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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항설백물어 - 하

후 항설백물어 - 하

(항간에 떠도는 기묘한 이야기)

교고쿠 나츠히코 (지은이), 심정명 (옮긴이)
  |  
비채
2018-12-24
  |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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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항설백물어 - 하

책 정보

· 제목 : 후 항설백물어 - 하 (항간에 떠도는 기묘한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34977858
· 쪽수 : 348쪽

책 소개

일본 에도시대 괴담집 <회본백물어>에 등장하는 설화를 모티프로 인간의 슬프고도 추한 본성을 다채롭게 해석해낸 걸작 시리즈 '항설백물어'. <항설백물어>, <속 항설백물어>에 이은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자, 제130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교고쿠 나쓰히코표 문학의 대표작이다.

목차

차 례

산사내 7
오품의 빛 119
바람신 221

저자소개

교고쿠 나츠히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민속학과 종교학을 아우르는 독특한 작풍으로 ‘교고쿠 나쓰히코표 문학’을 만들어낸 천재 작가. 1963년 홋카이도 오타루 시에서 태어났다. 광고회사 생활을 거쳐 디자인 회사까지 설립한 저명한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1994년, 틈틈이 집필한 원고를 출판사에 투고했고 별다른 절차 없이 책이 출간되며 이례적인 데뷔를 하게 된다. 이 작품이 바로 구상부터 완성까지 십여 년이 걸린 첫 소설 《우부메의 여름》이다. 아름다운 묘사, 방대한 지식, 독자적인 세계관, 치밀하게 교차되는 에피소드,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집대성해 노도처럼 몰아치는 충격적 결말까지, 천재 작가의 모든 미덕을 갖춘 교고쿠 나쓰히코의 출현에 일본 문단과 독자들은 열광했다. 미스터리 팬들은 비논리적 대상인 요괴와 논리의 산물인 추리를 병합한 그의 재능에 매료됐고, 섬세하고도 기묘한 스타일에 젊은 여성 독자의 지지도 얻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그의 작품은 다양한 매체로 영상화되었다. 《항설백물어》《망량의 상자》 등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으며, 《웃는 이에몬》《우부메의 여름》 등은 영화화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항설백물어》는 WOWOW TV에서 두 차례나 스페셜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1996년 《망량의 상자》로 제4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1997년 《웃는 이에몬》으로 제25회 이즈미교카문학상을, 2003년 《엿보는 고헤이지》로 제16회 야마모토슈고로상, 2004년 ‘항설백물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후 항설백물어》로 제130회 나오키상을, 2011년 동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 《서항설백물어》로 제24회 시바타렌자부로상을 받았다. 교고쿠 나쓰히코는 현재 미야베 미유키, 오사와 아리마사와 ‘주식회사 오사와 오피스’를 설립하여 공동 사무실을 쓰며 세 작가의 이름을 딴 홈페이지 ‘다이쿄쿠구(大極宮)’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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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명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80년생.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교수. 일본 오사카대학 대학원에서 내셔널리즘과 일본 현대문학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일본대지진 등의 재난과 관련된 문학을 비롯해 원폭, 오키나와전투 등 전쟁과 폭력의 기억과 표상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최근 논문으로 「하야시 교코의 『기야망 비드로』와 피폭 경험의 경계」(2023), 「‘오키나와 문학’의 모색-오시로 사다토시 「마부이와카시 기담」을 중심으로」(2023), 역서로 『처음 만난 오키나와』(한뼘책방, 2019), 『시작의 앎』(문학과지성사, 202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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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옛날.
높은 산에는 산사내가 살았습니다.
사내라고는 하지만 산사내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산의 신이자 산의 정령이며 산의 요괴이기도 했습니다.
산사내는 산 그 자체였던 것입니다.
그러니 산사내는 옷 같은 건 입지 않습니다. 말을 할 필요도 없었고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새를 잡고 물고기를 먹으며 풀과 나무를 두른 채 심산유곡을 뛰어다니며 살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무서웠습니다.
산에서 지내는 사람들도 물론 두려웠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산을 경외했던 것입니다.
산은 사람들에게 갖가지 은혜를 베풀어주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산은 사람을 죽이기도 했습니다.
산은 또 꺼림칙한 마의 장소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산은 현세와 내세가 바뀌는 경계에 있는 저세상이기도 했습니다.
산사내 또한 마물 중 하나임이 분명했습니다.
사람들은 산사내를 저어했습니다.
생활을 위협하는 짐승으로서.
그렇습니다. 산사내는 짐승이기도 했습니다.
말도 하지 않고 글자도 쓰지 않는 모양새를 보면 역시 인간이 아닙니다.
벌거숭이에 털북숭이, 힘세고 발 빠르며 하늘을 찌를 정도로 커다란 사내.
그 생김새도 흡사 짐승 같았습니다.
사람들은 야만스러운 짐승이라며 산사내를 겁냈습니다.
한데.
어느 날 산사내는 생각했습니다.
나는 짐승이었을까, 하고.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로부터 사람들이 입으로 전하는 무시무시한 일, 기이한 일을 모아 백 가지를 이야기하면 반드시 무시무시한 일, 기이한 일이 일어난다고 한다. 백 가지 이야기에는 법식이 있다. 달빛 어두운 밤, 사방등에 불을 켜는데, 그 사방등에는 푸른 종이를 붙이고 백 가닥의 심지를 밝힌다. 이야기 하나에 심지를 한 가닥씩 뽑으면 좌중은 점점 어두워지고 푸른 종이 색깔이 변하면서 어쩐지 무서워진다. 그래도 이야기를 계속하다 보면 반드시 기이한 일,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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