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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88940806807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4-11-08
책 소개
목차
서문
1. 정동을 통한 장소의 사유와 경험의 공감각 (이재원, 고경호)
2. 조르주 바타유의 ‘반건축’ 개념과 베르나르 츄미 건축론으로의 실천 (김맑음, 정연심)
3.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와 리크리트 티라바니자 작품 속 관계 맺기로 드러나는 ‘소모’ (김윤아, 고경호)
4. 관객참여형 미술작품에서 나타나는 행동유도성에 대한 연구 (김채린, 고경호)
5. 루만의 예술체계이론에 나타난 예술 코드로서의 미와 추 (박영욱)
6. 트릭스터: 시각예술과 문학, 경계 너머의 몸 (고경호, 이주현)
7. 동시대 인체 조각에서 나타나는 재현 방식에 관한 연구: 데이비드 알트메이드와 올리버 라릭의 작업을 중심으로 (이충현, 고경호)
8. 토비아스 레베르거의 작품을 통해 본 예술작품의 장소성 연구 (장준호, 고경호)
9. 가상박물관 플랫폼을 활용한 DMZ의 문화적 확장성 (고경호, 이대철)
10. 복제를 넘어선 변형가능성으로서의 재생산: 발터 벤야민의 <재생산기술시대의 예술작품>을 중심으로 (박영욱)
11. 세실리아 비쿠냐의 1960년대 대지미술 연구 (김한들, 정연심)
12. 비개연성과 개연성의 역설로서의 매체: 루만의 매체이론을 중심으로 (박영욱)
13. Borderless DMZ (정연심, 김태현)
14. Abstract
후주
Notes
참고 문헌
논문 출저
도판 출처
저자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앞서 소개한 소모의 개념에 더하여 인간 존재의 차원에서의 소모는 바타유의 저서 『에로티즘』에서 많은 부분이 설명된다. 먼저 그 부분을 밝힌다. 바타유는 인간 존재의 차원에서 “죽음”이야말로 사람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값비싼 사치, 비경제적 소비, 즉 “소모”라고 했다. 인간 개인으로서는 너무 치명적이고 냉혹한 형태인 죽음은 인류와 일반경제학의 측면으로 볼 때는 후세를 위한 빈자리를 마련하는 가치 있는 소모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번식의 성장을 겨냥하는 종의 차원이 아닌 개체의 차원에서의 “성性” 또한 에너지의 집약적 소비를 하는 소모로 설명한다. 토레스의 작품들에는 이러한 두 가지 ‘죽음’과 ‘성’의 금기를 다루면서 소모의 의의를 실행하는 요소가 있다.
-3.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와 리크리트 티라바니자 작품 속 관계 맺기로 드러나는 ‘소모’
마야 린의 <베트남 참전용사 기념비>의 구조는 수평적으로 신체 이동을 지원하는 어포던스로 관람자의 동선을 유도한다. 양쪽의 두 상징적 건축물인 워싱턴 기념탑과 링컨 기념관을 향하고 있는 125도 각도로 V자를 만들며 만나는 두 개의 벽은 낮고 길게 지면 아래로 내려가는 구조로 이루어진다. 관람자는 작품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서 대지 아래로 내려가 공간의 가로축을 이동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는 작가가 관람자의 동선과 몸의 경험을 고려하여 작품이 이루는 공간 속에서 몸의 경험을 통해 애도라는 목적에 도달하고자 구성한 것이다. 작품은 관람자들이 땅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행위를 하는 어포던스를 지니며 이는 자연스럽게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4. 관객참여형 미술작품에서 나타나는 행동유도성에 대한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