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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34968986
· 쪽수 : 380쪽
책 소개
목차
1 나무를 만지는 즐거움
인간의 꿈을 키워주는 나무 14
몸살을 앓는 소사나무 34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주목 47
돌을 껴안은 느릅나무 59
물 주기 3년,정들기 3년 71
꽃 피는 봄이 오면 79
나의 우주, 나의 녹색 정원 91
작은 분재 하나의 힘 99
분재에 대한 편견과 오해 114
그와 마주 보면 마음이 편해지네 124
2 평화의 정원에서
나무와 돌의 얼굴을 찾아주는 일 142
자연과 사람 그리고 분재 158
돌에 미친 돌챙이 169
일본 분재문화 기행 183
생각하는 정원과 새마을 운동 197
제주도 정자목, 팽나무 202
알 수 없는 나무, 알 수 없는 날씨 207
나무 중의 나무, 소나무 214
향기로운 나무, 한국향나무 222
선비 같은 나무, 구상나무 229
한 송이 동백꽃이 떨어질 때 234
겨울에 꽃잔치를 벌이는 괴불나무 240
3 생각하는 정원의 꿈
나무 인생의 시작 248
모든 것을 걸고 시작된 꿈 277
IMF라는 비운의 태풍이 몰아치다 289
중국과의 특별한 인연 299
명사들이 남기고 간 이야기 325
세계인과의 만남 340
생명의 소리들 361
나는 행복한 꿈동이 366
저자소개
책속에서
자연 속에서 자라던 나무를 화분에 옮겨 심으면 나무는 몸살을 앓는다. 애처로운 모습으로 몸살을 앓는 소사나무는 그래서 더 각별하다. 심한 몸살을 앓은 뒤에 제자리를 잡은 나무는 더없이 사랑스럽다. - 몸살을 앓는 소사나무
나뭇잎은 아침이면 해가 뜨는 쪽으로 제 몸을 기울인다. 마치 자애로운 어머니 품을 그리워하는 아이들처럼. 가물어 시들시들하던 나뭇잎도 비가 와서 흠뻑 젖고 나면 다시 생기발랄해진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나뭇잎도 조용히 어둠에 묻힌다. 이렇게 하루를 나무와 보내다 보면 분재를 기르는 일이 자식을 기르는 일과 같다는 것을 느낀다. 식물의 생리를 무시한 채 수액이 도는 가지를 자르고, 분갈이를 하거나 무리하게 교정해서는 안 된다. 수액은 사람으로 치면 피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나무가 왕성하게 활동할 때 굵은 가지를 자르면 수액이 멈추지 않는다. 또 분갈이를 한 나무는 활착에 힘을 써야 하므로 무리한 철사감기와 같은 교정은 수세를 약하게 할 뿐이다. 적기를 택해 자르고 교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분재에 대한 편견과 오해
돌을 껴안은 느릅나무. 30여 년 전, 한 청년과의 인연으로 만나게 된 돌에 붙은 혹느릅나무. 나 무 기르는 재미를 알아가던 그 무렵, 이웃 청년이 캐다준 느릅나무는 한눈에도 참 신통했다. 현무암 틈에 뿌리를 내린 그 어린 나무가 자라 지금은 어디까지가 돌이고 어디부터가 나무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성장했다. - 돌을 껴안은 느릅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