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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경영자 스토리 > 국외 기업/경영자
· ISBN : 9788934960966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2-12-2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조그만 가게를 계속 찾는 이유
제1장 암담했던 지난날, 그리고 지금
제2장 라이벌은 전국의 '가정주부들'
제3장 사이치의 직원 교육
제4장 매출과 손님이 늘어나는 비밀
제5장 가족이라는 질긴 끈
에필로그. 은인과의 만남이 없었더라면
리뷰
책속에서
요즘은 자영업이 잘되지 않는 시대라고 한다. 하루에 가게 3개가 개점하고 하나가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넘치지만 그만큼 망하는, 장사가 잘되지 않는 시대라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자영업자들이 엉터리로 제품을 만들고 잘못된 방법으로 팔기 때문이다. 나는 철이 들었을 때부터 부모님의 장사를 도왔으며, 아키호초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않고 토박이로서 이곳에서 장사했다. 경영자로든 일반인으로든 그야말로 우물 안의 개구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진심을 담아 좋은 제품을 만들어 팔면서 내 물건을 구매하는 손님이 행복해지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우직하게 일해 왔다.
오랫동안 장사를 꾸준하게 잘하는 것은 어려워 보이지만 사실은 간단하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작은 노력들이 필요하다.
나도 이런저런 일을 많이 당했기 때문에 반찬에 한해서 말하면 ‘그 가게의 조리장에서 이런 일을 했다’, ‘그 조리 선생님을 잘 알고 있다’, ‘칼을 사용한 적이 있다’는 사람은 오히려 꺼리고 채용하기를 주저하게 된다. 신뢰가 가지 않는다. 차라리 잘 모르지만 열심히 배워서 만들겠다고 하는 사람이 더 믿음이 간다.
또 사이치에서는 전문가를 고용하지 않는다. 확실하게 말하면 전문가는 사절이다.
사이치가 추구하는 것은 가정의 맛이지 전문가의 요리가 아니다. 며느리가 그 집의 요리를 하나하나 익혀가듯이 직원들도 하나하나 외우고 배우면 된다.
직원들이 행복하지 않으면 가게의 분위기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경영자가 직원들의 행복을 위해 애쓰면 가게는 번성한다.
또한 편안하다는 느낌은 사이치가 작고 소박한 가게인 점, 번잡한 거리와는 달리 사람이 없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 교통이 불편한 지방의 과소 지역에 있는 작은 가족 경영 가게. 비즈니스의 상식에서 보면 불리한 조건뿐이지만, 그것이 반대로 손님이 일부러 찾아오는 장점이 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