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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34979357
· 쪽수 : 57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9
1 살인범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라 36
2 참담했던 청춘 시절 55
3 범죄자의 마음과 영혼 81
4 서로 다른 두 세계 사이에서 104
5 행동과학이란 무엇인가? 132
6 출장 강의와 교도소 면담 151
7 어둠의 한가운데에서 187
8 살인범은 말을 더듬을 겁니다 226
9 야수와 소녀의 입장이 되어 257
10 누구나 약점은 있다 278
11 애틀랜타 어린이 유괴 살해사건 301
12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 342
13 잔인한 인간 사냥꾼 361
14 누가 올 아메리칸 걸을 죽였는가? 392
15 사랑하는 사람을 죽인다는 것 423
16 두 소녀의 죽음 444
17 누구나 희생자가 될 수 있다 476
18 정신과 의사들과의 싸움 507
19 때로는 괴룡이 이긴다 544
리뷰
책속에서
‘사냥꾼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하라.’
그것이 내가 하는 일이다. 가령 동물의 세계를 그린 다큐멘터리를 한번 생각해보라.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에 사자 한 마리가 있다. 그 사자는 물가에서 목을 축이는 영양 떼를 본다. 그러나 어떻게 해서든 수천 마리의 영양 중 단 한 마리를 집어낸다. 우리는 사자의 눈빛에서 이를 읽을 수 있다. 사자는 동물적 후각을 발동하여 영양 무리 중 가장 허약하고 맥없고 만만한 희생물을 한 마리 골라낸다. 사자는 본능적으로 그렇게 훈련되어 있는 것이다.
범죄자들도 마찬가지이다. 만약 내가 그들 부류의 한 사람이라면 나는 매일 사냥에 나가는 그 순간 가장 만만한 먹잇감을 찾을 것이다.
우리가 만난 첫 번째 중죄인은 에드 켐퍼였다. 그는 당시 샌프란시스코와 새크라멘토 중간쯤에 있는 배커빌 소재의 캘리포니아 주립 의료 시설에서 다중 종신형 죄수로 복역 중이었다. 내셔널 아카데미의 강사진은 그를 직접 만나보지 않은 상태에서 그의 사건을 강의했다. 그래서 우선 그부터 만나보기로 했다. 하지만 그가 우리를 만나줄지 또 입을 순순히 열지는 알 수 없었다.
사람을 죽여야겠다는 충동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발전해갔다. 실행에 옮기진 않았지만 그는 한 블록에서 만나는 사람을 모두 죽일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멋진 생각이 있었다. 곰곰 따져보니 꼭 해치우고 싶은 게 있었다. 부활절 주말. 그는 어머니가 잠들어 있는 침실로 들어가 못 빼는 망치로 어머니의 머리를 마구 내려쳤다. 어머니가 죽자 시체에서 머리를 떼어내고 머리 없는 시체를 강간했다. 그러고는 마지막 순간에 어떤 영감에 휩싸여 그녀의 후두喉頭를 떼어내 쓰레기통에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