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34980940
· 쪽수 : 620쪽
책 소개
목차
제1부 강림절
1. 1991년 8월. 별들.
2. 2003년 12월 14일 일요일. 방문객.
3. 12월 14일, 일요일. 물리다.
4. 12월 15일, 월요일. 출발.
5. 12월 15일, 월요일. 퓔리세.
6. 12월 15일, 월요일. 할보르센.
7. 12월 15일, 월요일. 익명.
8. 12월 16일, 화요일. 식사 시간.
제2부 구세주
9. 12월 16일, 화요일. 눈.
10. 12월 17일, 수요일. 의심.
11. 12월 17일, 수요일. 크로아티아인.
12. 12월 17일, 수요일. 병원과 재.
13. 12월 17일, 수요일. 똑딱똑딱.
14. 12월 17일, 수요일 밤. 어둠.
15. 12월 18일, 목요일 새벽. 급습.
16. 12월 18일, 목요일. 은신처.
17. 12월 18일, 목요일. 얼굴.
18. 12월 18일, 목요일. 쓰레기 투하 장치.
19. 12월 18일, 목요일. 컨테이너.
제3부 십자가에 못 박히다
20. 12월 18일, 목요일. 시타델.
21. 12월 19일, 금요일. 자그레브.
22. 12월 19일, 금요일. 미니어처 술병.
23. 12월 19일, 금요일 밤. 개들.
24. 12월 20일, 토요일. 약속.
25. 12월 20일, 토요일. 용서.
26. 12월 20일, 토요일. 마술.
27. 12월 21일, 일요일. 예수의 제자.
28. 12월 21일, 일요일. 키스.
제4부 자비
29. 12월 22일, 월요일. 사령관.
30. 12월 22일, 월요일. 정적.
31. 12월 22일, 월요일. 부활.
32. 12월 22일, 월요일. 엑소더스.
33. 12월 22일, 월요일. 낮이 가장 짧은 날.
34. 12월 22일, 월요일. 십자가에 못 박히다.
제5부 에필로그
35. 죄책감.
리뷰
책속에서
예전에 묄레르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뚱한 표정의 알코올중독자보다 더 인기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키 크고 뚱한 표정의 알코올중독자라고. 해리는 192센티미터에 뚱한 표정의 알코올중독자였고, 그가 뛰어난 형사라는 사실도 은근히 불리하게 작용했다. 비아르네 묄레르가 감싸주지 않았다면 진작 경찰청에서 쫓겨났으리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묄레르가 경찰청을 떠나기 때문에 윗선에서는 해리가 어서 실수를 저지르기만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도.
해리는 문으로 몸을 날렸다. 그러자 모든 것이 멈추는 듯했다. 전에도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었다. 아드레날린이 분출하면서 시간의 개념이 바뀌고, 물속에서 움직이는 듯한 경험. 이대로라면 늦을 것이다. 해리의 오른쪽 어깨가 문에 부딪쳤고, 왼쪽 어깨는 욘의 옆구리와 충돌했다. 화약이 터지며 총에서 총알이 발사될 때의 음파가 고막을 울렸다.
“하지만 세상 일이 늘 그렇게 되진 않아요. 당신도 처음에 경찰이 됐을 때에는 악에서 인류를 구원하겠다고 결심했겠지만, 죄는 흑백논리로만 판단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거예요. 일반적으로 인간은 악하기보다 나약하죠. 당신도 슬픈 사연 속 주인공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많이 봤을 거예요. 하지만 당신이 말했듯이 우린 먹고살아야 해요. 그래서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죠. 자기 자신과 주위 사람들에게.” 해리는 라이터를 찾을 수가 없었다. 빨리 담뱃불을 붙이지 않으면 폭발할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