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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40716494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25-12-0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쓸만한 기술은 많아졌는데, 왜 계속 피곤할까?
1부 디지털 과부하로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1장 주의력: 끝없는 스크롤과 몰입의 실패
2장 추론: 왜곡된 유추와 평가
3장 감정: 화면에서 느껴지는 불편한 감정들
2부 디지털 디톡스를 위한 여덟 가지 규칙
4장 규칙 1: 사용 중인 도구를 절반으로 줄여라
5장 규칙 2: 정보에 걸맞은 미디어를 매칭하라
6장 규칙 3: 배치와 스트리밍의 최적 조합을 찾아라
7장 규칙 4: 응답하기 전 일단 기다려라
8장 규칙 5: 추측하지 말라
9장 규칙 6: 의도를 가지고 행동하라
10장 규칙 7: 간접적으로 배워라
11장 규칙 8: 지금 이 순간에 머물러라
3부 현재의 삶과 디지털 세계와의 균형 찾기
12장 조직을 위한 처방
13장 디지털 네이티브를 키우는 부모를 위한 제안
14장 AI와 함께하는 삶과 일에 대하여
에필로그: 기술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아라
부록
주석
리뷰
책속에서

인지과학자들은 주의력의 극적인 전환을 ‘맥락 전환’이라고 명명했다. 맥락을 전환해야 할 때 두뇌는 기존의 작업과 관련한 인지 과정에서 벗어나 다음 작업이 요구하는 바에 맞춰 방향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 귀여운 헤어 스타일에 관한 틱톡 영상을 보다가 유행하는 신발에 관한 영상으로 전환하는 경우라면, 엄밀히 말해 전전두엽피질의 지휘본부가 활성화되며 새로운 뉴런들이 발화하는 식의 주의력 전환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맥락이 달라져 정보를 이해하거나 어떤 작업을 수행하는 데 새로운 그리고 다른 방식의 인지 처리가 필요할 때 앞서 언급한 단절과 재연결의 과정이 벌어지고 두뇌의 한정된 에너지가 소비된다. 이때 코르티솔이 분비돼 전환을 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공급한다. 코르티솔의 분비에는 심각한 부작용이 따른다. 이 스트레스 호르몬이 순간적으로 에너지를 분출할 때 인지적 소진이 가중된다. 맥락 전환의 유형이 다양한 만큼 우리가 주의력을 전환하는 방식에 따라 우리가 소진되는 정도도 다르다.
가장 흔하게 찾아볼 수 있고 또 우리에게 남아 있는 인지 에너지에 가장 큰 부담을 주는 맥락 전환 유형으로는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바로 양식(modality), 영역(domain), 무대(arena) 간의 전환이다.
_‘1장 주의력: 끝없는 스크롤과 몰입의 실패’ 중에서
비센티가 경험하는 문제는 ‘주의 잔류물(attention residue)’ 현상으로, 현재의 작업에 완전히 몰입하지 못하고 주의력 일부가 다른 영역의 작업에 매몰될 때 발생한다. 워싱턴대학교의 경영학 교수인 소피 리로이(Sophie Leroy)는 이렇게 설명했다. “어떤 작업을 완성하지 못했거나 방해를 받았는데 그 업무를 얼른 마무리해야겠다고 생각할 때 주의 잔류물이 생깁니다. 우리의 두뇌는 완료하지 못한 일들을 잘 잊지 못하고 마음 한구석에 내내 담아둬요. 다른 작업에 집중하려 할 때조차요.”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의 교수인 글로리아 마크(Gloria Mark)는 영역 간 주의력 전환이 어떤 효과를 미치는지에 대해 누구보다 연구를 많이 한 사람일 것이다. 그녀는 우리의 머릿속을 화이트보드에 비유한다. “화이트보드를 말끔하게 지우지 못할 때가 있잖아요. 그러면 칠판에 적었던 글자들이 희미하게 남아 있죠. 우리 머릿속에서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그 잔류물이 현재의 작업을 방해하는 겁니다.”
_‘1장 주의력: 끝없는 스크롤과 몰입의 실패’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