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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테마로 보는 역사 > 문명/문화사
· ISBN : 9788934954125
· 쪽수 : 592쪽
· 출판일 : 2011-07-2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Part 1 지상 최대의 미스터리
137억 년 전의 폭발 / 생명의 탄생 / 판 구조의 팀워크 / 화석 소동 / 생명의 기원, 바다 / 흙의 친구들 / 대멸종의 생존자들 / 공룡 전쟁 / 새로운 생명의 출현 / 진화의 전성기
Part 2 생각하는 동물, 호모 사피엔스
빙하의 시대 / 생각의 탄생 / 인류의 진화 / 대약진의 시대 / 수렵채집인 / 치명적인 게임 / 농경의 시작
Part 3 문명의 탄생
문자, 문명을 만들다 / 절대권력이 만든 이집트 문명 / 어머니 여신 / 고대 문명을 뒤바꾼 세 가지 /
중국 문명의 강인한 생명력 / 불교, 깨달음을 전파하다 / 동서분열 / 서양 문명의 발상지, 그리스 /
세계의 정복자들 / 로마제국의 흥망성쇠 / 놀라운 아메리카
Part 4 새로운 판게아의 형성, 지구화
이슬람교의 성장 / 역사를 움직인 중국의 과학기술 / 비참한 중세 / 보물찾기 / 신대륙의 발견 / 유럽의 새로운 전략 / 자연의 정복 / 엇갈린 반응 / 자유와 평등의 시대 / 문명화의 결과 / 위험한 착각 /
백투더 퓨처 / 어느 길로 갈 것인가?
리뷰
책속에서
찰스 다윈은 1879년 식물학자인 친구 조셉 후커에게 보낸 편지에서 꽃이 피는 식물들이 화석 기록에 갑자기 나타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썼다. 이것들은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 “최근의 지질시대에 그런 고등식물이 한꺼번에 갑자기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야 …… 나는 이 문제가 모두 풀리는 것을 보고 싶어.”
그러나 오늘날까지도 이 문제를 그럴듯하게 설명한 사람은 없다. 생명의 재료 가운석을 타고 외계에서 지구로 왔다는 좀 엉뚱한 이론과 달리 꽃도 그랬을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약 1억천만 년 전에 세계 최초의 꽃화석들이 갑자기 나타나기 시작한다. 우리는 지금 백악기의초입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공룡은 여전히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지만 하나의 거대한 대륙판게아는 두 개의 거대한 땅덩어리로 갈라지는 과정에 있어 북쪽으로 이동하는 로라시아대륙과 남쪽으로 이동하는 곤드와나 대륙 사이에 드넓은 바다 테티스해가 생기고 있었다.
지구의 대륙 지각들이 충돌하자 기후가 급격히 변했다. 지면이 얼음에 덮이고, 지구의 많은 부분에 겨울이 닥쳐 수천 년 동안 눈부시게 새하얀 겨울이 계속되었다. 기온이 떨어지자 비가 줄었고, 초원이 나무와 숲을 대체했다. 새들은 새로운 이주 형태를 드러냈고, 동물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거나 적응하지 못하고 죽었다.
약 400만 년 전, 나무에 사는 영장류의 한 갈래인 유인원이 새로운 생활 방식을 실험하기 시작했다. 이제 드넓어진 초원으로 과감하게 나갔고, 일부는 네 발 대신 두 발로 걷는 요령을 습득했다. 이제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된 손을 이용해 도구를 만들면서 이들의 뇌는 점차 커졌고, 도구는 자연의 기후 변화가 던질 수 있는 가장 혹독한 조건에서도 살아남는 데 도움이 되었다. 두 다리를 가진 침팬지가 빠르게 여러분과 나 같은 생물로 진화했다. 이들은 말하고 노래하고 야영장에서 모닥불도 피울 줄 알았고, 그림도 그릴 줄 알게 되었다.
청동과 철, 강철이 발견되어 바퀴와 마차, 말이 더욱 강력해지면서 가축을 몰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사람들과 한 곳에 정착해 새로 건설한 도시와 농촌에서 살기로 한 사람들 사이에 격렬한 싸움이 일어났다. 무장한 유목민에게 무방비 상태의 정주민은 상대가 안 되었고, 결국 곳곳에서 무기를 만들고 방어시설을 구축하는 바람이 일어났다. 숲에서 나무를 베고, 연기를 내뿜는 불로 금속을 제련하고, 새 길을 내어 지구의 부드러운 지각에 상처를 냈다. 배와 말, 낙타, 발로 정주민들이 만든 제품을 이 정착지에서 저 정착지로 날랐다. 자연을 정복해 자연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하면서 농부와 사제, 왕, 군대가 자리다툼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