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조심

조심

(조심하라, 마음을 놓친 허깨비 인생!)

정민 (지은이)
  |  
김영사
2014-06-10
  |  
14,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2,600원 -10% 0원 700원 11,9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8,820원 -10% 440원 7,490원 >

책 이미지

조심

책 정보

· 제목 : 조심 (조심하라, 마음을 놓친 허깨비 인생!)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34968115
· 쪽수 : 296쪽

책 소개

고전에서 시대정신을 길어 올리는 인문학자 정민 교수가 시대의 등불이 되는 말씀과 세상의 시비에 대한 가늠을 네 글자의 행간에 오롯이 담아 묶었다. 백 편의 글을 몸가짐과 마음공부, 시비의 가늠, 세정과 속태, 거울과 등불, 네 갈래로 나누었다.

목차

서언

제1부 몸가짐과 마음공부
지유조심只有操心-달아나지 못하게 마음을 꽉 붙들어라
산사일등山寺一燈-산사의 푸른 등불
착슬독서著膝讀書-두 무릎을 딱 붙이고 독서하라
석복수행惜福修行-다 누리려 들지 말고 아껴서 남겨두라
간간한한間間閑閑-작은 지식 버리고 큰 지혜에 노닌다
몽환포영夢幻泡影-잡으려면 문득 없고 있다 없다 하는 것
지만계영持滿戒盈-차면 덜어내고 가득 참을 경계하라
이매망량?魅??-조화를 잃지 않아 밝음을 유지하라
다소지분多少之分-많아야 할 일과 적어야만 될 일
노다정산勞多精散-수고가 많아지면 정기가 흩어진다
수이불실秀而不實-싸가지는 있어야 하고 싹수는 노라면 안 된다
시아비아是我非我-나를 간수하는 것이 급선무다
오괴오합五乖五合-섬광 같은 한 순간을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착념삼일着念三日-오늘 없는 어제는 후회, 오늘 없는 내일은 근심
오로칠상五勞七傷-질병을 부르는 잘못된 행동과 나쁜 습관
상생패신傷生敗身-삶을 손상시키고 몸을 망치는 길
만이불일滿而不溢-차되 넘치지 않는다
도하청장淘河靑莊-세상에서 부귀와 명리를 구하는 두 가지 태도
식진관명植眞觀命-쾌적한 삶을 얻기 위한 여덟 단계
감취비농甘脆肥濃-달고 무르고 기름지고 진한 맛
심장불로深藏不露-깊이 감춰 드러내지 않는다
난득호도難得糊塗-바보처럼 굴기가 정말 어렵다
끽휴시복喫虧是福-밑지는 게 남는 것이다
제심징려齊心澄慮-생각은 맑게 마음은 가지런히
수오탄비羞惡歎悲-인생에 부끄럽고 미워하고 탄식하며 슬퍼할 일

제2부 시비의 가늠
구안능지具眼能知-의미는 사소한 데 숨어 있다
평등안목平等眼目-바로 보려면 눈의 미혹을 걷어내라
임기응변臨機應變-기미를 타서 변화에 부응한다
몽롱춘추朦朧春秋-분별을 잃자 분간이 어렵다
기왕불구旣往不咎 -이미 지나간 일은 탓하지 않겠다
정인매리鄭人買履-치수를 믿지 말고 네 발을 믿어라
소굴대신小屈大伸-조금 굽혀 크게 편다
유언혹중流言惑衆-무리는 헛소리에 혹한다
순인자시詢人者是-허물을 못 고치면 비웃음만 남는다
유재시거唯才是擧-큰 일에 작은 흠은 따지지 않는다
허심공관虛心公觀-마음을 비워 공정하게 살핀다
견양저육?陽猪肉-이름에 속지 말고 실상을 꿰뚫어야
추연가슬墜淵加膝-역량으로 안 쓰면 아첨으로 섬긴다
각곡유목刻鵠類鶩-좋은 것을 배우면 실패해도 남는다
채봉채비采?采菲-작은 재주와 큰 역량이 다 필요하다
영서연설?書燕說-꿈보다 해몽이 좋다
지미무미至味無味-지극한 맛은 아무 맛도 없다
서중사치書中四痴-책과 관련된 네 가지 바보
교정교태交情交態-쉬 변하는 사귐의 정태
심원의마心猿意馬-원숭이와 말처럼 날뛰는 생각
재여부재材與不材-쓸모 있음과 쓸모없음의 사이
낭분시돌狼奔豕突-승냥이가 날뛰고 멧돼지가 돌진하다
수정장점隨定粧點-정해진 것에 따라 꾸며 보탠다
사벌등안捨筏登岸-언덕을 오르려면 뗏목을 버려라
조락공강潮落空江-쓸쓸하고 적막한 풍경

제3부 세정과 속태
음주육폐飮酒六弊-지나친 음주의 여섯 가지 폐해
퇴불우인退不尤人-나아감은 제 힘으로 물러날 때는 깨끗이
홍진벽산紅塵碧山-느림의 여유는 내 마음속에 있다
소년급제少年及第-차곡차곡 밟아 올라간 성취라야
안동답답安東沓沓-앞뒤가 꼭 막힌 답답함
관저복통官猪腹痛-관가 돼지 배 앓는 격
궁만즉절弓滿則折 -활을 너무 당기면 부러진다
취모구자吹毛求疵-터럭을 불어가며 흠집을 찾다
완이이소莞爾而笑-웃음에도 때와 격이 있다
난진방선亂眞妨善 -참됨을 어지럽히고 선을 방해하는 세력
신용어시愼用於始-처음 쓸 때 삼가라
세심방환洗心防患-마음을 씻어 근심을 막는다
불위선악不爲善惡-선의의 훈계가 앙갚음으로 되돌아오는 세상
불학지인不學之人-못 배운 것은 가르쳐야
하정투석下井投石-우물에 내려놓고 돌멩이를 던지는 짓
치모랍언梔貌蠟言-그럴법하게 꾸며 세상을 속이는 일
괄모귀배刮毛龜背-거북 등을 긁어서 터럭을 모으는 일
오교삼흔五交三?-다섯 가지 사귐의 형태가 가져오는 세 가지 문제
잡채판서雜菜判書-채소 반찬을 올려 판서가 된 사람
다시수죄茶時數罪-다시를 열어 죄를 따지다
부신구화負薪求火-섶을 지고 불 끄기
사행호시蛇行虎視-뱀처럼 기며 범처럼 쏘아보다
물기태성物忌太盛-지나친 성대함은 재앙의 출발이다
성사원방省事遠謗-찬찬히 일을 살펴 비방을 멀리하라
차역인자此亦人子-그도 사람의 자식이니라

제4부 거울과 등불
윤물무성潤物無聲-물건을 적셔도 소리 하나 없다
제이지오第二之吾-제2의 나를 찾아서
가기불인可欺不忍-속일 수 있지만 차마 못한다
절차탁마切磋琢磨-완성에 이르도록 부단히 연마한다
간저한송澗底寒松-세상에 잊혀진 냇가의 찬 소나무
삼복사온三復四溫-세 번 반복하고 네 번 익힌다
환이삼롱桓伊三弄-마음이 통하면 언어란 부질없다
체수유병滯穗遺秉-추수 끝난 들판에도 떨어진 나락은 많다
십년독서十年讀書-무목적의 온축 속에 큰 안목이 열린다
작문육오作文六誤-글 쓸 때 쉬 빠지는 여섯 가지 잘못
고보자봉故步自封-나를 묶는 타성에서 벗어나자
금불급고今不及古-지금이 옛날만 못한 까닭
도유우불都兪??-상하의 마음이 통해 밝고 환한 세상을 꿈꾼다
길광편우吉光片羽-희망이란 짐승의 또 다른 이름
소객택인召客擇人-사람을 잘 가려야 욕 당하지 않는다
임거사결林居四訣-전원 속 삶의 네 가지 비결
성문과정聲聞過情-과도한 명성을 경계하라
열복청복熱福淸福-복에도 온도 차가 있다
단미서제斷尾?臍-제 꼬리를 자르고 배꼽을 물어뜯다
풍중낙엽風中落葉-바람 속의 낙엽
과언무환寡言無患-말을 줄여야 근심이 없다
색은행괴索隱行怪-은미한 것만 찾고 괴상한 일을 행하다
승영시식蠅營豕息-쉬파리처럼 분주하고 돼지처럼 씩씩대다
일언방담一言芳談-한 마디 말의 향기
소년청우少年聽雨-인생의 빛깔이 나이 따라 변한다

저자소개

정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문학 문헌에 담긴 전통의 가치와 멋을 현대의 언어로 되살려온 우리 시대 대표 고전학자.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조선 지성사의 전방위 분야를 탐사하며 옛글 속에 담긴 깊은 사유와 성찰을 우리 사회에 전하고 있다. 저서로 연암 박지원의 산문을 살핀 《비슷한 것은 가짜다》 《오늘 아침, 나는 책을 읽었다》, 다산 정약용을 다각도로 공부한 《다산과 강진 용혈》 《다산 증언첩》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18세기 조선 지식인과 문헌을 파고든 《호저집》 《고전, 발견의 기쁨》 《열여덟 살 이덕무》 《잊혀진 실학자 이덕리와 동다기》 《미쳐야 미친다》 등이 있다. 이 밖에 청언소품집인 《점검》 《습정》 《석복》 《조심》 《일침》, 조선 후기 차 문화사를 총정리한 《한국의 다서》 《새로 쓰는 조선의 차 문화》, 산문집 《체수유병집-글밭의 이삭줍기》 《사람을 읽고 책과 만나다》, 어린이를 위한 한시 입문서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등 다수의 책을 지었다. 다산의 청년기와 천주교 신앙 문제를 다룬 《파란》 이후, 조선에 서학 열풍을 불러온 천주교 수양서 《칠극》을 번역해 제25회 한국가톨릭학술상 번역상을 수상했다. 서학 연구의 연장선으로 초기 교회사를 집대성한 《서학, 조선을 관통하다》를 집필해 제5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대상을 받았다. 《역주 눌암기략》 《역주 송담유록》을 비롯해 서학 관련 주요 문헌의 번역과 주석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원나라 때 학자 허형許衡(1209~1281)이 말했다.

오만 가지 보양이 모두 다 거짓이니,
다만 마음 붙드는 것 이것이 중요하다.
萬般補養皆虛僞 只有操心是要規

그렇다! 값비싼 보약과 진귀한 보양식은 내 삶을 든든히 붙들어주는 지지대가 못 된다. 마음이 달아난 사람은 그날로 비천해진다. ‘지유조심只有操心!’ 다만 네 마음을 붙들어라. 조심은 두리번거리며 살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 된다는 말이다. 마음을 놓아버려 외물이 그 자리를 차지해버리면 나는 그로부터 얼빠진 허깨비 인생이 된다. 문제에 질질 끌려다니며 문제만 일으키는 문제아가 된다. 조심操心하라!
-<지유조심只有操心-달아나지 못하게 마음을 꽉 붙들어라> 중에서


공자께서 노나라 환공桓公을 구경했다. 사당 안에 의기?器, 즉 한쪽으로 비스듬히 기운 그릇이 놓여 있었다. 묘지기에게 물었다. “이건 무슨 그릇인가?” “자리 곁에 놓아두었던 그릇〔宥坐之器〕입니다. 비면 기울고, 중간쯤 차면 바르게 서고, 가득 차면 엎어집니다. 이것으로 경계를 삼으셨습니다.” “그렇구려.” 제자에게 물을 붓게 하니 과연 그 말과 꼭 같았다. 공자께서 탄식하셨다. “아! 가득 차고도 엎어지지 않을 물건이 어디 있겠느냐?”
환공은 이 그릇을 좌우座右에 두고 그것이 주는 교훈을 곱씹었다. 고개를 숙여 받을 준비를 하고, 알맞게 받으면 똑바로 섰다가, 정도에 넘치면 엎어진다. 바로 여기서 중도에 맞게 똑바로 서서 바른 판단을 내리라는 상징을 읽었다. 가득 차 엎어지기 직전인데도 사람들은 욕심 사납게 퍼 담기만 한다. 그러다가 한순간에 뒤집어져 몰락한다. 가득 참을 경계하라. 차면 덜어내라.
-<지만계영持滿戒盈-차면 덜어내고 가득 참을 경계하라> 중에서


어떤 사람이 중국에서 그림을 사왔다. 낙락장송 아래 한 고사가 고개를 들고 소나무를 올려다보는 그림이었다. 솜씨가 기막혔다. 안견安堅이 보고 말했다. “고개를 들면 목덜미에 주름이 생겨야 하는데, 화가가 그것을 놓쳤다.” 그 후로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그림이 되었다. 신묘한 필치로 일컬어진 또 다른 그림이 있었다. 노인이 손주를 안고 밥을 먹이는 모습이었다. 성종께서 보시고 이렇게 말했다. “좋긴 하다만, 아이에게 밥을 떠먹일 때는 저도 몰래 자기 입이 벌어지는 법인데, 노인은 입을 꽉 다물고 있으니 화법을 크게 잃었다.” 그 후로는 버린 그림이 되었다. 의미는 늘 사소한 데 숨어 있다. 기교는 손의 일이나 여기에 마음이 실리지 않으면 버린 물건이 되고 만다.
-<구안능지具眼能知-의미는 사소한 데 숨어 있다>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