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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리다 & 들뢰즈 : 의미와 무의미의 경계에서

데리다 & 들뢰즈 : 의미와 무의미의 경계에서

(데리다 들뢰즈)

박영욱 (지은이)
김영사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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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리다 & 들뢰즈 : 의미와 무의미의 경계에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데리다 & 들뢰즈 : 의미와 무의미의 경계에서 (데리다 들뢰즈)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자크 데리다
· ISBN : 9788934935407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09-09-01

책 소개

모든 존재에 잠재된 독특한 개성을 억압하는 서구의 왜곡된 사상을 거침없이 비판하고, 동일성의 논리에 의해 억눌렸던 현실의 풍부함과 다양성을 회복시켜줄 ‘차이의 논리’를 통해 다양하고 차별적인 존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한 철학적 방법론을 제시한 차이의 철학자 데리다와 들뢰즈.

목차

Chapter 1 초대

개념 vs. 무개념, 표상 vs. 비표상

개념 없는 화가들

차이를 억압하는 표상적 사고



Chapter 2 만남


1. 진부한, 너무나도 진부한: 들뢰즈가 ‘차이’에 주목한 이유

칸트의 도식

창조적 상상력을 위한 새로운 도식

동일성을 넘어 ‘차이 자체’로



2. 차이가 아닌 ‘차연’의 논리: 데리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차이’를 말하다

디페랑스 vs. 디페랑스

말과 문자, 위계의 역전

차이는 항상 현재진행형이다



3. 존재에 대한 진부한 시각을 거둬라: 존재는 다양체다

존재 속에 감춰진 무한한 잠재성

개념이 아닌 이념

지각 작용은 뺄셈의 과정이다

진부한 시선에 던져진 충격



4. 아름다움의 정체는 무엇인가? 의미와 무의미의 중첩

경계 없는 경계

파레르곤과 예술작품의 정체

거울 속의 거울



5. 통합과 일탈이 공존하는 ‘기계적 존재’: 들뢰즈와 ‘기계’

‘기계적인 것’과 ‘기계론적인 것’

기계란 절단과 연결의 체계

기계는 우연적인 배치물일 뿐이다

‘수목적인 것’과 ‘리좀적인 것’



6. 제한경제를 넘어선 차연의 경제학

죽음은 삶에 대한 절대적 부정

죽음과 무의미의 철학

제한경제를 넘어서





Chapter 3 대화

현대 건축의 데리다·들뢰즈 읽기: 오독인가, 재해석인가?



Chapter 4 이슈

과연 포스트모더니즘은 대세인가?

저자소개

박영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 숙명여자대학교 교양학부 부교수. 고려대학교 철학과 및 동 대학원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한양대학교 작곡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등에서 강의했으며 저서로는 『철학으로 현대음악 읽기: 바흐에서 전자음악까지』(바다출판사, 2018), 『보고 듣고 만지는 현대사상: 예술이 현생해낸 사상의 모습들』(바다출판사, 2015), 『필로아키텍처: 현대건축과 공간 그리고 철학적 담론』(향연, 2009), 『데리다와 들뢰즈: 의미와 무의미의 경계에서』(김영사, 2009), 『매체, 매체예술, 그리고 철학』(향연, 2008), 『스마트 쉘터 공간 2: 디지털 기술은 어떻게 기여하는가』(미진사, 202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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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상상력은 인식 활동에 종속될 경우에는 그저 개념을 위한 도식을 만들 뿐이다. 하지만 상상력이 개념으로부터 벗어날 경우 거꾸로 기존의 인식 활동이나 개념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도식을 만들 수 있다. 실제로 세잔의 그림이 가져온 충격은 그저 새로운 양식이나 미감의 차원에서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현상학자 메를로 퐁티가 말했듯이, 세잔의 그림은 사물을 보는 새로운 방식을 열었으며 사물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창출했다.

개념으로부터 새로운 개념이 나올 수는 없다. 새로운 개념이 나오기 위해서는 기존의 개념이 파괴되어야 한다. 기존의 개념을 파괴하고 새로움을 가져다줄 수 있는 것은 개념이나 인식 활동이 아니라 개념의 밑바닥에 있는 도식이다. 만약 새물에 대한 새로운 도식이 제기되면 이와 더불어 기존의 개념에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들뢰즈가 기대하는 바였다.

말년의 모네는 수많은 수련을 그린 것으로 유명하다. 같은 연꽃만 그려대다니 어떤 강박증이라도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잘 알려져 있다시피 그의 관심은 연꽃 자체가 아니라 연꽃이 드러내는 그때그때마다의 차이에 있었다. 그런데 어처구니없게도 연꽃의 차이를 드러내겠다는 그의 그림 중에는 바로 ‘이것이 다른 꽃과는 다른 연꽃이다’라고 대표할만한 식물도감에 나올만한 그림은 하나도 없다.

그렇다면 모네의 그림은 차이를 드러내는데 실패한 것일까? 하지만 정반대로 생각할 수 있다. 만약 다른 꽃과 분명하게 구별할 수 있는 연꽃을 그렸다면, 매순간마다 조금씩 변화하는 미세한 차이를 담은 연꽃을 그릴 수 없었을 것이다. 모네의 연꽃이 다른 꽃들과 구별 짓기 위해서 식물도감에 나오는 듯 한 분명한 차별적 이미지를 그렸다면 그것은 분명 소쉬르의 기호이다. 왜냐하면 기호로서 그 그림 속의 연꽃은 다른 꽃과 분명하게 차이가 나며 구별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그림은 유감스럽게도 우리가 알고 있는 연꽃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 그것은 시시각각 변하는 꽃의 질감을 담고 있지도 못하며, 오전의 강렬한 햇빛에 반사된 색감을 전달하지도 못한다. 오히려 모네의 그림은 시시각각 변하는 연꽃의 차이를 드러내기 위해서 공간화되고 고정된 이미지를 거부하며 모든 연꽃이 지니는 고유한 보편성을 유보한다.

모네의 연꽃이 하나의 기호라면, 그 기호는 항상 시간 속에서 시시각각 자신을 드러내지만 동시에 자신이 드러내는 것은 고정된 본질이 아니며 자신의 모습을 드러냄을 지연시킨다. 이렇게 보자면 모네의 연꽃은 연꽃의 흔적만을 드러낼 뿐 공간적으로 차별화된 기호를 드러내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런 한에서 데리다의 기호는 고정된 기호가 아닌 자신의 ‘흔적’(trace)만을 담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흔적은 시시각각 차이를 통해서 다양하게 드러날 뿐이다. 그러므로 데리다의 기호는 차이를 통해서 끊임없이 자신의 흔적을 드러내면서도 자신을 지연하고 유보하는 차연의 표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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