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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상한 마을에 산다

우리는 이상한 마을에 산다

(스페인 마을 공동체 마리날레다)

댄 핸콕스 (지은이), 윤길순 (옮긴이)
위즈덤하우스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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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상한 마을에 산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는 이상한 마을에 산다 (스페인 마을 공동체 마리날레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사
· ISBN : 9788960866652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4-03-31

책 소개

마리날레다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자치주의 주도 세비야에서 동쪽으로 100여 킬로미터 떨어진 작은 도시다. 영국의 저널리스트 댄 핸콕스가 이곳을 여러 차례 방문하여 공동체를 심층 취재하고, 이 마을의 지지자와 반대자를 두루 인터뷰하여 내놓은 결과물이다.

목차

1장 마을을 만나다
2장 땅 이야기
3장 싸우고 또 싸우다
4장 땅은 일하는 농민의 것
5장 빵과 장미
6장 유토피아의 적들
7장 세상에 맞선 마을
8장 유토피아의 종말?

감사의 글
해제 | 경쟁의 가치보다 연대의 가치로 사는 공동체_ 강수돌

저자소개

댄 핸콕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의 저널리스트로 <가디언>과 <인디펜던트>, <프리즈>, <뉴인콰이어리> 등 많은 저널에 음악과 정치, 대중문화에 관한 글을 쓴다. <불안의 여름: 포위된 젊은이들Summer of Unrest: Kettled Youth>과 <유토피아와 눈물의 계곡Utopia and the Valley of Tears>, <반격!Fight Back!>, <당당하게 일어나Stand Up Tall> 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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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길순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했으며, 출판사 편집장을 지내는 등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영미권의 뜻깊은 인문·사회·과학·예술 도서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데 매진하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 『건축은 왜 중요한가』, 『스탈린』, 『용병』,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생물들』, 『내 영혼의 달콤한 자유』, 『세계 패션사』,『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입니다』, 『건축 이야기』, 『작은 집이 아름답다』, 『아름다운 페미니스트 글로리아 스타이넘』, 『체 게바라 핸드북』, 『나눔』, 『티나 모도티』, 『앙코르와트』, 『내 영혼의 달콤한 자유』, 『산파일기』 , 『새 인문학 사전』, 『지구 위의 모든 역사』, 『제국의 탄생』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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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마리날레다는 오늘날 스페인에서는 누구나 아는 이름일지 모르지만 20세기 말에야 악명을 얻었다.…… 1975년 프랑코가 무자비한 승리를 거둔 지 36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이 지방이 역사적으로 반항적인 소작농의 고향이고 프랑코로 상징되는 중앙 정부의 골칫거리인 데다 1936~1939년 내전 때 프랑코의 적이었으므로, 그는 안달루시아가 썩어 문드러지도록 내버려 두었다.…… 스페인이 파시즘에서 자유 민주주의로 서서히 조심스럽게 이행하기 시작하자 마리날레다 사람들은 정당을 만들고 노동조합을 결성해 토지와 자유를 위해 싸우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10년 넘게 쉼 없이 투쟁하며 공항과 기차역, 정부 청사, 농장, 궁전을 점거하고, 단식 투쟁을 하고, 길을 가로막고, 행진하고, 팻말 시위를 했다. 그리고 애쓴 보람도 없이 수없이 구타당하고 체포되고 재판을 받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들은 1991년에 이겼다. 정부가 그들의 저항에 진이 빠져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부유한 귀족 가문으로 손꼽히는 집안의 우두머리 인판타도 공작의 소유지 1200헥타르를 그들에게 주었다.


나는 2012년 1월에 정신없이 어수선한 시장 집무실에 앉아서 산체스 고르디요에게 시의 문장에 있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집들과 비둘기 그림과 문구에 관해 물었다. 거기에는“평화를 추구하는 유토피아”라고 쓰여 있었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는 우리가 미래에 원하는 것을 지금 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내일까지 기다리고 싶지 않습니다. 오늘 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오늘 하기 시작하면 그것이 가능해지고, 다른 사람에게 보여 줄 수 있는 본보기가 됩니다. 정치를 하는 다른 방법, 경제를 하는 다른 방법, 함께 사는 다른 방법이 있다는 것, 다른 사회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본보기 말입니다.”
그는 잠시 멈추더니 내게서 자본주의의 현실주의와 패배주의를 씻어 내고 다시 반쯤 청년기로 되돌아가게 하는 말을 했다.
“유토피아는 근거 없는 환상이 아닙니다. 유토피아는 사람들이 가진 가장 고귀한 꿈입니다. 투쟁을 통해 현실로 바꿀 수 있고 바꾸어야 하는 꿈입니다.


마리날레다에 처음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건이 일어났다. 현대 스페인 역사에서 마을의 위치를 확고히 한 결정적 사건이었다. 1980년 8월에 지방 전역에서 일어난 파업을 배경으로 마리날레다가‘굶주림에 맞선 굶주림 투쟁’을 벌였다. 700명이 아흐레 동안 음식을 거부했다.…… 단식 투쟁에 들어간 지 엿새째 되는 날, 아이들 몇이 앉아 펠리페 왕자에게 편지를 썼다. 후안 카를로스 국왕의 아들인 왕자는 왕위 후계자이며, 열두 살이었다.……

우리 마리날레다 아이들이 네게 안달루시아 상황을, 그중에서도 특히 마리날레다 상황을 이야기하게 되어 기뻐. 며칠 전에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공개 집회에서 단식 투쟁을 계속하기로 했어. 우리도 어머니 아버지와 연대하고 있어. 지금 우리는 여러 날 단식 투쟁 중이야.
우리가 왜 단식 투쟁을 하느냐고? 그건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이미 6개월 동안 공동체 고용 기금으로 살았기 때문이야. 우리 마을 사람들은 하루에 200페세타도 못 벌어. 한 달에 이틀밖에 일하지 못할 때도 있기 때문이야. 가게에서 더는 외상을 주지 않아 이웃에서 돈을 빌려야 할 정도로 가난하게 살아. 우리 처지에서 한번 생각해 봐.……이것은 동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상황이야. 너는 절대 모를……. 진심으로 부탁하는데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생각해 봐. 그러면 너도 화가 나거나 불쌍한 생각이 들 거고, 그럼 너나 네 부모님이 우리에게 해결책을 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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