
(3)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전명‧와명 글씨
(4) 유려하면서 노련한 목간 글씨
(5) 전아한 백제 유민 묘지명 글씨
3. 일본 서예에 미친 영향
(1) 일본 서예의 백제적 요소
(2) 일본 서예에 영향을 미친 시대적 배경
4. 맺음말

제4장 신라의 서예
1. 한자의 수용과 변용
2. 신라 서예의 특징
(1) 정연하면서 단아한 동명‧칠기명 글씨
(2) 고박하면서 토속적인 석각 글씨
(3) 투박한 묵서명과 자연스러운 토기명 글씨
(4) 순박하면서 강건한 목간 글씨
3. 가야 서예에 미친 영향
(1) 가야 서예의 신라적 요소
(2) 가야 서예에 영향을 미친 시대적 배경
4. 일본 서예에 미친 영향
(1) 일본 서예의 신라적 요소
(2) 일본 서예에 영향을 미친 시대적 배경
5. 맺음말

장별 영문 요약
부록
서예 용어 / 삼국 문자 유물 지도 / 삼국시대 서예사 연표 / 중국(한漢~당唐) 서예사 연표

그림 목록 / 참고문헌 / 찾아보기

저자소개

정현숙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문리대학을 졸업하고 원광대학교 서예문화예술학과에서 미술학 석사학위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UPenn)에서 미술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원광대학교 서예문화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하면서 전시 기획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서화, 그 문자향 서권기』, 『삼국시대의 서예』, 『신라의 서예』 등이, 역서로는 『광예주쌍집』, 『미불과 중국 서예의 고전』, 『서예 미학과 기법』 등이 있으며, 서화 논문 50여 편이 있다. 한국서예학회·한국목간학회 부회장이며, 2020년 우현학술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광개토왕비>(그림 2-20)는 고구려 제19대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國崗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이하 광개토왕)의 능비로, 아들 장수왕이 아버지 광개토왕의 업적을 기려 세운 기념비이다. (중략)
비문의 서체는 예서이다. 예서 중에서도 파책이 약간 가미된 고예로 쓰여 서한 예서가 동한 예서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 비의 크기에 걸맞은 웅강한 고예의 서풍에서 고구려의 진취적 기상이 느껴진다. 세로로 계선이 있고 행간과 자간이 일정하여 정연한 장법이며, 정방형의 자형은 장방형의 소전小篆에서 편방형의 예서로의 변화 과정을 보여 준다. 다양한 결구는 변화미와 중후함을 동시에 드러낸다. 전체적으로 소전의 원필과 부분적으로 예서의 파책이 있으며, 행서와 초서 및 해서의 필법도 혼합되어 있어 모든 서체의 필의가 복합적으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모든 서체를 섭렵한 후에라야 가능한 필법이므로 서자의 필사 수준이 상당한 경지에 이르렀음을 말해 준다.
― ‘제2장 고구려의 서예’ 중에서


마지막으로 주목할 것은 국내의 유일한 고구려비인 <충주고구려비>이다(그림 2-26). (중략)
비의 형태는 <광개토왕비>를 축소한 것과 같은, 자연석 사각 석주형이다. 처음에는 비의 전면(1면)과 좌·우측면(2·4면)에서만 문자가 확인되어 삼면비라는 주장이 있었으나, 근자에 후면(3면) 좌측 끝에서 ‘巡’ 자를 판독함으로써 왕의 순수 관련 비라는 추정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장수왕이 천도 전 집안에 세운 <광개토왕비>를 따른 사면비가 된 셈이다.
명문은 전면 10행, 좌측면 7행이며, 우측면은 5행으로 추정된다(그림 2-27). 1행 23자이며, 한 글자의 크기는 약 3~5cm이다. 가장 넓고 글씨가 가장 잘 남아 있는 전면과 좌측면 일부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전면 첫머리는 ‘五月中高麗大王(오월중고려대왕)’으로 시작하는데 고려는 고구려를 뜻한다. ‘前部大使者(전부 대사자)’, ‘諸位(제위)’, ‘使者(사자)’ 등 고구려 관직명과 <광개토왕비>에 있는 ‘古牟婁城(고모루성)’ 등의 글자가 보이고, ‘募人三百(모인삼백)’, ‘新羅土內(신라 토내)’ 등 고구려가 신라를 불렀던 말들이 새겨져 고구려비임을 알 수 있다. (중략)
이 비는 상술한 <광개토왕비>나 <집안고구려비>보다 더 6세기 신라비의 글씨와 유사하다. 예서의 필의가 있는 해서인 서체가 같고 원필의 자연스러운 풍치도 비슷하다. 이 비를 세운 지역이 후에 신라의 영토가 되었기에 6세기 신라 글씨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 ‘제2장 고구려의 서예’ 중에서


<무령왕지석>(그림 3-3)은 무령왕릉 연도羡道 중앙에 있는 진묘수鎭墓獸 앞에서 <무령왕비지석>과 함께 발견되었다. 두 지석의 관계를 보면, 대체로 왕의 지석 양면과 왕의 매지권(왕비의 지석 후면)은 모두 왕의 장례 때 이미 작성되었으며, 현실 연도 중간에 놓아두었다가 왕비 합장 시 왕 매지권 후면에 왕비에 관한 기사를 추각追刻한 것이라 보고 있다. (중략)
탁본에서는 느낄 수 없는 필법을 논하기 위해, 필자가 실견한 바를 바탕으로 원석의 각법을 통해 글씨의 특징을 살펴보자. 원석을 자세히 살펴보면, 한 자 한 자가 서자書者의 필의대로 새겨졌음을 알 수 있는데, 이 때문에 각고刻稿 없이 바로 돌에 새겼을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즉, 서자가 곧 각자刻者이거나 각자의 서사 솜씨가 능숙하다는 의미인데, 서로 다른 사람이라면 각자의 수준이 서자를 능가할 정도로 뛰어났다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삼국의 어떤 금석문에도 없는 뛰어난 각법으로, 백제 장인의 우월성을 보여 주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획이 가는 곳은 얕게, 획이 굵은 곳은 깊게 파면서 그 속에서 각법의 변화를 추구했다. 특히 깊게 판 부분은 추획사錐劃沙의 각의刻意가 담긴 중봉으로 새겨졌으며, 그것은 마치 깊은 계곡의 힘찬 물줄기와도 같다. 4행 ‘辰’ 자의 왼쪽 삐침과 오른쪽 파임, ‘乙’, ‘巳’ 자의 긴 가로획 등 획이 굵은 부분은 모두 깊게 파여 마치 종이 위에서 눌러 굵게 쓰는 것과 같은 각법이다. 또 ‘七’ 자의 가로획처럼 기필起筆이 가늘다가 행필行筆에서는 굵어지는 기법, ‘十’, ‘二’ 자의 가로획처럼 기필이 굵고 행필이 가늘어지는 기법, ‘王’ 자의 첫 가로획처럼 기필은 가늘고 행필은 굵고 수필은 가는 기법, ‘安’ 자의 가운데 가로획처럼 기필은 굵고 행필에서는 가늘어지다가 수필에서 다시 굵어지는 기법 등의 다양한 각법은 새김을 쓰듯이 한 각자의 능수능란한 솜씨를 잘 보여 준다. 특히 ‘安’ 자의 女에서 세 종류의 획이 겹쳐지는 부분을 각각 가늘게 새긴 것은 서사의 필의로 새긴 기법이다. 필사를 능가하는 이런 다양한 각법은 글씨에 능숙한 각자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기법이므로 서자와 각자가 동일인일 가능성도 있다.
필법에서는 노봉과 장봉, 방필과 원필의 구별이 엄격하다. 1행의 ‘大’ 자처럼 기필이 방필의 장봉인 것도 있고, ‘百’ 자처럼 원필의 노봉인 것도 있다. 전절이 ‘百’ 자처럼 방절方折에 배세인 것도 있고 ‘丙’처럼 원전圓轉에 향세인 것도 있다. 필세는 앙세仰勢, 평세平勢, 부세俯勢가 다양하게 혼재되어 있다. 2행의 ‘二’ 자는 평세, 3행의 ‘年’ 자는 앙세·평세·부세, 6행의 ‘立’ 자는 앙세·부세, 4행의 ‘年’ 자는 부세이다. 5행 ‘酉’ 자의 긴 가로획의 수필은 아래를 향해 세게 눌러 거두어들이는 필법이다. ― ‘제3장 백제의 서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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