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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팩트풀니스를 찾아서](/img_thumb2/9788934949114.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34949114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2-02-18
목차
서문 앙네타 로슬링
들어가며
1 문맹에서 학문으로
2 세계를 발견하다
3 나칼라로
4 의료에서 연구로
5 연구에서 강의로
6 강의실에서 다보스로
7 에볼라
후기 파니 헤르게스탐
부록: 카사바에 대하여
책속에서
《팩트풀니스》는 왜 사람들이 세계적 규모의 발전을 이해하는 걸 어려워하는가에 관한 책이고, 이 책은 내가 어떻게 그것을 이해하게 되었는가에 관한 것이다. 요컨대 이 책은 회고록이다. 《팩트풀니스》와 달리 숫자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대신, 내 눈을 뜨게 했으며 나로 하여금 한발 물러서서 다시 생각해보게끔 만든 사람들을 만난 이야기를 들려줄 생각이다.
지난 세기 동안의 내 가족사는 내가 더 넓은 세계의 발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할머니가 살았던 머지않은 과거에는 기근과 극단적 가난이 존재했고, 그 끔찍한 조건은 1846년 이후에 많은 조상들이 일리노이, 미네소타, 오리건으로 이주한 주된 이유였다. 외할머니 앙네스와 어머니 브리타가 찢어지게 가난한 생활에서 꽤 만족스러운 생활로 나아갈 수 있었던 건 함께 어울리며 서로를 강화한 여러 가지 요인 덕분이었다.
사실을 말하자면, 많은 환자가 병원은 고사하고 어떤 치료 시설에도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치료 시설은 병상이 50개 정도로 상당히 규모가 작고, 그마저도 항상 차 있었다. 심지어 입원 환자 중 일부는 바닥에 누워야 했다. 하지만 우리의 돌봄을 제한하는 건 병상 수가 아니었다. 진짜 부족한 것은 우리, 즉 의료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