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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갈림길

(누구나 생애 한 번은 그 길에 선다)

윌리엄 폴 영 (지은이), 이진 (옮긴이)
세계사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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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갈림길 (누구나 생애 한 번은 그 길에 선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33830529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13-02-23

책 소개

<오두막>의 작가 윌리엄 폴 영의 장편소설. 5년 만에 발표한 소설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미국에서는 초판 100만 부 제작, 출간 8주 남짓 만에 전량 소진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또한 출간 직후부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을 지키고 있다.

목차

The 1st Chapter 폭풍의 신도들
The 2nd Chapter 흙에서 흙으로
The 3rd Chapter 옛날 옛적에
The 4th Chapter 내 쉴 곳은 오직 나의 집뿐이리
The 5th Chapter 그리고 한 사람이 있었다
The 6th Chapter 열띤 토론
The 7th Chapter 미끄러지다
The 8th Chapter 영혼이란 무엇인가
The 9th Chapter 신도들의 폭풍
The 10th Chapter 두 마음
The 11th Chapter 중간 지대
The 12th Chapter 긴박한 전개
The 13th Chapter 내면의 전쟁
The 14th Chapter 대면
The 15th Chapter 성전
The 16th Chapter 파이 한 조각
The 17th Chapter 잠긴 방들
The 18th Chapter 갈림길에서
The 19th Chapter 선물
The 20th Chapter 바로 지금
추천의 글

저자소개

윌리엄 폴 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캐나다에서 태어난 윌리엄 폴 영은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뉴기니에서 원주민과 함께 자랐다. 폴 영은 어린 시절 겪은 큰 상처를 바탕으로 이 책의 소재이자 모든 비밀, 아픔, 치욕적인 기억을 묻어두는 마음속 깊은 공간인‘ 오두막’을 떠올렸다. 여섯 자녀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던 이 책은 열다섯 부의 복사본에서 시작되었으나 우연히 그의 글을 접한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정식 출간되었다. 단지 입소문의 힘으로 46개국에 출간되어 2천만 부가 넘게 판매된 것은 물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70주 연속 1위, 워싱턴 포스트 55주 연속 베스트셀러,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 2008년 미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Top 100 등에 선정되었다. 이 책의 인기에 힘입어 2017년에는 영화화되어 전 세계 88개국에서 개봉되었다. 이후 저자는 ‘무엇이 진짜 인생이고, 무엇이 가치 있는 삶인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가져오는 소설 『갈림길』과 성적 학대로 인생의 벼랑 끝에 내몰린 소녀의 여정을 통해 삶의 비밀을 풀어가는『이브』를 출간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글쓰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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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했으며 1995년부터 번역가로 일했다. 《사 립학교 아이들》, 《열세 번째 이야기》, 《658, 우연히》, 《비행 공포》,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가스라이팅》,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 등 10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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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앤서니는 달아나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발이 떨어지지 않았고 격한 감정 속에서 많은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자제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어느 순간, 그는 분노와 허탈감 속에서 두 팔을 들고 소리쳤다.
“도대체 나에게 원하는 게 뭡니까! 내 죄를 고백이라도 할까요? 예수를 내 삶에 초대하길 바라시나요? 그건 좀 늦은 것 같지 않습니까? 예수는 제 삶의 혼란 한복판으로 파고들어 오는 길을 찾은 것 같더군요. 지금 제가 얼마나 제 자신이 수치스러운지 아십니까? 전 제 자신을 증오해요! 증오하지 않을 도리가 없죠! 이젠 제가 어떻게 해야 하죠? 모르시겠어요? 전 단지…….”
그 순간 고개를 든 깨달음이 그를 덮치는 순간 그는 무너져 내렸다. 자신의 뻔뻔함이 무릎을 꿇게 만들었다.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고 그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모르시겠어요? 전 단지…….”
그리고 마침내 그 말을 내뱉었다. 그의 삶 전체를 지배했던 믿음을 소리 내어 말했다. 너무도 깊은 곳에 있던 말이라 그 자신조차 그 말을 하고 있는 것을 의식하지 못했다.
“전 단지…… 죽음이 끝이기를 바랐던 것뿐이에요.”
흐느낌 속에 겨우 내뱉은 말이었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면 그동안 제가 저지른 짓들을 어떻게 만회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제 자신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당신이 하는 말이 진실이라면 제겐 희망이 없어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만약 죽음이 끝이 아니라면 제게 희망이 없다는 것이…….”
_ The 5th Chapter. 그리고 한 사람이 있었다


“40년을 이곳에 사셨다고 하셨는데 너무 낡고 못쓰게 되었네요. 그동안 관리를 하셨는데도 이렇습니까?” (…)
“맞아요. 안 그래도 지금 손보는 중입니다. (…)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결국엔 잘될 겁니다.”
예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대답했다.
“무례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너무 오래 걸리지 않을까요? 땅을 갈고 씨를 뿌리고 비료를 주고 자라는 걸 지켜봐야 할 텐데, 그게 보통 일이 아니죠. 하지만 방법은 있어요. 제대로 된 장비를 갖춘 전문가들에게 맡기면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겁니다. 불도저도 몇 대 동원하고요. 성벽도 몇 군데 무너져 내렸더군요. 엔지니어와 설계사를 부르고, 석공을 부르면 6개월 안에 말끔하게 정돈될 겁니다. 집을 부수고 다시 짓는 것까지 포함해서요.”
“앤서니, 이곳은 살아 있는 땅입니다. 공사 현장이 아니에요. 이곳의 모든 것이 살아 숨 쉬고 있어요. 이곳은 억지로 변형시킬 수 있는 구조물이 아닙니다. 관계와 과정보다는 기술을 선택하고, 서서히 알아가기보다는 지름길을 선택하고, 적절한 때가 되기 전에 이해와 성숙을 강요당할 때……. 당신은 바로 이런 모습이 되는 겁니다.”
그가 손으로 주위를 빙 두르며 말했다. 예수가 말한 ‘당신’이란 표현이 포괄적인 지시대명사인지 아니면 앤서니를 지칭하는 것인지 확실치 않았다. (…) 앤서니는 그의 말을 이해하려 애써보았지만 점점 더 초조해질 뿐이었다.
“지금 비유적으로 설명하고 계신 것 같은데, 잘 이해가 안 갑니다. 이 땅이 마치 사람인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당신이 알고, 또 사랑하는 어떤 사람인 것처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이건 단지 흙과 바위, 언덕, 야생화, 잡초, 물일뿐인데요.”
그가 앤서니의 어깨를 잡고 손에 힘을 주며 말했다.
“바로 그것이 당신이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당신은 여러 차례 비유를 써서 얘기했지만 난 비유를 사용하지 않았어요. 당신은 자신의 비유와 상징들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에 진실이 보이지 않는 겁니다.”
앤서니는 걸음을 멈추고 마치 대지 전체를 두르듯 양손을 높이 쳐들며 과장스럽게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이건 그냥 흙이잖아요!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 흙일뿐이라고요!”
“아, 앤서니. 바로 그거예요. 흙에서 흙으로!”
바로 그것이 그가 놓친 부분이었다. 그 말은 너무도 충격적이었고 암시하는 바가 너무도 놀라웠다. 앤서니는 고개를 들고 그의 눈을 바라보았다. 자신이 하려는 말이 두려워 조심스럽게 단어들을 골랐다.
“그러니까 당신은 지금 내게…… 이 모든 게, 이 성벽 안에 있는 건 물론이거니와 그 밖에 있는 것들까지 살아 있는 생명체라고 말하는 겁니까?”
예수라는 남자의 눈빛은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
“앤서니, 난 지금 그 이상의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 살아 있는 생명체는 바로…… 당신이에요.”
“아뇨, 그럴 리가 없어요. 그럴 리가 없다고요.”
보이지 않는 주먹으로 명치를 얻어맞은 듯 숨이 막혔다. 앤서니는 돌아서서 비틀비틀 걷다가 다시 그를 돌아보았다. 순식간에 그의 초점이 바뀌었고 눈이 열렸다. 그러나 보고 싶지 않았다. 그는 이미 그 어떤 감정도 개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월한 위치에서 이곳을 비판했다. 이곳을 상실의 땅으로, 보존할 가치가 없는 쓰레기 더미라고 선포했다. 그것이 그가 내린 평가였다. 그는 살아 있는 모든 것을 갈아엎은 다음 아스팔트로 덮고 콘크리트와 강철로 대체하려 했다.
_ The 4th Chapter. 내 쉴 곳은 오직 나의 집뿐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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