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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학습동화
· ISBN : 9788934976936
· 쪽수 : 176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_도스토예프스키 아저씨와 함께 고민을 해결해 보세요
수상한 아르바이트생 [그 사람의 웃음에 호감을 느낀다면 그는 좋은 사람이다]
슬럼프 [실패했다고 낙심하지 말고 성공했다고 기뻐 날뛰지 마라]
이사 이야기 [인생은 5분의 연속이다]
백수야, 사랑해 [사랑은 희생이다]
영화 감상 [사랑이 없는 곳에는 감각도 없다]
친구 만들기 [구원이란 누군가 내리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달려 있다]
두 사람 [꿈을 밀고 나가는 힘은 심장에서 나온다]
화해 [고통스러운 시간은 겪은 후에 행복을 이해한다]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어떤 사람일까?
독후활동지
책속에서
“어떻게 연습을 하면 할수록 기록이 더 안 나올 수가 있어요? 사실은 날마다 학교에 가는 게 두려워요. 내일은 오늘보다 기록이 더 나빠질지 모르고, 모레는 내일보다 더 나빠질지 몰라요. 결국 저는 수영부 에이스 자리도 빼앗기고 아이들은 그런 저를 보며 비웃을 거예요. 그 꼴을 당하느니 당장 수영을 그만두는 게 나을지도 몰라요.”
“왜 수영부 아이들이 너를 비웃는다고 생각하니? 혹시 아이들과 사이가 안 좋니?”
노미는 뜨끔했다. 어떻게 그걸 알았지? 노미가 머뭇거리자 도스토예프스키 아저씨는 알 것 같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예전에 성적이 좋았을 때는 너도 행복했겠지. 그때는 분명히 잠들기 전에 얼른 내일이 와서 학교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을 거야. 그랬지?”
“네. 그때는 매일 수영 연습을 하는 게 정말 즐거웠어요.”
“그랬을 거야. 다들 너를 부러워하고 칭찬했을 테니까. 부러움을 받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야. 하지만 너를 부러워한 아이들 중에는 기록이 안 나와서 힘들었던 친구도 있었을 거야. 지금 너처럼 말이다.”
노미는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우쭐대기에 바빴으니까.
“그래. 넌 오직 친구를 만들 생각만 했어. 적당한 계기를 만들어 얼른 아이들과 친해질 생각뿐이었지. 하지만 너는 가장 중요한 걸 잊고 있었어. 아이들이 그동안 너에게 차갑게 대한 진짜 이유 말이다.”
노미는 고개를 떨구었다.
“내가 못되게 굴었으니까요. 늘 잘난 척하고 아이들을 무시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나를 싫어하는 거예요.”
도스토예프스키 아저씨가 고개를 끄덕였다.
“너라면 그런 애가 무조건 친구부터 하자고 달려드는데 그 아이와 친구가 될 수 있겠니?”
“아뇨.”
그때, 큰방 문이 열리고 아이들이 하나둘 마당으로 쏟아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