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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이론 심리학
· ISBN : 9788934975526
· 쪽수 : 460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부 생각에 대해 생각하기
1장 모든 것은 추론이다
도식
심사관의 심장에 도달하려면 위를 지나야 한다
틀짜기
황달 치료
요약
2장 상황의 힘
근본적 귀인 오류
왜 어떤 청년은 마약을 팔고 어떤 청년은 대학에 가는가
사회적 영향 자각하기
행동 원인 파악에서 행위자와 관찰자의 차이
문화, 맥락, 근본적 귀인 오류
요약
3장 합리적인 무의식
의식과 공화증
역치하 지각과 역치하 설득
감지되기 전에 감지하는 법
학습|문제 해결
그렇다면 의식은 왜 있는가
요약
2부 ‘암울한 과학’으로 불렸던 경제학
4장 경제학자처럼 생각하라
비용편익 분석
기관의 선택과 공공 정책
사람 목숨은 얼마일까
공유지의 비극
요약
5장 엎질러진 우유와 공짜 점심
매몰비용
기회비용
경제학자들이 옳은가
요약
6장 단점 피해 가기
손실회피
현재 상황 바꾸기
선택: 적어야 더 득일 수 있다
인센티브, 인센티브!
요약
3부 코딩, 집계, 상관관계, 인과관계
7장 생활 속의 다양한 확률과 표본 크기
표본과 모집단
참값 찾기
면접 환상
산포도와 회귀
요약
8장 사건 연결하기
상관관계
상관관계는 인과관계가 아니다
허깨비 상관관계
예외
신뢰도와 타당도
통계적 사고의 핵심은 코딩
요약
4부 실험
9장 하마를 무시하라
A/B 테스트
돈도 벌고 좋은 일도 하고
피험자 내 설계 vs 피험자 간 설계
통계적 종속과 독립
요약
10장 자연실험과 정식 실험
다양한 설득력
자연실험에서 정식 실험으로
실험을 하지 ‘않을’ 때의 고비용
요약
11장 이크!노믹스
다중회귀분석
엉터리 의학
실험만이 유일한 수단일 때 다중회귀분석을 이용하는 경우
심리학자들도 마찬가지
상관관계가 없다고 인과관계도 없는 것은 아니다
차별: 통계를 살펴야 할까, 회의실을 도청해야 할까
요약
12장 묻지 마, 나도 몰라
성급히 만들어지는 견해
우리는 언제 행복한가
견해와 믿음의 상대성
그럴듯한 말 vs 그럴듯한 행동
나를 실험하기
요약
5부 똑바로 생각하고 에둘러 생각하기
13장 논리
삼단논법
명제논리
그럴듯함, 타당성, 조건논리
실용적 추론도식
요약
14장 변증법 추론
서양 논리 vs 동양 변증법
논리 vs 도
맥락, 모순, 인과관계
안정성과 변화
변증법과 지혜
문화, 나이, 변증법
요약
6부 세계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15장 단순하게 생각해, 바보야
키스
환원주의
나만의 강점을 파악하라
반박 가능성
카를 포퍼의 빗나간 주장
임시 가설과 사후 이론
요약
16장 실재와 해석
패러다임의 전환
과학과 문화
텍스트로서의 실재
요약
결론: 아마추어 과학자의 도구
감사의 말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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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한국의 사회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어떤 사람이 같은 상황에 처한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처럼 행동하면 한국인들은 그 상황의 어떤 요소가 그 사람의 행동을 촉발했으리라는 꽤 합리적인 추론을 내린다. 그러나 미국인이라면 그 상황에서는 다른 사람도 똑같이 행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무시한 채 개인의 기질로 그 사람의 행동을 설명하려 할 것이다. 동양인도 서양인만큼은 아니지만 근본적 귀인 오류에 빠지기 쉽다. 예를 들어 앞서 존스와 해리스의 연구에서, 사람들은 주어진 과제에 따라 수필을 쓴 사람이 그 수필과 똑같은 의견을 가졌으려니 단정하는 성향을 보였듯이, 최인철이 동료들과 비슷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한국인도 미국인과 비슷한 실수를 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수필을 읽기 전에 글쓴이가 자기 견해와 별개로 그런 글을 썼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상황을 이해하고 글쓴이의 진짜 견해는 글의 논지와 일치한다고 단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인은 빤히 조작된 상황에서도 사정을 감안하지 않은 채 글쓴이의 진짜 생각을 알았다고 단정한다. ---「2장 상황의 힘」
우리는 보통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으며 생각은 어떤 절차로 작동하는가를 비롯해 자신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현실과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머릿속에 노인을 생각하면 걸음 속도가 느려진다는 사실을 우리는 눈치채지 못한다. 이번 투표에서 학교를 투표소로 이용한 까닭에 우리는 평소 투표 성향과 반대로 지역의 교육세 인상에 찬성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다. 우리가 빌의 진정서가 아니라 밥의 진정서에 서명한 이유는 밥의 진정서가 더 깔끔한 서체로 작성되었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알지 못한다. 마사보다 메리언이 더 따뜻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중에는 메리언과는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마사와는 아이스티를 마셨다는 이유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우리는 머릿속 작동 원리를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모르는 때가 태반이다. 자각과 의식을 둘러싼 이런 진실에는 우리가 일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암시하는 중요한 단서가 가득하다. ---「3장 합리적인 무의식」중에서
코카콜라 회사는 미국인이 다양한 선택을 좋아한다고 믿는 게 분명하다. 당신은 다음 코카콜라 중에 어떤 것을 좋아하는가? 코카콜라, 카페인 없는 코카콜라, 카페인 없는 다이어트 코카콜라, 체리 코카콜라, 코카콜라 제로, 바닐라 코카콜라, 다이어트 체리 코카콜라, 다이어트 코카콜라, 라임이 들어간 다이어트 코카콜라, (무려 녹색 캔에 담긴) 스테비아가 들어간 다이어트 코카콜라. 차라리 닥터페퍼나 마시겠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선택이 무한하다고 생각되는 건 비단 콜라만은 아니다. 캘리포니아의 도시 멘로파크에 있는 어느 고급 식료품점에는 올리브유 75가지, 겨자소스 250가지, 잼이 300가지다. 그런데 선택할 가짓수가 많으면 적은 것보다 항상 더 좋을까? 적어야 더 좋다고 말할 경제학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공급업자에게나 소비자에게나 선택의 수가 많다고 해서 항상 좋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6장 단점 피해 가기」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