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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요시타케 신스케 (지은이), 고향옥 (옮긴이)
  |  
온다
2020-12-15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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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책 정보

· 제목 :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34992592
· 쪽수 : 160쪽

책 소개

그 많은 잡념은 어떻게 상상력이 되었을까? '신박한 상상력 천재'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스케치 에세이. 고민도 많고 걱정도 많고 두려움도, 못하는 것도 많지만 그보다 더 많은 상상력으로 작가만의 일상 리듬을 만드는 '사소하고 위대한' 생각 모음집이다.

목차

이야기를 시작하며

제1장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자유롭게 사용하세요 | 후지산 도둑 촬영 | 주로 쓰는 손의 손톱은 깎기 힘들다 | 가장 더럽지 않은 부분이 어딜까? | 걱정거리를 흡수하는 종이 | 내일 할 거야, 왕창 할 거야 | 그때그때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을 | 오냐 오냐 하다가 언젠가 | 어떻게든 후회하게 하고 싶지만 | 그만 벗어도 될까요? | 나의 빨대 껍질 | 세상을 욕하면서 | 일곱 시는 양말 같다 | 겸허함을 유지하는 크림 | 또 나왔습니다

제2장 아빠라서 생각한 생각들
열 재는 중 | 아들의 머리를 감기다 보면 | 지금뿐인데, 이 시간이 아까운데 | 벌거숭이 안전띠 | 신발 한 짝 | 하나씩 떼어서 먹여줘 | 스노 글로브 | 아빠, 응가 묻었어? | 입 주위가 케첩 범벅이잖아! | 믿을 수 있는 게 있다면 | 푼 짱이 여기 깔렸는데? | 자고 있네 | 쪼그만 아이 | 아무것도 없네 | 많이 흔들리네 | 더러워지면 씻고 더러워지면 또 씻고 | 마음에 쏙 드는데, 너무너무 좋은데 | 말하지 않는 것에 말을 붙이기 | 네. 요시타케 신스케입니다

제3장 졸릴 때까지 생각한 생각들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없는 채로 하는 것이 일 | 당신 덕분에 나는 마침내 | 행복이란, 해야 할 일이 명료해지는 것 | 이 고독감은 분명 뭔가에 도움이 된다 | 나는 꼭두각시 인형 | 내가 하는 것, 선택하는 것, 보는 것, 듣는 것 | 근데 어떡하면 좋지? | 젊은 시절, 별달리 일탈은 하지 않았다 |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점점 보이기 시작하는 것 | 이른바 남녀 사이 |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그때의 내 편이 되어 | 만일 그렇게 된다면 | 다른 사람이 하지 못하는 것 |
사방 3미터에서 일어나는 일 | 세상 모든 일은 졸리기 전까지 | 제가 할 수 있는 건 제안 정도입니다

이야기를 마치며

저자소개

요시타케 신스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3년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나 쓰쿠바대학 대학원에서 예술연구과 종합조형코스를 수료했다. 《이게 정말 사과일까?》 로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 미술상, 《벗지 말걸 그랬어》로 볼로냐 라가치상 특별상, 《심심해 심심해》로 뉴욕 타임즈 최우수 그림책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메멘과 모리》 《나는 정말 어디에 있는 걸까》,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머리는 이렇게 부스스해도》, 《살짝 욕심이 생겼어》, 《도망치고, 찾고》, 《더우면 벗으면 되지》, 《그것만 있을 리가 없잖아》, 《있으려나 서점》, 《만약의 세계》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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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옥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과 대학원에서 일본 문학을 공부하고, 일본 나고야대학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했다. 『러브레터야, 부탁해』로 2016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어너리스트 번역 부문에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 『카멜레온의 빙수 가게』, 『손톱 물어뜯는 유령』, 『코딱지 닌자』, 『면역 특공대, 내 몸을 지켜 줘!』, 『배 속의 꼬마 요정』, 『눈을 지켜 주는 눈신령님』,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1~9권』, 『뿌이뿌이 모루카 1~3권』, 『마법 소녀 루오카 1~3권』,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9~10권』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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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는 평소에 늘 스케줄 노트를 가지고 다닙니다. 그 스케줄 노트 뒷부분을 메모지로 쓰면서 거기에 있었던 일, 없었던 일, ‘무심코 떠오른 생각’을 그려두는 버릇이랄까, 습관 같은 게 있지요. (…) 문구점 필기구 코너에서 무심결에 자기 이름을 썼다가 허둥지둥 지운 듯한 흔적을 보면 슬며시 미소 짓게 되지 않나요? 그런 따뜻한 마음, 가벼운 마음으로 ‘흠. 그런 사람도 있군.’ 하며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내일 왕창, 내일 왕창 할 거야. 하지만 오늘은 그만 잘 거야. 스스로에게 응석 부릴 때 참 편리한 말입니다. ‘내일 할 거야’만으로는 안 됩니다. ‘왕창 할 거야’가 지금의 나를 좀 더 편안하게 해주는 키워드니까요. 요즘, 이 말이 썩 마음에 듭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시계에 양말이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자세히 보니 일곱 시였습니다. 아, 일곱 시는 양말 같구나 생각했어요.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귀여운걸,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그리 말씀하신다면 제가 무안해지지만 이런 소소한 발견도 중요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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