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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3811320
· 쪽수 : 138쪽
· 출판일 : 2004-11-10
책 소개
목차
1
나무에게 배운다
복숭아를 솎으며
붉은, 가을 폭죽
공명을 듣다
둥근 멈칫거림
별 꽃
연탄불 사랑
악기점
천렵기
청명날 과수밭에서
오래된 나무
이 시대의 변죽
감나무 등불
철아쟁 소리를 듣다
2
꽃 속의 음표
과수밭은 둥글다
우리나라의 무쇠솥
나뭇잎의 말
꿈꾸는 탑
흰 불
계륵이 아니다
식목
뜨거운 심장
복숭아 몸 속으로
봄가뭄
나무에게 절한다
자연에 누워
나무의 혀
3
뜨거운 몸
서울의 부레옥잠
술정리 동탑 위에 솟은 달
대비(大悲)
쩌글쩌글 끓는 아랫목
순명(順命)
소금꽃
씨앗의 길
만추
심인(心印)
지리산 세석평원의 철쭉
우포늪 물옥잠
나는 어머니 같은 친구 하나를 알고 있다
산막에서 하룻밤
4
큰 밥상
제비 온 날
동그란 두 눈
접본을 얻다
태풍에 대한 두 번의 눈길
나무는 스스로 그늘이다
여름 저녁이 구수하다
살 냄새 짙으면 지구도 아랫도리 뜨거워진다
가을이 집중한다
땀, 시경(詩經)
입하(立夏)
내 옆에서 나무들이 울었다
은자(隱者)의 집
새싹론
이슬떨이
어린 봄
해설 / 홍용희 - 과수원의 악기 소리
저자소개
책속에서
꽃 속의 음표
꽃이 흔들리는 것은 바람 때문이 아니라
제 몸 속 암술 수술의 음표들이 가락
퉁기기 때문이리, 벌 나비 찾아드는 것 또한
그 가락 장단이 향기 뿜어 내기 때문이리
그대여, 사랑은 눈부신 그 음표들이
열매 맺고 향기롭게 익는 일과 같은 것이니,
우리는 어떤 가락 장단으로 세상을 걷고
어떤 열매 키우며 서로 바라보는 것이냐
나 오늘, 만개한 복사꽃 보며
내 몸 속에서는 어떤 음표들이 가락 퉁기는지
궁금하여 햇살 속에 마음 활짝 펼쳐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