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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34918035
· 쪽수 : 311쪽
· 출판일 : 2005-04-25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1
늘 처음처럼 - 여수 향일암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된다 - 해남 땅끝 마을
항구는 꿈꾼다 - 남도의 미항, 여수
바다는 지구의 자궁 - 득량만 바다
신화가 사는 바닷가 - 정남진 장흥
달이 뜬다 달이 뜬다, 둥근 달이 뜬다 - 영암 월출산
나무는 고독을 보듬는다 - 완도의 주도(珠島)
나도 아직 짱짱흐다 - 광양의 매화꽃 동네
내가 산에 오르려는 것은 - 지리산 노고단
2
맨발로 돌아가라 - 순천 선암사 가는 길
가둘 건가 풀 건가 - 강진 다산초당에서 백련사 가는 길
갇혀 있는 이는 축복받은 이다. 꿈꿀 수 있으므로 - 신안군 오이도
파랑새가 사는 섬 - 고흥 소록도
마음을 비우고 보는 산 - 장흥 억불산
장님도 볼 수 있는 것 - 해남 대흥사 일지암
가슴속에 강 하나 키우며 살았네 - 섬진강
구운(九雲) 세상의 동물 - 완도의 정도리 구계동
그대, 향기로운 꽃 한송이 되시게나 - 무안의 연꽃
고개 드니 거기 늙은 어머니가 웃고 계셨다 - 화엄사 효대
빛의 두 얼굴 - 영광, 영혼 밝히는 빛의 땅
3
고독과 운명을 즐기는 법을 배운다 - 순천 대대포구 갈대밭
그윽한 전설을 품은 구름바다 - 진도 운림산방
진한 분향내 풍기는 사랑의 꽃
나비는 번데기 시절을 잊지 않는다 - 함평의 나비
삶과 글의 연금술 - 보길도와 고산 윤선도
자신을 알아주는 벗을 위해서라면 천릿길도 마다하지 않는다 - 광주 광산구 빙월당
패러디 세상 - '관서별곡'으로 가는 길
눈길이 뻗어간 곳이면 어디든 존재하리 - 묻힐 건가 날아갈 건가
4
무리와 같지 않다 - 광주 무등산
대나무의 7덕 - 담양의 대밭
굽이굽이 보배로운 고개 - 보성 녹차밭
오메, 단풍 들것네 - 강진 김영랑 시인의 생가
마음의 지도 한 장씩 품고 - 장흥의 길들
사랑은 살앙(煞殃)이다 - 영광 불갑사 꽃무릇 군락
섬이 사람을 가둬도 사람은 바람처럼 구름처럼 새처럼 훨훨 난다 - 진도의 '육자배기'
우리의 자존심 - 진도개
우리는 무당이 되어야 한다 - 씻김굿
최후까지 소리꾼 - 명창 임방울
5
천불천탑 - 화순의 운주사
희망의 불덩이 - 장흥 탐진강변의 달집 태우기
나를 돌아보는 섬 - 흑산도
거문도 바다는 혼자 떠나온 이를 시인으로 만든다 - 거문도와 백도
연꽃을 들자 빙그레 웃었다 - 장흥 보림사
모두 함께 건너가야 할 다리 - 벌교의 홍교
검푸른 장보고의 바다 - 완도 청해진
난공불락의 성 - 나주 향교 대성전
세상은 꿈꾸는 자들의 꿈에 의해 바뀐다 - 강진의 청자
목포는 항구다 - 목포항
알은 껍질을 깨고 새가 되어 날아갈 것이다 - 광주 망월동 묘지
그림을 그리면 둥글고 글로 쓰면 네모가 난다 - 장성의 서원
청산도 절로절로 녹수도 절로절로 - 담양의 정자와 시가문학
저자소개
책속에서
진도 사람들이 벌이는 상여굿을 보면 그들의 낙천성을 짐작할 수 있다. 그들은 내세를 믿는다. 떠나가는 죽은 자가 살아 있는 자들에게 하는 말이 상두가 속에 들어 있다. 저승에 가면 즐거운 한 생이 또 있다고.
그리하여 살아 있는 자들 가운데 일부는 상여를 매고 가고 다른 일부는 뒤따르면서 흥겹게 풍물을 쳐서 멀리 떠나가는 자의 앞날으르 축수한다. 진도에 가보면 안다. 내디디는 발자국 밑에 밟히는 모래나 돌멩이 하나하나, 눈에 띄는 풀잎과 들꽃 하나하나, 흘러가는 구름과 나는 새와 기는 벌레들 하나하나, 흐르는 시냇물이 달려와 부딪치는 파도 하나하나가 다 신명 그 자체라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