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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사
· ISBN : 9788934914945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04-05-03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화장술의 역사 - 진한 화장에서 자연스러운 화장으로
동물의 배설물로 만든 크림 - 신비의 혼합물에서 기능성 화장품까지
머리 위 소극장, 그 안에 쌓이는 때 - 여성의 머리 모양에 관한 모든 것
우아한 미소 뒤에 가려진 체모 이야기 - 체모를 용인하고 기르고 숭배하기
마법의 발톱 또는 순결한 손 - 꿀 바른 장갑에서 메니큐어까지
은밀한 목욕이야기 - 조이는 코르셋에서 증기 목욕탕의 쇠퇴까지
향기는 유혹을 몰고 온다 - 향수의 어제와 오늘
하늘이 주신 실루엣, 여성의 몸
주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모든 것이 역사의 흐름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문화와 기술에 따라 어떻게 결정적인 단절이 이루어지며, 세월의 간격을 두고 얼마나 많은 화장술이 다시 출혈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예를 들어 창백한 안색에 대한 열광이 그렇다. 고대 연인들로부터 코코 샤넬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은 창백한 얼굴을 갖기 위해서 마치 흑사병을 피하듯 햇빛을 피해 다녔다. 그리고 납이나 수은을 주성분으로 해서 만든 유독한 회반죽 같은 분을 얼굴에 바르고 얼굴이 타들어 가는 듯한 따가움을 견뎌내야 했으며, 잠들 때는 얼굴에 돼지 가죽을 붙이고 자야 했다.
그러다가 마침내 1920년대에 샤넬이 햇빛에 그을린 얼굴빛을 유행시켰고, 몇 십 년 후에는 피부를 볕에 그을리는 것이 하나의 취미로 완전히 정착되는 듯 했다. 그러나 그렇지도 않았다. 2,000년 말에도 화장품 가게에서는 미백 크림이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